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여야 지도부 만나 의견 청취
- 최지현 기자 cjh@vop.co.kr
- 발행 2025-07-20 19:26:22
- 수정 2025-07-20 20:35:25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이날 브리핑에서 "대통령께서는 그동안 다양한 의견을 경청하면서 고심에 고심을 계속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전날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를 만나 다양한 의견을 청취했다고 우 수석은 덧붙였다.
우 수석은 "국회는 인사권자인 대통령의 뜻을 존중해 조속히 후속 조치를 진행해달라"고 당부했다.
다만 우 수석은 지명 철회의 구체적인 배경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앞서 11일 원로 보수언론인인 조갑제 전 월간조선 편집장, 정규재 전 한국경제 주필과 오찬회동을 가진 이 대통령은 이 후보자와 관련해 "내가 알아서 (이 후보자를) 추천한 것은 아니고 추천받은 것인데, 조금 문제가 있는 것 같아 딱하다"고 말했다고 정 전 주필이 유튜브 방송을 통해 전한 바 있다.
한편, 야권이 이 후보자와 함께 주요 사퇴 대상으로 지목해 온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는 임명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강 후보자는 갑질 의혹에 휩싸였다.
우 수석은 '강 후보자에 대해서는 임명을 하는 것으로 보면 되나'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그는 "아직 임명되지 않은 11명의 후보자 중 이 후보자에 대해서만 지명을 철회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다양한 의견이 있었던 것을 잘 알고 있지만, 인사권자로서 여러가지 종합해 이런 결정을 했다는 점을 국민 여러분께서 이해해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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