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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7월 20일 일요일

이 대통령, 이진숙 지명 철회…강선우는 임명 수순

 

전날 여야 지도부 만나 의견 청취

이진숙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교육위원회에서 열린 교육부 장관 인사청문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07.16 ⓒ민중의소리

이재명 대통령은 20일 자질 논란에 휩싸인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의 지명을 철회하기로 했다. 이재명 정부 내각의 첫 낙마다.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이날 브리핑에서 "대통령께서는 그동안 다양한 의견을 경청하면서 고심에 고심을 계속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전날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를 만나 다양한 의견을 청취했다고 우 수석은 덧붙였다.

우 수석은 "국회는 인사권자인 대통령의 뜻을 존중해 조속히 후속 조치를 진행해달라"고 당부했다.

다만 우 수석은 지명 철회의 구체적인 배경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앞서 11일 원로 보수언론인인 조갑제 전 월간조선 편집장, 정규재 전 한국경제 주필과 오찬회동을 가진 이 대통령은 이 후보자와 관련해 "내가 알아서 (이 후보자를) 추천한 것은 아니고 추천받은 것인데, 조금 문제가 있는 것 같아 딱하다"고 말했다고 정 전 주필이 유튜브 방송을 통해 전한 바 있다.

한편, 야권이 이 후보자와 함께 주요 사퇴 대상으로 지목해 온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는 임명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강 후보자는 갑질 의혹에 휩싸였다.

우 수석은 '강 후보자에 대해서는 임명을 하는 것으로 보면 되나'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그는 "아직 임명되지 않은 11명의 후보자 중 이 후보자에 대해서만 지명을 철회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다양한 의견이 있었던 것을 잘 알고 있지만, 인사권자로서 여러가지 종합해 이런 결정을 했다는 점을 국민 여러분께서 이해해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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