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태호기자
- 수정 2025-01-05 10:43
- 등록 2025-01-05 10:43
제주항공 참사 원인을 밝힐 2시간 분량의 음성이 담긴 조종실 음성기록장치(CVR)의 녹취록 작성이 완료됐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5일 “국토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가 어제(4일) 오후 음성기록장치 녹취록 작성을 끝냈다”고 밝혔다. 다만 녹취록만으로는 이번 사고의 원인을 밝힐 수 없어, 조사 단계에서 녹취록 내용은 공개하지 않는다는 것이 조사위 방침이다. 조사위는 향후 완성된 녹취록과 비행기록장치(FDR) 분석 결과, 현장 증거물 조사 결과 등을 종합해 참사가 발생하기 직전 순간을 재구성하는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커넥터가 사라져 국내에서 자료 추출이 어려운 비행기록장치는 오는 6일 미국 워싱턴의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로 이송된다. 사고 항공기의 양쪽 엔진도 4일 모두 인양돼 격납고에 보관 중이고, 현장에서는 꼬리 날개와 랜딩기어에 대한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국토부는 현재 제주항공 사고기와 동일한 기종(B737-800)을 운영하는 6개 국적 항공사 기체 101대에 대한 특별점검을 오는 10일까지 일주일 연장해 진행하고 있다.
안태호 기자 ec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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