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다시 만나겠다는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혔다. 

23일(아래 현지시간) 공개된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그에게 연락해보겠느냐’는 질문을 받고 “그렇게 할 것”(I will, yeah)라고 대답했다. 

지난 20일 취임 직후 백악관 집무실에서 행정명령에 서명하던 트럼프 대통령은 “이제 그(김정은)는 핵보유국(nuclear power)”이나 “우리는 잘 지냈다. 그는 내가 돌아온 걸 반기리라 생각한다”고 밝힌 바 있다.

2018년 6월 싱가포르에서 만난 김정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 [자료사진-통일뉴스]
2018년 6월 싱가포르에서 만난 김정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 [자료사진-통일뉴스]

김정은 위원장에게 ‘다시 만나자’는 신호를 잇달아 보낸 것이다. [로이터통신]은 트럼프가 [폭스뉴스] 숀 해니티와의 인터뷰에서 “내가 그에게 다시 연락해보겠다”(I'll reach out to him again)고 말했다고 못박았다.

[폭스뉴스]에 따르면, 23일 트럼프 대통령은 “(오바마는) 북한이 가장 큰 위협이라 말했고 나는 그 문제를 해결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나는 그와 잘 지냈다”며 “그는 광신자( religious zealot)가 아니”고 “똑똑한 사람”(smart guy)이라고 치켜세웠다.

이에 앞서, 22일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미국에서 도널드 트럼프가 대통령으로 취임했다”고 짧게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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