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준기자
- 수정 2025-10-19 10:10
- 등록 2025-10-19 09:52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연합뉴스 개혁신당이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의 윤석열 전 대통령 면회에 대해 “국민이 환멸을 느낀다”며 “보수의 재건은 윤석열을 넘어서는 순간부터 시작된다”고 비판했다.
이동훈 개혁신당 수석대변인은 19일 낸 논평에서 “국민의힘 장 대표가 구속 중인 윤 전 대통령을 면회하고 ‘좌파정권으로 무너지는 자유대한민국을 살리자’고 했다. 그러나 자유대한민국을 무너뜨린 자가 바로 윤석열이었다”며 “그는 자유를 참칭하면서 국민의 자유를 짓밟고 헌정질서를 뒤엎고 국가를 미증유의 혼란 속으로 몰아넣은 장본인”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대변인은 “윤석열은 자유민주주의자가 아니다. 검찰주의자이자 권력 추종주의자였고 음모론에 기대 정치를 파괴한 파시스트”라며 “국민은 안다. 이재명 정부가 아무리 국정을 망쳐도 국민의힘을 대안으로 보지 않는 이유를. 그들이 윤석열과 결별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 대변인은 “그 망령을 다시 부활시키려 면회를 가고 ‘하나로 뭉쳐 싸우자’고 외치는 모습에 국민은 피로를 넘어 환멸을 느낀다”며 “진짜 자유민주주의를 살리려면 먼저 그 이름을 더럽힌 자들과 단절해야 한다. 보수의 재건은 윤석열을 넘어서는 순간부터 시작”이라고 했다. “개혁신당은 보수의 이름을 되찾고 자유의 본뜻을 다시 세우겠다”고도 덧붙였다.
장 대표는 전날 페이스북에 “어제(17일) 오전 윤석열 대통령님을 면회하고 왔다. 힘든 상황에서도 성경 말씀과 기도로 단단히 무장하고 계셨다”며 “우리도 하나로 뭉쳐 싸웁시다. 좌파정권으로 무너지는 자유대한민국을 살리기 위해, 국민의 평안한 삶을 지키기 위해”라고 썼다.
전광준 기자 ligh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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