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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9월 2일 금요일

실종자 위해 공기주입했다? '에어포켓', 정부 거짓말이었다


16.09.02 21:13l최종 업데이트 16.09.03 03:19l




▲ 권영빈 "해경, 에어포켓 공기 주입은 청와대 보여주기 위한 '쇼'" 권영빈 세월호참사특별조사위원회 진상규명 소위원장이 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연세대학교 김대중도서관에서 열린 '4.16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 제3차 청문회'에서 해경 주파수공용통신(TRS) 음성 분석으로 드러난 사실들 중 "세월호 에어포켓에 공기 주입할 때 사용된 호스 크기가 직경 19mm에 불과했다"며 "이런 굵기의 호스로 6000톤이 넘는 배에 공기를 주입하고 부력을 유지한다는 것이 말이 되나"고 지적하고 있다.ⓒ 유성호


2014년 4월 세월호 참사 당시 '생존자가 있을 수 있는 곳에 공기를 주입해 에어포켓을 만들었다'는 정부의 발표가 거짓이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2일 서울 연세대 김대중도서관에서 열린 4·16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 제3차 청문회에서 이 사실이 공개되자, 유가족들은 깊은 탄식을 쏟아냈다. 정부의 거짓말이 들통 난 것은 세월호 특조위가 해경 통신망인 주파수공용통신(TRS) 녹취록을 분석했기 때문이다.

해경은 TRS로 소통하기 때문에, TRS 녹취록은 해경의 구조 실패를 파악할 수 있는 핵심적인 자료로 평가된다. 특조위는 해경 쪽에 2014년 4~12월 100만여 건의 TRS 녹취록을 요구했다. 하지만 해경은 4월 녹취록 7000여 건만 건넸고, 나머지 녹취록의 제출을 거부하고 있다.

세월호에 진입했다는 수중로봇, 사실은...
▲ 해경 교신 내용으로 드러난 세월호 공기 주입 호스 크기는 19mm 권영빈 세월호참사특별조사위원회 진상규명 소위원장이 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연세대학교 김대중도서관에서 열린 '4.16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 제3차 청문회'에서 해경 주파수공용통신(TRS) 음성 분석으로 드러난 사실들 중 세월호 에어포켓에 공기 주입할 때 사용된 호스 크기가 직경 19mm 라는 해경의 교신 내용을 공개했다.ⓒ 유성호
▲ 세월호 무인잠수로봇 성공 보도는 거짓, '어디로 유실됐는지 찾지도 못해" 권영빈 세월호참사특별조사위원회 진상규명 소위원장과 박종운 상임위원이 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연세대학교 김대중도서관에서 열린 '4.16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 제3차 청문회'에서 세월호참사 당시 '무인잠수로봇(ROV)'이 선체 내부 투입에 성공했다는 것은 거짓이었다고 밝혀냈다. 이날 이들은 해경 주파수공용통신(TRS)을 통해 "되지도 않은 ROV, ROV 줄하고 엉킬까봐 지금 언딘 샐비지가 다이빙을 못하고 있음. 출수 하다가 줄이 엉켜가지고 지금 어디로 유실됐는지 찾지도 못하고 있음"이라고 교신한 음성파일을 공개했다. ⓒ 유성호
▲ 세월호 무인잠수로봇 거짓 보도에 기가 찬 세월호 유가족 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가 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연세대학교 김대중도서관에서 열린 '4.16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 제3차 청문회'에서 세월호참사 당시 '무인잠수로봇(ROV)'이 선체 내부 투입에 성공했다는 것이 거짓으로 드러나자, 세월호 유가족이 기가 찬 표정을 짓고 있다.ⓒ 유성호
세월호 참사 사흘째인 지난 2014년 4월 18일, 정부는 '세월호 3층 식당칸에 공기를 주입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당시 가족들은 박수를 보냈다.

유경근 416 가족협의회 집행위원장은 "당시 가족들은 에어포켓에서 숨을 뻐금거리며 구조되기를 기다리고 있는 승객이 한 명이라도 있다면 그가 살아 돌아올 수 있도록 공기 주입을 요청했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TRS 녹취록은 정부의 발표가 거짓이었음을 보여준다. 2014년 4월 18일 오전 10시 16분경 녹취록이다.

"현장, 여기는 경비국장이에요. 그 공기호스를 식당칸까지 갈려면 시간이 많이 걸려서 안 되니까, 그 현재 35m 지점에 설치된 그 부근 객실에 바로 공기주입구를 설치하는 걸로 여기서 지시가 내려갔음. 확인 바람."
"네. 확인해서 다시 연락드리겠습니다."

해경은 공기 주입 장소를 생존자가 있을지도 모르는 식당칸에서 수심 35m 지점에 있는 임의의 객실로 바꾸었다. 하지만 이마저도 다시 바뀌었다. 당일 오전 11시 22~23분의 녹취록이다.

"… 구명벌 바로 옆에 구멍이 있어서 그 구멍으로 호스 끝단을 넣었다고 합니다."
"구명벌 위치들은, 그쪽이 내비게이션 브리지 데크임… "

내비게이션 브리지 데크는 조타실을 뜻한다. 박종운 특조위 상임위원은 "조타실은 도망간 선원들이 있던 곳으로 실종자가 없는 곳"이라면서 "공기주입 위치가 기가 막힌다"라고 지적했다. 권영빈 상임위원은 "구조당국이 피해자 가족들과 국민을 완전히 속인 것이다. 청와대에 '공기주입을 성공했다'는 말을 전하는 게 중요했을 것 같다"라고 꼬집었다.

TRS 녹취록이 밝혀낸 정부의 거짓말은 또 있다. 2014년 4월 21일 정부는 '세월호 선체 수색을 위한 수중무인탐사기(ROV) 2대가 선내 진입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당시 실제로는 1대는 잃어버렸고, 1대는 선내에 진입하지 못했다. 2014년 4월 21일 오전 7시 7분경 TRS 녹취록이다.

"되지도 않는 ROV, ROV 줄하고 엉킬까 봐 지금 언딘 샐비지가 다이빙을 못 하고 있음."
"ROV 아까 출수한다고 안 그랬습니까?"
"출수하다가 줄이 엉켜가지고 지금 어디로 유실됐는지 찾지를 못하고 있음."

같은 날 해경 중앙구조본부와 3009함 사이의 문자상황정보시스템 보고 기록 내용이다.

"중앙구조본부 : 금일 오후 ROV 수중 수색 관련, 입수 후 19m에서 다시 출수하였는데, 수색 중단하고 출수한 사유가 뭔지 파악 바람.
3009함 : ROV 탐색 관련 수중 탐색은 하였으나, 선체 내부탐색은 실시치 못함. 선창을 통해 진입을 시도하였으나 실패로 출수, 추후 재진입 시도 준비 중."

잠수 기록이 거짓으로 작성된 사실도 드러났다. 2014년 4월 18일 잠수기록에 따르면, 해군 해난구조대(SSU)는 선체 진입을 위한 가이드라인을 설치했다. 하지만 그날 TRS 녹취록이 보여주는 진실은 이와 다르다.

"해군 SSU 입수 시 식당까지 가이드라인 설치 과제는 확인 결과 설치하지 않았음으로 확인되었습니다. … 금일 새벽에 최종적으로 확인했을 때, 안쪽으로 들어간 것은 없나요?"
"예, 오늘 아침에 설치한 것은 하나도 없다고 확인하였습니다."

눈물바다 된 청문회장 "특조위 침몰 않도록 도와달라"
▲ 눈물 바다된 세월호참사 청문회 세월호 참사로 남동생을 잃은 박보라씨가 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연세대학교 김대중도서관에서 열린 '4.16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 제3차 청문회'를 지켜본 뒤 유가족 부모들을 향해 "포기하지 말고 힘내세요. 부모 세대에서 밝히지 못하면 저희 세대가 밝히겠다"고 말하자, 이를 듣고 있던 유가족들이 눈물을 흘리고 있다.ⓒ 유성호
이날로 이틀 동안 진행된 3차 청문회가 끝났다. 정부 쪽 증인이 대거 불참하면서 진상규명 과정은 험난했지만, 새롭게 드러난 사실도 적지 않았다. 유가족들은 "세월호 특조위의 조사활동이 보장돼야만 진상규명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세월호 참사로 남동생을 잃은 박보라씨는 "2년 전 진도에서 아이를 잃고 식음을 전폐하셨던 부모님들은 우리 사회에서 이런 일이 다시 일어나면 안 된다면서 (여름의) 뜨거운 거리 바닥에서 지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부모님들의 몸과 마음은 만신창이인데, 왜 또 거리에서 살아야 하고 삭발하고 단식해야 하느냐"라고 말했다.

그는 "(불참한) 증인들에게 경고한다. 진실은 지우려고 할수록 번진다. 진실은 절대 감춰지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희생된 학생의 형제자매 등 세월호 세대가 자라고 있다"면서 "당신을 외면하고 짓밟은 우리가 얼마나 강한지 보여드리겠다"라고 강조했다.

박씨는 울음을 참으면서 유가족 부모들을 향해 "포기하지 말고 힘내세요. 부모 세대에서 밝히지 못하면 저희 세대가 밝히겠다"라고 말했다. 시민을 향해서는 "시민이 만든 청문회가 이번이 마지막이 되지 않도록, 특별법과 특조위가 침몰하지 않도록 도와 달라"고 전했다.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17일째 단식을 하고 있는 유경근 위원장은 울먹이면서 박씨를 바라봤다. 다음은 유씨의 말이다.

"미안하다, 보라야. 우리 엄마·아빠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진실을 밝혀내겠다고 하는 이유 중 하나는 (희생된) 아이의 언니 동생들이 세월호 참사로 인해서 다른 아이들과 다르게 살아가는 것을 원치 않기 때문이다. 무슨 일이 있더라도 엄마·아빠가 죽기 전에 반드시 다 밝혀놓고 갈 테니까 너무 엄마·아빠 걱정을 안 해도 된다. 할 수 있다."

유경근 위원장은 이날 오전 청문회에서 장례를 지원하기 위한 나온 경찰이 유가족 뒷조사에 나섰다는 사실이 드러난 것과 관련해, 자신의 경험을 털어놓았다. 

"(2014년)4월 20일부터 희생자가 수습됐다. 시신이 올라오면, 유가족들이 (신원 확인을 위해) 시신 덮은 천을 벗겨내고 만져야 했다. 아무리 죽었다지만 이건 아니라고 생각했다. 정부는 다른 방법이 없다고 했다. 결국 가족회의를 거쳐서 제가 시신 사진을 찍어서 유가족들에게 보여줬다. 경찰 가운데 어느 누구 하나 도와주지 않았다."

그는 "오늘(2016년 9월 2일)로 참사가 일어난 지 871일로, 안전한 사회를 이루는 그 날까지 871일 만큼 가까워졌다. 정부·여당이 아무리 방해해도 국회가 아무리 무력해도 진실은 밝혀질 것이다. 안전한 사회는 함께하는 국민들이 있는 한 반드시 온다"라고 강조했다.
▲ 이석태 위원장, 16일째 단식 농성 중인 장훈씨 위로 이석태 4·16세월호참사특별조사위원장이 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연세대학교 김대중도서관에서 열린 '4.16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 제3차 청문회'에서 16일째 단식농성을 이어가고 있는 장훈 진실규명분과장을 찾아가 위로하고 있다. ⓒ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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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백신 거부에 대해서 : 잔말 말고 백신 맞아라






오늘은 ‘백신 거부’에 대한 이야기다. 백신을 거부하고 기피할 의학적 근거가 전혀 없음에도 아직도 이 위험한 생각이 아직도 일부 사람들에게 어필하고 있다. 천천히 뜯어보자. 

현대 의학이 과거에 비해 엄청나게 발전한 것 같지만, 몇 가지만 빼면 사실 그렇지도 않다. 병원에서 병을 다 낫게 해주는 것 같아도, 대부분의 경우 저절로 좋아지는 거다.

치료제라 할 수 있는 약이 장족의 발전을 거듭한 건 맞다. 하지만 그 때문에 인류의 평균 수명이 늘어나고 질병의 공포에서 벗어났다고 생각하면, 그건 진짜 경기도 오산이다. 의학의 발전보다 더욱 결정적 영향을 미친 것은 다음과 같다.

1)영양

믿기 어렵겠지만 지금 우리는 조선시대 임금에 버금가게 잘 먹고 있다. 실제 조선시대 일반 농민 중 하루에 세 끼는커녕 두 끼라도 먹을 수 있는 사람이 전체의 절반도 되지 않았다고 한다. 나머지 절반 이상은 하루에 한 끼만 먹고 버텨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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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에 이르러 영양 상태가 좋아지자, 우리의 면역력이 좋아졌다. 잘 먹으니 항체 등 유익한 균도 잘 만들어 나쁜 균이 들어와도 몸에서 이길 수 있게 됐다.

2)위생

오늘 경기도 어디선가 콜레라가 발생했다는 뉴스를 봤다. 뉴스로 다룬다는 건 그만큼 비중 있는 사건이라는 뜻인데, 불과 100년 전만 하더라도 이런 전염병들이 유행하는 건 뉴스거리도 되지 않았다. 너무 많았으니까.

많은 경우 마시는 물을 통해 병이 전염됐다. 깨끗한 물을 얻기가 힘들었던 과거에는 같은 우물을 쓰다 마을 전체로 병이 퍼지기도 했다. 상하수도 시설이 생기고 나서야 이런 병균들로부터 자유로워졌다.

예전 방식으로 살면 친환경적이고 알러지나 공해물질로부터 벗어나 우리 몸을 건강하고 저항성 있게 유지 할 것 같지만, 꼭 그렇지도 않다. 현대 기술은 2,000만이 수도권에 모여 살면서 서울과 경기도를 관통하는 한강을 똥덩어리로 만들지 않을 정도로 친황경적이다. 과거에 이 정도 인구가 한강에 모여 살았다면 전염병으로 다 죽었을지도 모른다.


백신의 중요성에 관하여

서론이 길었다. 위 두 가지 이유와 더불어 우리가 건강하게 살 수 있게 된 진짜 중요한 요소가 있으니, 그것이 오늘의 주제 '백신'이다.

백신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어째 too ~ to 용법을 써야 될 것 같은). 다른 거 다 필요 없다. 아래 사진 한 장으로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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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Forbes>

홍역의 경우 1958년 미국에서 76만 명이 걸리고 552명이 목숨을 잃었으나, 백신이 보급되고 이 사망자가 150명까지 떨어졌다. 2008년엔 64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는데, 그중 63명은 백신을 안 맞았거나 맞았는지 안 맞았는지 확실하지 않은 사람이었다고 한다. 이 정도면 진짜 대단하다는 생각밖에 안 든다.

호환마마보다도 무섭다는 천연두(small fox)는 어떤가. 많은 사람들이 이 병으로 목숨을 잃었고, 평생 곰보로 괴롭게 살아야 했지만, 백신 이후 지구상에서 천연두는 걸릴 래야 걸릴 수 없는 과거의 병이 되었다.

나이 40줄이 된 사람들은 기억할 테지만 학교 다닐 때 1, 2명쯤 봤던 소아마비도 이제 거의 찾아볼 수 없게 되었다. 백신이 이토록 큰 역할을 한 것이다.

특히 우리나라는 백신이 잘 보급되어 있다. 나라님 말씀을 잘 듣기도 하고(군사 문화의 잔재가 남아서 인가?) 예방 접종 프로그램도 잘 되어 있다. 프로토콜도 좋고. 게다가 의식 수준도 높아 백신의 필요성을 대부분 인지하고 있어 주사를 잘 맞는다. 작년 여름 메르스처럼 관리에 폭망한 일도 있지만, 사스의 경우처럼 전염병을 잘 대처해서 국제적으로 부러움을 사기도 했다(맨날 우리나라가 OECD 국가 중 다 꼴지라고 자책하지만 의료 분야만큼은 선두권이다).


백신 거부?!

그럼에도 아직 백신을 거부하는 사람들이 있다. 개인의 선택인데 그걸 왜 간섭하느냐 하겠지만, 문제는 이게 그리 간단하지 않다는 거다.

‘Herd immunity’라는 말이 있다. 번역하면 '군중 면역' 정도로 해석될 수 있겠다. 다음 그림을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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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색: 건강하지만 면역이 없는 사람
노랑색: 건강하고 면역도 있는 사람
빨간색: 면역도 없고 병에 걸린 사람

첫 번째 그림은 면역이 없는 사람들 사이에 전염병이 걸린 사람이 출연했을 때다. 병이 삽시간에 전파된다. 특히 이러한 경우 의사를 대면하는 환자가 감염돼 다른 환자에게 퍼트리기도 한다.

두 번째 그림은 면역력이 있는 사람이 몇몇 생겼지만 대부분 면역이 없는 경우다. 역시 빠르게 전염된다.

세 번째 그림 약 70% 이상이 면역력을 가지고 있는 경우다. 병이 쉽게 퍼지지 않는다. 면역력을 갖춘 사람에게는 병균이 머물 수 없어 전염되지 않기 때문이다.

몇 년 전 신종플루가 막 확산 되다가 어느 시점에서 수그러든 것도 이런 이유였다. 감염된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항체가 생기고 또 백신을 맞아서 항체가 생기자 많은 사람들이 항체를 획득하게 되었고, 신종 플루가 전염되지 않아 점차 수그러든 것이다.

자신 혹은 우리 자식이 예방주사를 맞으면 사회에 병이 떠돌아도 걱정 없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원론적으로는 맞다. 허나 예방주사를 맞지 못하는 예외의 상황은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다. 돈이 없어서가 아니라 의학적 이유에서 말이다.

1. AIDS 에 걸렸거나 림프종 혈액암 환자 혹은 비장이 파괴되어서(이미 가졌던) 면역력을 잃어버린 사람.

2. 백신에 들어 있는 성분에 알러지가 있어서 백신을 못 맞는 사람들 혹은 몸이 안 좋아서 제 때 백신을 못 맞은 사람.

3.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어려서 백신을 맞아도 항체가 생길 것 같지 않은 어린 아이.

(정부 프로토콜에는 백신을 맞는 시기가 있다. 그러니까 백신을 맞기 전 그 병에 걸리는 것이다. 옛 말에 아이들 어릴 때 밖에 데리고 다니지 말라고 하는 것 다 근거가 있다. 참고로 생후 6개월 까지는 배 안에서 엄마에게 받은 항체로 그럭저럭 버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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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 좀 불편하지만 뇌수막염에 걸렸던 Charlotte Cleverley-Bisman
(인터넷 검색해 보면 지금은 많이 컸고 보조 기구를 사용해 잘 살고 있는 듯하다)

뉴질랜드 아이로 하필이면 뇌수막염이 유행하던 시기에 백신 접종 전 병에 걸렸다. 다행히 병은 나았다고 한다. 집단 면역이 떨어져 발생한 감염이었다. 대다수 집단이 예방주사를 맞았다면 이러한 병도 예방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집단 면역은 매우 중요하다(우리나라에서 이 병이 흔치 않아서 필수 접종은 아닙니다만 예방주사는 맞을 수 있습니다. 검색해보니 14만 원쯤 하네요).

그러니, 제발 예방 주사 잘 맞자. 필수 접종은 보건소에서 공짜로 해준다. 내가 보건소 근무해 봐서 아는데, 일반 병원에서 쓰는 약이나 보건소 약이나 똑같다. 웬만하면 보건소 이용하시라.


백신의 부작용?

백신의 부작용은 거의 없다. 얼마 전 자궁경부암 백신의 경우 일본에서 심각한 부작용이 발견된 것처럼 보도되었으나, 실제로는 그냥 주사 맞고 아픈 것이었다. 주사 맞고 아픈 게 무슨 큰 부작용인지, 그걸 보도하는 언론도 그렇고(자궁경부암은 우리나라도 이미 국가 면역으로 지정하고 백신을 맞고 있었다).

의외로 예방 주사를 맞은 후 열성 경련을 겪었다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으나, 흔치 않으니 그냥 맞도록 하자. 한 가지 더, 가끔 예방 주사가 자폐증이랑 연관이 있다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이거 아니라고 2011년 미국 질병 예방 본부 (CDC) 에서 이미 발표했다(링크). 혹시 누가 예방 주사 자폐증 이야기하면 이 사이트 알려 주시면 된다. 영어로 돼 있어서 은근히 권위도 있어 보인다.


마지막으로 부모의 잘못된 신념으로 아이들 고생 시키지 말자. 게다가 그 피해는 자기 자식을 넘어 다른 아이들에게까지 퍼질 수 있다.

혹 아직도 백신을 거부하려는 분이 있걸랑 과학을 조금만 더 믿어보고 거대 음모론에 빠지지 말았으면 좋겠다. 전 세계 모든 의사, 과학자를 속일 수 있을 음모 따위는 없다. 세상이 그리 만만하거나 호락호락하지 않거든.





raksumi

2016년 9월 1일 목요일

북 최신 놀이시설과 예능교육시설에 대한 세계 어린이들의 평가는???

북 최신 놀이시설과 예능교육시설에 대한 세계 어린이들의 평가는???
이창기 기자 
기사입력: 2016/09/02 [01:29]  최종편집: ⓒ 자주시보

  
2016년 8월 31일 유튜브를 검색하다 우연히 '조선의 어린이들이 부럽습니다.'라는 동영상을 보게 되었다.

200여 명의 러시아, 베트남, 나이지리아 등 세계 각국의 어린이들과 청소년들 그리고 그 인솔자들이 북의 곱등어관, 릉라유희장, 평양소년학생궁전, 쑥섬 과학의 전당, 원산 송도원야영소 등에서의 신나게 구경하고 놀며 우정도 쌓고 산 현장 공부도 하며 뜻깊은 시간을 보내는 내용이었다.

▲ 송도원 국제 야영에 두 번째 참가한 러시아의 소녀가 이번엔 어머니까지 데리고 왔다.     © 자주시보

▲ 의외로 많은 아이들이 곱등어(돌고래)관에서 큰 감동을 받았다고 말했다. 북에 가본 해외동포들도 이런 반응이 적지 않았다. 도대체 북의 곱등어 공연이 얼마나 흥미있는지 궁금하다.     ©자주시보

이를 돌아본 세계 각국 아이들은 한결같이 '조선의 아이들이 부럽습니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과거에도 이런 어린이 국제친선교류가 있었지만 이렇게까지 부러워한다는 보도를 보지 못했는데 최근 김정은 시대 들어서서 건설한 많은 새 창조물들이 세계적 수준에서 건설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추측된다.

물론 한국에도 대기업들이 운영하는 유희장, 물놀이장 등도 세계적이다. 이용가격이 좀 비싸다는 점이 있지 해외 관광객 유치에도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적지 않은 수출효과까지 거두고 있는 것이다.

화면 속의 영상을 보면 남측에서는 적지 않은 돈을 내야만 들어갈 수 있는 수족관이나 유희장과 비교해도 수준이 떨어지지 않아 보였다. 돌고래 공연은 훨씬 뛰어났다. 북 주민들은 무료이거나 아주 저렴하게 이런 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고 한다. 유희장 등에서는 해외 관광객에게는 일정 비용을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남북교류가 다시 재개되어 남녘의 어린이들이 북의 놀이장에서 북녘의 어린이들과 우정을 쌓을 수 있게 되면 얼마나 좋을까 싶다.

우병우에겐 ‘쩔쩔’… 윤종오는 표적수사

대검 앞서 ‘윤종오 노동자 국회의원 공안탄압 중단’ 촉구 기자회견
▲ 윤종오 의원에 대한 공안탄압 중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이 1일 대검찰청 앞에서 열렸다.
“우병우에겐 쩔쩔매는 검찰이 윤종오에겐 먼지털기식 표적수사를 하고있다. 이러니 ‘정치검찰’, ‘청와대 하수인’이란 말을 듣는 게 당연하다. 윤종오를 수사하려면, 우병우부터 구속시켜라.” 박석운 한국진보연대 상임대표는 이렇게 말하곤 “나오는 욕을 참을 수가 없다”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윤종오 국회의원(울산북구. 무소속)에 대한 검찰 조사를 하루 앞두고 민주노총 등 23개 정당·사회단체가 1일 대검찰청 앞에서 ‘윤종오 노동자 국회의원에 대한 공안탄압 중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회견에선 4차례에 걸친 검찰의 무자비한 압수수색이 도마위에 올랐다. 1차 수색이 총선을 코앞에 둔 지난 4월7일 실시됨으로써 선거에 영향을 미치려 한 점, 4차 압수수색이 현대자동차와 현대중공업 노조의 연대파업을 일주일 앞둔 시점에 노동자 현장조직 사무실을 노린 점, 최초 유사선거사무실에 혐의를 두다가 돌연 ‘숙소 제공’으로 혐의사실을 변경한 점을 들어 검찰 수사의 문제점을 비판했다.
특히, 검찰이 4차 압수수색 때 ‘일곱 살 아이가 자고 있는 집을 아침 6시30분쯤 급습’해 5분만에 문을 강제로 부순 사실이 알려져 파장이 일고 있다. 이와 관련해 아이의 어머니 박모씨는 “새벽에 검찰에서 나왔다고 문을 두드리길래, 어린 아이가 자고 있으니 잠시만 기다려 달라고 했다. 뒤척이는 아이를 다시 눕히고 옷을 갈아입고 있는데 느닷없이 망치와 드릴 소리가 나더니 시커먼 남자들이 떼로 들어왔다. 고작 남편의 휴대폰 하나 달랑 가져갈 거면서 이 난리를 피운단 말인가”며 검찰의 반인권적인 행태에 분을 참지 못했다. 박씨는 현재 불면증에 시달리고 있고, 아이들도 문 두드리는 소리만 나면 깜짝깜짝 놀란다고 한다.
▲ 검찰이 압수수색 과정에서 박모씨의 집을 부순 흔적이 그대로 보인다.
또한 이 사건으로 무려 40여명이 무차별적으로 검찰에 소환된 것으로 알려졌다. 소환조사에 응한 이들 가운데엔 검찰이 “선거사무실에서 다른 사람들은 15초만 통화했는데, 왜 당신은 55초나 통화했냐. 무슨 얘기를 했느냐”고 따져 묻는 황당한 일도 있었다고 한다.
한편, 윤 의원의 수사를 담당하고 있는 울산지검에 최성남(50. 사법연수원 24기)검사가 차장으로 민기홍 검사가 공안부장으로 각각 발령 나면서 ‘공안’ 기류를 형성하려는 게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최 차장검사는 과거 국가정보원의 ‘서울시 공무원 간첩 조작사건’ 당시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장으로 있으면서 사건을 지휘·감독했고, 민 공안부장의 경우 통합진보당 강제해산 사건의 정부 대리인으로 참여한 ‘특이 경력’이 있기 때문이다.
이를 두고 서상용 금속노조 부위원장은 회견에서 “울산지검에 ‘공안통’이 포진해 있는 것과 4차례에 걸친 압수수색, 40여명에 대한 소환조사 강행은 결코 우연의 일치가 아니다”고 주장하면서 “민주노총이 재벌개혁, 반박근혜 투쟁으로 가는 총파업 동력을 꺽고, 노동자 정치세력화로 가는 진보 국회의원의 활동을 위축시키려는 정치탄압”이라고 규탄했다.
강호석 기자  sonkang114@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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