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회 ‘한국평화주권대회’ 부산, 주한미군 55보급창 기지에서 열려
- 부산=김래곤 통신원
- 입력 2025.11.03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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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한국평화주권대회’가 11월 2일 오후 2시 부산역에서 트럼프에 분노한 사람들의 행진으로 시작하고 있다. [사진-통일뉴스 김래곤 통신원]](https://cdn.tongilnews.com/news/photo/202511/214946_112260_4143.jpg)
평화주권행동·평화너머 주최, 전국민중행동, 자주통일평화연대, 불평등한 한미SOFA개정국민연대, 민주노총 후원으로 열린 ‘제1회 한국평화주권대회’가 11월 2일 오후 2시 부산역에서 트럼프에 분노한 사람들의 행진으로 시작해, 오후 3시 30분 부산 범일동 주한미군 55보급창 기지 앞에서 진행됐다.
행사는 전지예 평화너머 청년 공동대표의 사회로 개회선언과 민중의례, 내빈소개 및 기조영상 상영으로 시작됐다.
![지은주 부산평화너머 상임대표겸 부산자주통일평화연대 상임대표가 개회 인사와 결심을 밝히고 있다. [사진-통일뉴스 김래곤 통신원]](https://cdn.tongilnews.com/news/photo/202511/214946_112261_420.jpg)
이어 파트(Part) 1 ‘전국 현장의 목소리’ 순서에서는 지은주 부산평화너머 상임대표겸 부산자주통일평화연대 상임대표가 개회 인사와 결심을 밝히며 대회의 의미를 강조했다.
부산평화너머와 전국 청년학생들은 노래와 율동 공연 ‘이 땅의 주인은 우리’를 통해 힘찬 연대를 표현했다.
또한 정진희 대륙금속 노동자이며, 금속평화너머 대표는 노동자의 시선에서 본 자주평화운동의 방향을 제시했으며,
예림 노둣돌 뉴욕지부 공동위원장이 재미동포 청년의 연대 발언을 이어갔다.
군산·미군기지 우리땅 찾기 시민모임 구중서 활동가와 경기북부평화시민행동 최희신 활동가는 미군기지 현장의 목소리를 전하며 “미군기지 문제는 지역과 생존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김광창 전국서비스산업노동조합연맹 위원장이며 민주노총 26기 중앙통일선봉대 대장은 “새 시대를 여는 노동자의 길은 반미반전의 길”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사진-통일뉴스 김래곤 통신원]](https://cdn.tongilnews.com/news/photo/202511/214946_112262_4220.jpg)
계속해서 파트(Part) 2 ‘우리가 가야할 길, 반미반전의 길’에서는 노동문예창작단 '가자'의 퍼포먼스(가위)가 펼쳐졌고, 김광창 전국서비스산업노동조합연맹 위원장이며 민주노총 26기 중앙통일선봉대 대장은 “새 시대를 여는 노동자의 길은 반미반전의 길”이라고 강조했다.
![이연희 평화주권행동 평화너머 공동대표는 “하나가 열이 되고 열이 백이 되는 운동으로 자주의 시대, 자강의 시대를 개척하자”고 호소했다. [사진-통일뉴스 김래곤 통신원]](https://cdn.tongilnews.com/news/photo/202511/214946_112263_4239.jpg)
이어 이연희 평화주권행동 평화너머 공동대표는 “하나가 열이 되고 열이 백이 되는 운동으로 자주의 시대, 자강의 시대를 개척하자”고 호소했다.
마지막으로 파트(Part) 3 ‘우리가 새 길을 내자’ 순서에서는 노동문예창작단 '가자'의 공연, ‘이렇게 살아가는 게 맞을까’와 ‘이런 동맹은 필요없다’를 선보였고, 전국 대의원들이 “종속적 한미동맹을 넘어 자주의 시대로 나아가자!” 는 한국평화주권대회 선언문을 낭독하며 자주와 주권운동의 확대와 실천을 결의했다.
![대회 참가자들이 미군 55보급창기지 앞에서 트럼프 OUT, 한미동맹 STOP을 외치고 있다. [사진-통일뉴스 김래곤 통신원]](https://cdn.tongilnews.com/news/photo/202511/214946_112264_4256.jpg)
![전국 대의원들이 “종속적 한미동맹을 넘어 자주의 시대로 나아가자!” 는 한국평화주권대회 선언문을 낭독하고 있다. [사진-통일뉴스 김래곤 통신원]](https://cdn.tongilnews.com/news/photo/202511/214946_112265_4310.jpg)
이번 대회 참가자들은 선언문을 통해 "미군주둔 80년, 한미동맹 72년 동안 미국은 변함없이 점령군이었고 왕이었다"고 주장하며, 한반도가 미국의 패권 유지를 위한 전쟁터로 전락하고 있다고 규탄했다.
선언문은 한미 FTA와 신자유주의 정책이 청년들의 미래를 앗아갔으며, 경제 침체와 불평등, 양극화 문제도 한미동맹체제의 결과라고 지적했다.
참가자들은 "역사상 가장 강력한 패권이 끝나가는 지금, 우리는 어느 때보다 큰 도전 앞에 서 있다"며 "종속적 한미동맹에서 벗어나 자주와 주권, 평화와 통일의 미래로 나아가야 한다"고 촉구했다.
![노동문예창작단 ‘가자’의 ‘이런동맹은 필요없다’ 등 공연이 진행되었다. [사진-통일뉴스 김래곤 통신원]](https://cdn.tongilnews.com/news/photo/202511/214946_112266_4326.jpg)
이들은 민중항쟁의 역사를 언급하며 "시대를 개척하는 힘은 오직 민중에 있다"고 강조하면서 한반도 전쟁 저지와 자주와 주권 회복을 위한 투쟁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참가자들은 “오늘의 한국평화주권대회는 새로운 출발선의 선언”이라며 “한반도 전쟁을 막고 자주와 주권을 되찾는 투쟁의 선봉에 서겠다.”면서 “우리의 운명은 우리가 개척하자”고 다짐했다.
이번 대회는 미군주둔80년, 한미동맹 72년을 비판하며, 대미 종속 구조를 청산하고 한반도의 평화와 자주적 질서 구축을 촉구하는 취지로 열렸다.
한편, 이에 앞서 대회 참가자들은 오후 2시 부산역 앞에서 주한미군 55보급창 기지가 있는 범일동까지 약 3km를 행진하며, 한미동맹과 전쟁 동맹 해체를 촉구하는 각종 선전물을 통해 부산 시민들과 함께했다.
다음은 <선언문> 전문이다.
종속적 한미동맹을 넘어 자주의 시대로 나아가자!
오늘날 전 세계는 날강도 미국에 맞서 “NO 트럼프, NO KINGS”를 외치고 있습니다.
미군주둔 80년, 한미동맹 72년! 미국은 우리 민중에게 지난 80년동안 변함없이 점령군이었고 왕이었습니다. 미국이 이 땅에 발을 들인 이래, 한반도는 전쟁터가 아닌 적이 없었고, 수탈은 끊이지 않았습니다. 전국 방방곡곡 우리 민중의 삶의 터전을 부수고 자리잡은 미군기지마다 천인공노할 범죄와 죽음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그렇게 80년을 군림해 온 미국이 이제는 자신의 패권 유지를 위해 더 노골적인 수탈을 서슴지 않고 있으며, 한반도를 패권전쟁의 전쟁터로 바치라고 강요하고 있습니다. 한미 FTA와 신자유주의로 젊은이들의 미래를 빼앗더니, 이제는 제 나라 제조업을 살리겠다고 관세를 빌미로 투자를 강요하며 우리 노동자들을 죽음으로 내몰고 있습니다. 우리 사회가 직면한 경제 침체와 불평등, 양극화 또한 72년 한미동맹체제의 결과입니다.
역사상 가장 강력한 패권이 끝나가는 지금, 우리는 어느 때보다 큰 도전 앞에 서 있습니다.
전환기 세계를 넘어 자주와 주권, 평화와 통일의 미래로 나아갈 것인가, 몰락하는 패권의 최전방, 전쟁터가 될 것인가. 미국 중심의 세계질서, 종속적 한미동맹에서 벗어나지 않는 한 다른 미래를 준비할 수 없습니다. 종속적인 한미동맹, 분단, 전쟁체제를 부수고 민주주의가 꽃피는 평등한 나라, 자주와 평화, 통일된 한반도를 만들어야 합니다.
우리는 어제의 우리가 아닙니다. 위대한 민중항쟁의 역사는 ‘시대를 개척하는 힘은 오직 민중에 있다’는 것을 가르쳐 주었습니다. 또한 우리는 지난 윤석열 퇴진 항쟁에서 ‘과거가 현재를 돕는다’는 교훈을 다시 한번 배웠습니다. 민주주의 수호자, 자주와 통일을 위해 80년을 싸워온 위대한 한국 민중의 이름으로 새로운 시대를 개척합시다.
오늘 <한국평화주권대회>에 모인 우리는 새로운 출발선에 섰음을 알립니다.
우리는 한반도 전쟁을 막고, 종속적 한미동맹을 넘어 자주와 주권을 되찾는 투쟁에 앞장서겠습니다.
우리의 운명을 개척할 힘! 우리가 만듭시다!
훗날 오늘의 출발이 한미동맹을 넘어서는 역사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운 날로 기억될 수 있도록, 손에 손잡고 나아갑시다.
2025년 11월 2일
1회 한국평화주권대회 참가자 일동
다음은 대회 행진과 행사 사진기록이다.
![대회 참가자들이 부산역을 출발해 범일동 주한미군 55보급창 기지 앞으로 행진을 하고 있다. [사진-통일뉴스 김래곤 통신원]](https://cdn.tongilnews.com/news/photo/202511/214946_112267_451.jpg)
![대회 참가자들이 부산역을 출발해 범일동 주한미군 55보급창 기지 앞으로 행진을 하고 있다. [사진-통일뉴스 김래곤 통신원]](https://cdn.tongilnews.com/news/photo/202511/214946_112268_4538.jpg)
![대회 참가자들이 트럼프를 쫓는 대형 부적을 들고 행진하고 있다. [사진-통일뉴스 김래곤 통신원]](https://cdn.tongilnews.com/news/photo/202511/214946_112269_469.jpg)
![대회 참가자들이 한미 연합훈련 중단을 요구하는 펼침막을 들고 행진하고 있다. [사진-통일뉴스 김래곤 통신원]](https://cdn.tongilnews.com/news/photo/202511/214946_112270_4626.jpg)
![대회 참가자들이 트럼프 가면을 쓰고 사슬에 묶인 채 행진하고 있다. [사진-통일뉴스 김래곤 통신원]](https://cdn.tongilnews.com/news/photo/202511/214946_112271_4642.jpg)
![대회 참가자가 굴욕적 협상 원천무효! 라는 손팻말을 들고 행진하고 있다. [사진-통일뉴스 김래곤 통신원]](https://cdn.tongilnews.com/news/photo/202511/214946_112272_4656.jpg)
![대회 참가자들이 미국의 ‘기술 탈취’ 등 횡포를 비난하는 원형 투명 패널을 들고 행진하고 있다. [사진-통일뉴스 김래곤 통신원]](https://cdn.tongilnews.com/news/photo/202511/214946_112273_4712.jpg)
![대회 참가자들이 만화 캐릭터 그림과 함께 큰 글씨로“우리가 만만하냐 트럼프, 너 뭐 돼!” 라는 문구를 담은 펼침막을 들고 행진하고 있다. [사진-통일뉴스 김래곤 통신원]](https://cdn.tongilnews.com/news/photo/202511/214946_112274_4727.jpg)
![대회 참가자들이 ‘대미투자철회’라는 구호를 내세우며 거리 행진을 하고 있다. [사진-통일뉴스 김래곤 통신원]](https://cdn.tongilnews.com/news/photo/202511/214946_112275_4741.jpg)
![대회 참가자들이 ‘날강도 미국’이라는 문구가 새겨진 화려한 망토를 입고 행진하고 있다. [사진-통일뉴스 김래곤 통신원]](https://cdn.tongilnews.com/news/photo/202511/214946_112276_4757.jpg)
![대회 참가자들이 ‘한미 한미일 전쟁연습 중단하라’는 펼침막을 들고 행진하고 있다. [사진-통일뉴스 김래곤 통신원]](https://cdn.tongilnews.com/news/photo/202511/214946_112277_4810.jpg)
![대회 참가자들이 한미일 군사훈련 중단을 요구하는 피켓과 이런동맹필요없다 등 펼침막을 들고 행진하고 있다. [사진-통일뉴스 김래곤 통신원]](https://cdn.tongilnews.com/news/photo/202511/214946_112278_4824.jpg)
![대회 참가자들이 ‘주한 미군 주둔비 인상강요’, ‘그냥 이 땅을 떠나라’고 요구하는 펼침막을 들고 행진하고 있다. [사진-통일뉴스 김래곤 통신원]](https://cdn.tongilnews.com/news/photo/202511/214946_112279_4838.jpg)
![대회는 풍물패들이 앞길을 열면서 행진하였다. [사진-통일뉴스 김래곤 통신원]](https://cdn.tongilnews.com/news/photo/202511/214946_112280_4853.jpg)
![11월 2일, ‘한국평화주권대회’가 열리는 부산 범일동 주한미군 55보급창 기지 앞 전경. [사진-통일뉴스 김래곤 통신원]](https://cdn.tongilnews.com/news/photo/202511/214946_112281_497.jpg)
![대회는 구연철 장기수 선생(왼쪽에서 두 번째)과 정혜경 진보당 국회의원(왼쪽에서 세 번째) 등 각계 인사들이 참여했다. [사진-통일뉴스 김래곤 통신원]](https://cdn.tongilnews.com/news/photo/202511/214946_112282_4923.jpg)
![부산 평화너머 노래패 소리너머와 전국 청년학생들이 공연하고 있다. [사진-통일뉴스 김래곤 통신원]](https://cdn.tongilnews.com/news/photo/202511/214946_112283_4937.jpg)
![정진희 대륙금속 노동자이며, 금속평화너머 대표가 노동자의 시선에서 본 자주평화운동에 대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통일뉴스 김래곤 통신원]](https://cdn.tongilnews.com/news/photo/202511/214946_112284_4953.jpg)
![예림 노둣돌 뉴욕지부 공동위원장이 재미동포 청년의 연대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통일뉴스 김래곤 통신원]](https://cdn.tongilnews.com/news/photo/202511/214946_112285_5011.jpg)
![노동문예 창작단 ‘가자’의 퍼포먼스 ‘가위’ 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사진-통일뉴스 김래곤 통신원]](https://cdn.tongilnews.com/news/photo/202511/214946_112286_5030.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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