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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2월 7일 토요일

'내란 방탄'에 시민들 폭발..."국민의힘 해체가 마땅"

 [현장 생중계-최종신] 윤석열 내란 사태 이후 첫 주말 범국민촛불문화제, 주최측 추산 100만... 국힘 105명 투표 보이콧에 분노

24.12.07 15:49l최종 업데이트 24.12.08 07:37l

글: 소중한(extremes88)

김화빈(hwaaa)

박수림(srsrsrim)

사진: 권우성(kws21)

이정민(gayon)

▲ 7일 저녁 '12.3 내란 사태'를 일으킨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국회 탄핵소추안 표결이 국민의힘의 불참으로 불성립돼 무산된 가운데 김민규 서울대 총학생회장, 함형진 연세대 총학생회장, 김석현 서강대 총학생회장, 김서영 고려대 총학생회장이 국민의힘 당사 앞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었다. ⓒ 권우성

▲ 7일 저녁 12.3내란 사태를 일으킨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국회 탄핵소추안 표결이 국민의힘의 방해로 불성립되어 무산된 가운데, 시민들의 항의시위가 계속되는 국회앞 국민의힘 당사에 경찰이 배치되어 있다. ⓒ 권우성

[최종신 : 7일 오후 11시 55분]

총학생회장들, 국힘 당사 앞에서 긴급기자회견

"대학생 총궐기집회로 윤석열 퇴진에 최선 다하겠다"

국민의힘의 본회의 불참으로 3일 오후 9시 20분께 12.3 내란 사태의 정점인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통과가 무산되자, 국민의힘 당사 앞은 이에 항의하는 시민들로 가득 찼다.

특히 김민규 서울대 총학생회장, 함형진 연세대 총학생회장, 김석현 서강대 총학생회장, 김서영 고려대 총학생회장은 오후 9시 45분 당사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대학생 총궐기집회를 여는 등 윤석열 대통령 퇴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오마이뉴스

ⓒ 조혜지

[3신 : 7일 오후 7시 36분]

국힘, '김건희 방탄' 이어 '내란 방탄'까지

"국민의힘 치사하다, 오늘이 도화선이다!"

▲ 12.3내란 사태를 일으킨 윤석열 대통령 탄핵안이 국회에서 표결에 붙여질 예정인 7일 오후 여의도 국회앞에 모인 시민들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안 가결과 국민의힘 의원들의 동참을 촉구하고 있다. ⓒ 권우성

▲ 12.3내란 사태를 일으킨 윤석열 대통령 탄핵안이 국회에서 표결에 붙여질 예정인 7일 오후 여의도 국회앞에 모인 시민들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안 가결과 국민의힘 의원들의 동참을 촉구하고 있다. ⓒ 권우성

▲ '내란죄 윤석열 퇴진! 국민주권 실현! 사회대개혁 범국민촛불대행진'에 참석한 시민들의 모습. ⓒ 권우성

내란죄 윤석열 퇴진! 7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국회 앞에서 열린 '내란죄 윤석열 퇴진! 국민주권 실현! 사회대개혁 범국민촛불대행진'에서 노동자, 시민, 학생 등 참석자들이 윤석열 탄핵 및 퇴진을 촉구하고 있다. ⓒ 이정민

"말도 안 돼!"

"국민의힘 치사하다. 오늘이 도화선이다!"

"윤석열을 탄핵하라! 김건희를 특검하라!"

국민의힘이 '김건희 방탄'에 이어 '내란 방탄'까지 이어가자 국회 앞 대로가 야유와 비난으로 가득 찼다. 시민들은 촛불과 깃발, 손팻말을 흔들며 "탄핵"을 외쳤고, 국민의힘 의원 이름 하나하나를 호명하며 "찬성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일부는 인근 국민의힘 당사를 둘러싼 채 압박에 나섰다.

3일 오후 5시 40분께, 서울 영등포구 국회 앞 촛불문화제의 모니터·스피커를 통해 '김건희 특별법' 부결 소식이 전해졌다. 곧장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을 앞두고 국민의힘 의원들이 모두 국회 본회의장을 빠져나가는 모습 또한 국회 앞 도로를 가득 메운 시민들의 눈에 들어왔다.

직후 <오마이뉴스>와 만난 유창원(45)·김찬우(44)씨는 "국민의힘 국회의원이 자기 소임을 다 안 한 거다. 자신한테 주어진 권한을 버렸다"며 "헌법기관이 침해당하면서 왜 분개하지 않느냐"고 질타했다. 직장동료와 함께 여의도를 찾은 유씨는 "한동훈 대표는 '탄핵 불가피'라고 할 때는 언제고 말을 바꿨다. 쇼를 한 것"이라며 "오늘이 도화선이다. 오늘 이후 더 많은 국민들이 나올 것이고 8년 전(박근혜 탄핵)처럼 들불같이 일어날 것"이라고 비판했다.

아내와 광명에서 온 김아무개(53)씨는 "주권자로서 분노를 금치 못하겠다. 탄핵은 둘째치고 이 상황에서 그 부인의 비리를 특검하는 법까지 반대할 줄은 상상도 못했다"고 혀를 내둘렀다.

'보수의 상징' 대구에서 올라 온 이혜정(46, 여성)씨는 "당의 이익만 생각하는 국민의힘은 해체가 마땅하다"며 "(윤석열 정부가 계엄 전) 국지전을 유도했다는 보도를 봤는데 너무 무섭더라. 전쟁 일으켜서 본인 위기를 모면하려는 게 정상적이지 않다"고 질타했다. 박아무개(62, 여성)씨는 "여기 온 사람들 좀 보라"며 "국민은 이번 비상계엄과 5·18민주화운동의 트라우마를 겪는데 국민의힘은 '탄핵 트라우마'를 언급하더라. 정권 유지에 눈이 멀었다"고 지적했다.

이날 집회는 10대 청소년부터 2030세대의 참여가 두드러졌다. 저마다 좋아하는 가수의 응원봉, 학교에서 만든 손팻말을 들고 나와 "윤석열 탄핵" 구호를 외쳤다. 공무원이라고 밝힌 양아무개(29, 남성)씨는 "국민의힘 국회의원들의 퇴장은 대의 민주주의가 아니"라며 "(윤석열의 계엄 선포는) 전에 있었던 탄핵 사건보다 더 명확하게 탄핵할 만한 사건"이라고 꼬집었다.

대학 친구인 장은지(24)·김소연(24), 박소연(27)씨는 "오늘 국민의힘 때문에 탄핵을 확신하지 못하지만 국회 앞에 모인 시민들은 다 같은 마음으로 가결을 바랄 것"이라며 "계엄 선포 이후 일상이 무너졌기 때문에 이를 지키기 위해 왔다. 오늘 부결되도 국민들은 윤석열을 탄핵하려고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경재(39, 남성)씨도 "오늘 부결되면 (행동에) 미온적이었던 사람들도 거리로 나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예지·김상욱 참여에 "와아!"

▲ 국회 앞 촛불문화제에 참여한 시민들이 7일 오후 '김건희 특검법' 부결,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 지연이 이어지자 인근 국민의힘 당사 앞을 찾아 항의하고 있다. ⓒ 박수림

인근 국민의힘 당사 앞은 분노한 시민들로 둘러싸였다. 당사 앞엔 "국민이 주인이다"라고 적힌 깃발이 등장했다. 한 남성은 "우리가 국민의힘을 압박해 한 명이라도 더 표결하게 해야 한다"라며 "평화롭게 다 같이 외치자"라고 발언했다. 현장에 모인 이들은 "국민의힘은 탄핵에 동참하라", "국민의힘 정신차려", "국민의힘 투표하라" 등의 구호를 반복해 외쳤다.

한편 국민의힘 의원 중 안철수 의원이 유일하게 퇴장하지 않고 표결에 참여했다. 이후 김예지·김상욱 의원도 동참했다. 이 소식이 전해질 때도 국회 앞 시민들은 박수를 치며 "와아!" "김예지 들어갔대!", "김상욱 들어갔대!"라고 외치기도 했다.

민주노총은 오후 7시 "노동자와 시민들이 국회를 에워싸기 위해 동서로 이동 중"이라며 "또 의사당대로에 있던 민주노총 방송차 2대를 따라 당사로 항의 방문 중"이라고 전했다.

[2신 : 7일 오후 4시 35분]

"추워서 안 나오려다 담화 보고 열받아 나왔다"

ⓒ 권우성

"대통령이 거취를 당에 일임한다는 건 결국 국민의힘도 한통속이라는 것 아닌가?"

"이건 계파가 아닌 양심의 문제다. 국민의힘에 양심이 있다면 탄핵은 가결돼야 한다."

<오마이뉴스>는 3일 오후 범국민문화제에 앞서 곳곳에서 시민들을 만났다. 일곱 살 아들과 함께 행진하던 이경규(48)씨는 "오늘 오전 7시 30분쯤 가족들과 함께 경남 통영에서 출발해 국회에 도착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서울에 오면서 대국민 담화를 봤는데, '정권을 우리 당에 맡긴다'는 게 말도 안 된다고 생각했다. 이미 내란을 일으킨 범죄자를 지금 당장 끌어내리고 구속해도 모자랄 판"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자기 손을 잡은 아들을 바라보며 "제가 우리 아들처럼 어릴 때 1979년 비상계엄이 있었다"라면서 "2024년에 다시 계엄이 선포될 줄 상상도 못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 아이가 앞으로 살아갈 세상은 그때와, 그리고 지금과 다르길 바라는 마음으로 집회에 참석했다"라고 전했다.

내란죄 윤석열 퇴진! 7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국회 앞에서 열린 '내란죄 윤석열 퇴진! 국민주권 실현! 사회대개혁 범국민촛불대행진'에서 노동자, 시민, 학생 등 참석자들이 윤석열 탄핵 및 퇴진을 촉구하고 있다. ⓒ 이정민

내란죄 윤석열 퇴진! 7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국회 앞에서 열린 '내란죄 윤석열 퇴진! 국민주권 실현! 사회대개혁 범국민촛불대행진'에서 노동자, 시민, 학생 등 참석자들이 윤석열 탄핵 및 퇴진을 촉구하고 있다. ⓒ 이정민

최지환(한양대 국어국문학과, 남성)씨는 "대국민 담화 내용은 불법 계엄으로 놀란 국민이 아닌 본인 입장만 생각해서 내놓은 사과였다"며 "한강 작가 노벨상 작품만 봐도 이 땅에서는 계엄을 다시 꺼낼 수 없다는 걸 알 텐데 일을 저질러놓고도 침묵보다 못한 사과를 했다"고 질타했다.

최씨는 탄핵 반대 당론의 국민의힘을 두고도 "결코 납득할 수 없다. 이번 계엄 해제 과정에 국민의힘 국회의원 18명이 참여하긴 했지만. 대부분은 당사에 있었다는 걸 모든 국민이 알고 있다"며 "신뢰할 수 없는 사람들에게 대통령은 모든 걸 맡긴다고 한다. 어떻게든 본인들끼리 권력을 유지하려고 한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우리 모두 출신 지역도, 정치 성향도 다르지만 이 문제는 계파의 문제가 아니"라며 "이건 양심의 문제다. 양심들이 있다면 탄핵을 가결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하윤(20대 취업준비생, 여성)씨도 "날씨가 너무 추워서 집회 참여를 고민하고 있었는데 대통령 담화보고 열받아서 나왔다"며 "마음으로 우러나와서 하는 사과가 아니다. 반성과 사죄의 기미를 느끼지 못했다"고 말했다. 유씨는 "국민의힘은 스스로 사고할 수 없나? 탄핵을 반대하며 내뱉는 말들이 부끄럽지 않나"라며 "국민의힘은 결코 (혼란스러운) 정국을 책임질 수 없는 정당"이라고 단언했다.

익명을 요구한 공무원 김아무개(50대 여성)씨는 "국민에 대한 기만이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군을 동원하지 않고도 탄핵이 됐는데 지금은 군까지 동원된 것 아닌가"라고 했고, 60대 남성 윤아무개씨는 "대통령과 같은 '성'을 가졌다는 게 창피할 지경이다. 국회를 무력화시키려고 한 내란범죄를 처벌하지 말자는 건 내란 동조 그 이상의 행위"라며 여당에 탄핵을 압박했다.

집회에 참석한 이들 중엔 좋아하는 아이돌 그룹 응원봉을 들고 나온 젊은이들도 여럿 보였다. 가수 'NCT'의 응원봉에 '탄핵'이라는 문구가 담긴 스티커를 붙이고 온 한 참석자는 "응원봉을 사용하면 탄핵을 바라는 제 마음이 오랫동안 꺼지지 않고 보일 것 같아서 들고 왔다"라고 말했다.

"윤석열 입에서 나오는 말, 다 범죄"

내란죄 윤석열 퇴진! 7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국회 앞에서 열린 '내란죄 윤석열 퇴진! 국민주권 실현! 사회대개혁 범국민촛불대행진'에서 노동자, 시민, 학생 등 참석자들이 윤석열 탄핵 및 퇴진을 촉구하고 있다. ⓒ 이정민

내란범 윤석열 탄핵하라! 구속하라! 민주노총 행진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7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국회 인근에서 '내란범 윤석열 탄핵하라! 구속하라! 민주노총 행진'을 하고 있다. ⓒ 이정민

앞서 오후 2시 집회 및 행진을 진행한 민주노총(중앙보훈회관)과 촛불행동(여의도공원)도 시민들과 한목소리였다.

이태환 민주노총 수석부위원장은 "오늘 아침 윤석열의 대국민 담화는 '대국힘(국민의힘)담화'였다"라면서 "국민 가슴에 총부리를 겨누고, 이 난리법석을 떨었음에도 윤석열은 채 2분도 안 되는 사과 같지도 않은 담화를 발표했다"라고 일갈했다.

또 "현재까지의 상황을 보면 국민의힘은 (탄핵소추안을) 부결시킬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우리는 역사적 분기점에 있기에, 친위 쿠데타를 조직한 모든 세력을 일망타진해야 한다"라며 "이후의 투쟁이 얼마나 갈지 모르겠으나 승리를 자신한다"라고 말했다.

김광창 전국서비스산업노동조합연맹 사무처장은 "비상계엄을 선포한 날 밤, 우리 조합원을 포함해 많은 시민이 국회를 지켰다. 그 끝에 계엄이 해제되었다"라며 "우리 함께 새로운 대한민국을 건설하자"라고 외쳤다.

ⓒ 오마이뉴스

'윤석열 내란 체포 명단' 중 한 사람으로 알려진 김민웅 촛불행동 공동대표도 무대에 올랐다. 마이크를 잡은 김 대표는 "오늘 내란수괴 윤석열의 대국민 담화는 탄핵도, 체포도 피하려는 대국민 사기극"이라며 "그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은 다 범죄"라고 주장했다.

"윤석열이 저를 체포하려고 한 것 아시지요?"라고 물은 김 대표는 "윤석열은 촛불을 드는 국민을 죽이려고 들었다. '이참에 싹 다 잡아들이라는 것'이 윤석열이 한 말"이라며 "오히려 이참에 현행범 윤석열을 잡자. 국가수사본부가 윤석열을 체포하지 않는다면 우리가 직접 넘겨 주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오늘 유권자들이 만들어 낸 윤석열 탄핵안이 국회 표결을 앞두고 있다"며 "국민의 명령을 국민의힘이 거부한다면 즉시 당은 해체에 돌입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1신 : 7일 오후 3시 49분]

"카톡 받았죠? 송년회 취소, 여의도 집결"

▲ 12.3 내란 사태를 일으킨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국회의 탄핵안 표결이 이뤄지는 7일, 윤 대통령의 탄핵을 촉구하는 수십 만 시민들의 물결이 여의도 국회 앞에서부터 여의도역까지 이어졌다. ⓒ 권우성

▲ 12.3내란 사태를 일으킨 윤석열 대통령 탄핵안이 국회에서 표결에 붙여질 예정인 7일 오후 여의도 국회앞에 모인 수십만명의 시민들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안 가결을 요구하고 있다. ⓒ 권우성

"카톡 받으셨죠? '송년회 취소, 여의도 집결.' 저도 받았습니다. 우리 함께 여기서 송년회를 엽시다. 오늘이 아니면 내일, 송년회가 아니면 신년회를 엽시다. 우리의 깃발을 내려놓지 않을 것입니다." - 진영종 시민단체연대회의 공동대표

시민들이 국회 앞을 조이기 시작했다. 범국민촛불문화제가 시작된 오후 3시께, 국회 앞 삼거리를 기준으로 인파가 'T자'를 이루며 도로를 가득 메웠다. 12.3 윤석열 내란 사태를 규탄하고, 그 주범 대통령을 탄핵하고, 내란 앞에서 주저하는 여당 국민의힘을 강하게 비판하기 위해서다.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모인 이들은 "탄핵" 등이 적힌 손팻말을 들고 "내란죄 윤석열은 즉각 퇴진하라", "내란죄 윤석열을 즉각 체포하라", "불안해서 못살겠다 윤석열을 탄핵하라", "국민이 이긴다 정의가 이긴다 윤석열을 탄핵하라"라고 구호를 외쳤다.

내란범 윤석열 탄핵하라! 구속하라! 민주노총 행진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7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국회 인근에서 '내란범 윤석열 탄핵하라! 구속하라! 민주노총 행진'을 하고 있다. ⓒ 이정민

변호사들 시국선언, 국회는 탄핵소추안 가결하라! 대한변협 등 2436명의 변호사들이 7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국회 앞에서 '윤석열의 탄핵을 촉구하는 변호사 시국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는 국민의 명령에 따라 윤석열 탄해소추한 즉각 가결을 촉구하고 있다. 이들은 "윤석열과 관련자들이 선포한 비상계엄은 민주주의와 헌정질서를 무너뜨린 반헌법적 행위이다"라며 "국회가 국민의 명령에 따라 윤석열 탄핵소추안의 즉각적인 가결을 촉구한다"고 시국선언문을 발표했다. ⓒ 이정민

진영종 시민단체연대회의 공동대표는 무대에 올라 "위대한 시민이 (비상계엄을) 온몸으로 저지했던 그 자리다. 우리가 온몸으로 계엄군을 저지했기에 국회에서 계엄을 해제할 수 있었던 것"이라며 "우리 국민이 계엄을 해제시킨 것 아니겠나. 구국의 결단이란 가면을 우리의 손으로 찢고 내란이란 민낯을 백일하게 드러나게 했다. 이제 곧 민주주의의 문이 활짝 열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도 "윤석열도, 김건희도 함께 감옥으로 보내자. 내람범들도 낱낱이 색출해 감옥으로 보내자"라며 "윤석열 탄핵에 반대하는 국민의힘 국회의원들에게 최후로 통첩한다. 당신들은 이미 내란에 동조한 범죄자들이이다. 거센 민심의 성난 파도를 거스르려 한다면 진정한 국민의 힘이 무엇인지 보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전국 31개 대학, 1200명 학생들이 7일 오후 1시 30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산업은행 앞에서 '윤석열 퇴진 대학생 시국대회'를 진행했다. ⓒ 권우성

ⓒ 소중한

이날 국회가 있는 여의도에선 범국민촛불문화제 전부터 여러 시국선언이 쏟아졌다. 변호사들은 2465명의 명단을 모아 국회 앞에서 "민주주의 망치는 쓰레기를 빨리 치우고 일상으로 돌아갑시다"라며 시국선언문을 발표했다. 전국의 대학생 1200명도 산업은행 본점 앞에 모여 "단 하루라도 내 삶을, 대한민국을 윤석열에게 맡길 수 없다"며 시국대회를 진행했다.

앞서 민주노총과 촛불행동도 각각 중앙보훈회관 앞, 여의나루역 1번 출구에서 대규모 사진 집회를 열고 범국민촛불문화제 현장까지 행진했다.

[관련기사]

국회 앞 변호사들 "민주주의 망치는 쓰레기, 빨리 치우자!" https://omn.kr/2bb92

여의도 '과잠' 물결 "국힘, 우리가 덜 무서운가봐" https://omn.kr/2bbb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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