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한을 반대하는 자주독립 대학생 시국농성단이 20일로 농성 10일 차를 맞이했다.
시국농성단은 우리 국민을 불법 구금, 체포하고 약탈적 대미 투자를 강요한 트럼프 대통령을 규탄하며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도 주한 미국 대사관 인근 농성장에 많은 시민과 단체가 방문했다.
뉴라이트 성향인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농성을 60일 넘게 이어온 독립운동가의 후손 김원일 씨, 건설노조, 노원중랑촛불행동 회원들이 농성장을 연대 방문하며 단원들을 격려했다.
또한 외국인 관광객들이 농성장 앞에 설치된 구호 현수막을 유심히 보고 가기도 했다.
시국농성단은 이날 서울시립대 교정에서 연속 발언, 서명받기, 유인물 나눔 실천, 대자보 부착을 진행했다.
이어서 시국농성단은 이날 저녁 6시, 미 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김조은 단원은 “국민 80%가 미국의 투자 강요에 대해 반대하고 있다. 3,500억 원이 아닌 3,500원이라 하더라도 우리는 줄 수 없다”라면서 “이재명 정부는 미국에 통화스와프를 제안할 것이 아니라 대미 투자 계획을 완전히 중단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박준영 단원은 “오산공군기지는 우리의 군사기지로, 명백한 우리 땅이다. 그렇기에 내란 특검의 압수수색은 사전에 주한미군과 협의할 문제가 아니”라고 힘주어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주한미군의 항의서한 사태는 미국 스스로가 윤석열 내란의 공범이자 주범임을 자백한 것”이라며 “주한미군은 내란 청산, 국민주권 실현을 방해하는 그 어떤 행위도 하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현채 단원은 “미국이 우리 국민을 체포 구금한 이유는 단 하나, ‘불법체류’라고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이면서 “그러나 정작 불법체류하고 있는 것은 한국에서 45년간 임대료 한 푼 안 내고 무단으로 대사관을 사용하고 있는 미국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지금 당장 우리 국민에게 사죄하고, 지난 45년간의 대사관 임대료와 그에 따른 변상금을 납부해야 한다”라고 촉구했다.
발언에 이어 단원들은 ‘쇠사슬 동맹을 끊어내자’라고 적힌 선전물을 부수는 상징의식을 진행했다.
한편 시국농성단은 ‘자주독립 대학생 시국선언’ 동참 서명을 받고 있다. 이 서명은 오는 11월 1일 자주독립 대학생 시민대회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또한 ‘트럼프의 날강도적인 3,500억 달러 투자 강요 규탄! 범국민 서명’도 받고 있다. 해당 서명은 오는 11월 3일 미 대사관에 전달할 예정이다.
서명 링크:
우리 국민 불법 체포·구금 사과 않는 트럼프 방한 반대! 약탈적인 투자 강요 규탄! <자주독립 대학생 시국선언>
트럼프의 날강도적인 3500억 달러 투자강요 규탄! 범국민 서명 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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