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비상행동)은 22일 오후 5시 광화문 경복궁역 인근에서 '윤석열 즉각 퇴진! 사회대개혁! 12차 범시민대행진'을 진행해 '윤석열 파면'을 거듭 촉구했다. [사진-통일뉴스 이승현 기자]
윤석열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비상행동)은 22일 오후 5시 광화문 경복궁역 인근에서 '윤석열 즉각 퇴진! 사회대개혁! 12차 범시민대행진'을 진행해 '윤석열 파면'을 거듭 촉구했다. [사진-통일뉴스 이승현 기자]

대통령 윤석열에 대한 탄핵심판 최종 변론기일(2.25)을 앞둔 2월 마지막 주말에도 10만명의 시민들이 광화문에 모여 '윤석열없는 새로운 세상'을 노래한 뒤 도심 행진을 이어갔다.

윤석열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비상행동)은 22일 오후 5시 광화문 경복궁역 인근에서 '윤석열 즉각 퇴진! 사회대개혁! 12차 범시민대행진'을 진행해 '윤석열 파면'을 거듭 촉구했다.

사전 공모한 '윤석열파면' 오행시와 '국힘해체' 사행시 입상작을 사회자와 함께 외치며 '윤석열과 국민의힘은 그만 사라지라'고 한목소리로 외쳤다.

-석열이 열어준 민주주의 광장에서/ -양을 바라보며 응원봉을 흔드니/ -불나던 마음이 연대로 따뜻해진다/ -국을 막기 위해 우리 모두 일어났으니/ -책특권 바라지 말고 국민의힘과 윤석열은 그만 사라져라

-민에게 총을 겨눈 내란범죄자 윤석열을 옹호하고 '-들게 탄핵시킨 윤석열의 복귀를 바라는 국민의힘/ -도 해도 너무 하네/ -포하라! 국민의 힘도 

윤순철 비상행동 사회대개혁특별위원회 공동위원장 [사진-통일뉴스 이승현 기자]
윤순철 비상행동 사회대개혁특별위원회 공동위원장 [사진-통일뉴스 이승현 기자]

윤순철 비상행동 사회대개혁특별위원회 공동위원장(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은 "윤석열이 계엄을 때리고 국민들에게 총을 겨눴어도 우리는 폭력으로 윤석열을 쫓아낸 것이 아니라 그가 파괴하려고 한 민주주의 절차에 따라 하나하나 내란의 실체를 밝히면서 심판하고 있다"고 하면서 "우리의 광장 민주주의는 참으로 위대하다. 우리는 이렇게 오늘도 더 나은 민주주의를 만들어 가고 있다"고 운을 뗐다.

반면 윤석열은 국민을 편가르기로 쪼개놓고, 자신의 무능함이 드러나자 아예 싹 쓸어버리려는 계엄을 시도했으며, 아직도 헛된 망상에 빠져 단 한번도 진실한 반성을 해 본 적이 없다고 일갈했다. 

나라를 이렇게 망쳐놓고도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는 궤변에, 내란 책임을 부하들에게 떠넘기는 비겁함도 모자라 20일 밤에는 "빨리 직무 복귀를 해서 대한민국을 이끌어 가겠다"는 망언이 또 나왔다.

윤 위원장은 "아직도 내란은 끝나지 않았다"며, "내란의 잔당들은 지금 윤석열의 복귀만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으나 지금은 책임을 지는 시간이다. 헌재는 윤석열을 파면하여 내란의 책임을 확실하게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시는 그런 짓을 못하도록 만들어야 한다. 망상에 빠져 궤변을 토하는 윤석열을 더 이상 보고 싶지 않다. 우리는 윤석열이 대통령이 아닌 세상에서 살아갈 권리가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비상행동 사회대개혁 특별위원회가 만들고 있는 100대 과제를 시민들과 함께 토론하는 '3.9시민대토론회-당신의 선택이 대한민국을 바꿉니다'(https://tally.so/r/wb6N20?utm_source=qrPrint)를 3월 9일 서강대에서 열 예정이라며, 광장 시민들의 참여를 당부했다.

"이번에는 8년전처럼 좌절하지 않고 새로운 세상을 향해 끝까지 가보자"고 호소했다.

이종훈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변호사 [사진-통일뉴스 이승현 기자]
이종훈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변호사 [사진-통일뉴스 이승현 기자]

이종훈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변호사는 "대통령의 내란행위로 시작된 이번 겨울이 이제 막바지에 다다르고 있다"며, "헌법재판소는 2월 25일 변론을 종결하고 3월내에 선고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동안 "헌재는 결과적 정의만이 아니라 절차적 정의를 추구하는 민주주의와 법치주의 원칙에 따라 파렴치한 피청구인 윤석열에게도 충분한 방어권을 보장하였으나, 윤석열은 불출석과 선관위 서버에 대한 감정신청, 재판관 회피청구 등 절차에 대한 방어권을 남용하여 헌법재판을 유린하고 궤변과 비검함으로 일관했다"고 지적했다.

또 "국힘은 헌재와 재판관들을 원색적으로 비난하고 허위사실을 퍼뜨리며 재판관 사퇴를 요구하는가 하면 탄핵소추의결 불참부터 법원폭동에 대한 선동까지 매 국면마다 헌법과 법률을 부정하고 시민들을 속이는 또 다른 내란행위를 저질러왔다"고 비판했다.

국가인권위원회의 개혁, 공정성을 의심받는 검찰을 대신한 특검 도입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변호사는 "탄핵심판 과정에서 윤석열의 헌법 및 법률위반 행위는 명백히 밝혀졌으며, 윤석열은 곧 파면될 것"이라고 하면서 "윤석열에 대한 파면과 처단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때부터는 그 추종자들의 행동이 헌정질서를 위협하는 반헌법행위라는 점을 끊임없이 밝히는 진짜 싸움이 시작될 것"이라고 짚었다.

자유발언을 위해 무대에 오른 평화통일시민행동 활동가 황남순씨는 "윤석열 일당의 반북 대결적 발언들을 그저 정치적인 수사로만 넘겼지만, 이를 실제 행동으로 옮기려 했음을 알게 되었을 때 너무나 공포스러웠다"며, "전쟁을 유도하여 전시 계엄을 선포하려 했던 그들의 시도를 낱낱이 밝히고 관련자들을 샅샅이 찾아내 처벌해야 한다"고 말했다.

△오물풍선 원점 타격 지시 △부적합판정을 받은 시끄러운 무인기를 평양에 침투시켜 북한의 공격유도 △군 심리전단이 직접 나선 대북 전단 살포 △노상원의 수첩에서 발견된 서해 북방한계선(NLL) 북한 공격 유도 메모 등의 진상이 철저히 밝혀져야 "다시는 분단상황을 악용해 전쟁을 도발하고 권력을 유지하려는 일이 없어질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건설노동자 박세중씨 [사진-통일뉴스 이승현 기자]
건설노동자 박세중씨 [사진-통일뉴스 이승현 기자]
윤선주씨는 변희수재단 설립을 방해하고 있는 안창호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의 '후안무치'를 고발했다. [사진-통일뉴스 이승현 기자]
윤선주씨는 변희수재단 설립을 방해하고 있는 안창호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의 '후안무치'를 고발했다. [사진-통일뉴스 이승현 기자]

건설노동자 박세중씨는 지난해 개정된 산업안전보건법 하위법령에 옥외·연속공정·특수고용 노동자가 배제된 문제를 개선하기 위한 서명 캠페인에 시민들이 함께 나서줄 것을, 오는 27일 4주기를 맞는 트랜스젠더 군인 고 변희수 하사와 인권단체에서 짧고 다정한 인연을 맺었던 윤선주씨는 변희수재단 설립을 방해하고 있는 안창호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의 '후안무치'를 고발했다.

시민 장유진씨는 "국회 앞에 목숨을 걸고 나오고 남태평과 한강진에서 폭설에도 굴하지 않는 시민들을 만나며 희망을 얻었다. 광장에서 서로의 이야기를 듣고 배우며, 다시는 이전으로 돌아가지 않겠다고 다짐하는 모습을 보았다"고 하면서 "시민 동지 여러분께 경외와 감사를 표한다. 끝까지 함께 싸워 우리가 간절히 바라는 새 세상을 쟁취하자"고 다짐했다.

대회를 마친 시민들은 광화문을 출발해 안국동 사거리, 종각역을 거쳐 한국은행 사거리까지 행진을 이어갔다.

[사진-통일뉴스 이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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