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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8월 14일 수요일

“내가 증거다! 함께 싸워 이기자!”

1,400차 수요시위 및 7차 세계일본군‘위안부’ 기림일 열려
조정훈 기자  |  whoony@tongi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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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8.14  15:4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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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일 낮 12시 서울 중학동 주한일본대사관 앞 평화로에서 일본군성노예제문제해결을 위한 정의기억연대(정의연) 주관으로 1,400차 수요시위 및 제7차 세계일본군‘위안부’기림일 세계연대집회가 열렸다. 이날 수요시위에는 2만여 명의 시민들이 모였다. [사진-통일뉴스 조정훈 기자]
“서울 일본대사관 앞 평화로에서, 세계 각지에 모인 우리들은 일본군성노예제 문제의 정의로운 해결과 전시성폭력 추방을 촉구한다!”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1992년 1월 8일 거리에 울려 퍼진 이후 1,400번째를 맞았다. 그리고 1991년 8월 14일 고 김학순 할머니가 첫 공개증언 한 지 28년이 됐지만,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는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다.
14일 낮 12시 서울 중학동 주한일본대사관 앞 평화로에서 '일본군성노예제문제해결을 위한 정의기억연대'(정의연) 주관으로 1,400차 수요시위 및 '제7차 세계일본군‘위안부’기림일 세계연대집회'가 열렸다.
체감기온 38도를 웃도는 폭염경보 속에서도 2만여 명의 시민들은 ‘공식사죄’, ‘법적 배상’, ‘함께 평화’가 적힌 부채를 흔들며 자리를 지켰다. 최근 한일관계를 반영하듯, ‘NO 아베’ 손팻말도 등장했다.
이날 발표된 성명서는 “28년 전 오늘 ‘내가 바로 증거다’를 외치며 일본 정부의 가해 사실을 최초로 고발한 김학순 할머니의 용기 있는 증언은 분단선을 건너 북을 넘어 아시아 태평양 각국의 피해자들의 Me Too를 이끌어 냈다”고 의미를 되새겼다.
그리고 “일본군‘위안부’ 피해자들이 가해국인 일본 정부의 전쟁범죄 사실인정, 공식사죄, 배상을 포함한 법적 책임 이행 등을 촉구하기 위해 1992년부터 이어오고 있는 수요시위는 대한민국을 넘어 일본, 그리고 세계 각국 시민들의 with you를 이끌어 냈다”고 강조했다.
  
▲ 김민지 이화여고 동아리 주먹도끼 회장, 임미정 한국천주교여자수도회장상연합회 생명평화분과장 등이 성명서를 읽고 있다. [사진-통일뉴스 조정훈 기자]
하지만 “일본 정부는 전쟁범죄에 대한 반성없이 일본군‘위안부’ 피해자들의 명예와 인권을 담보로 군국주의 부활을 꿈꾸며 평화헌법 개정을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동북아시아의 평화를 위협하는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꼬집었다.
성명서에는 일본군성노예제 문제가 전시성폭력 문제와 직결된다는 점에서,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 해결이 세계 각국에서 벌어지는 전시성폭력 문제에 영향을 줄 수 있음이 분명히 담겼다.
“28년 전 일본군‘위안부’ 피해자들이 시작한 Me Too는 세계 각지에서 모인 우리들의 with you를 통해 전쟁 중 여성에게 행해지는 모든 폭력으로부터 해방을 염원하는 나비의 날갯짓이 되어 일본군성노예제 문제의 정의로운 해결과 전시성폭력의 추방을 위한 연대를 만들고 우간다에서 콩고에서 코소보에서 전시성폭력 생존자들의 주체적인 운동을 일구어내는 희망이 되고 있다.”
그러면서 일본 정부를 향해 △전쟁범죄 인정, △진상규명 △법적책임 이행, △역사교과서 기록 및 교육, △평화비에 대한 부당행위 중단 등을 촉구했다.
피해국을 향해서는 △일본 정부의 법적 책임 이행을 적극적으로 촉구하고, △피해자의 인권과 명예회복을 위한 피해국 정부의 책임을 이행하라고 요구했으며, 국제사회에 대해서는 △유엔 차원의 진상조사 실시, △일본 정부의 책임 촉구, △자료 공개, △평화비에 대한 부당행위 규탄 등을 촉구했다.
1,400차 수요시위 및 제7차 세계일본군‘위안부’기림일 세계연대집회 성명서

“피해자의 Me Too에 세계가 다시 함께 외치는 With you!"
가해국 일본정부는 일본군‘위안부’피해자들의 인권과 명예회복을 위해
전쟁범죄 인정하고, 공식 사죄.법적 배상 즉각 이행하라!
28년전 오늘 “내가 바로 증거다”를 외치며 일본정부의 가해사실을 최초로 고발한 김학순 할머니의 용기 있는 증언은 분단선 건너 북을 넘어 아시아 태평양 각국의 피해자들의 Me Too를 이끌어냈다.
아시아 태평양을 넘어 유엔을 비롯한 국제사회로 퍼져나간 일본군‘위안부’피해자들의 용기 있는 증언은 일본군성노예제 문제는 물론 당시 보스니아, 코소보 등 무력분쟁 중 성폭력 피해에 대한 유엔의 관심을 이끌어냈다.
더 나아가 유엔인권이사회가 일본군성노예제 범죄에 대한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도록 만들었으며, 국제인권법.인도법의 심각한 위반행위인 일본군성노예제와 같은 전시성폭력 범죄로 인해 고통을 겪는 피해자들의 구제 및 배상권리에 대한 원칙을 마련하게 했으며, 매년 6월 19일을 세계 전시성폭력 추방의 날로 지정하는 데 기여했다.
또한 일본군‘위안부’피해자들이 가해국인 일본정부의 전쟁 범죄 사실인정, 공식사죄.배상을 포함한 법적책임 이행 등을 촉구하기 위해 1992년부터 이어오고 있는 <수요시위>는 대한민국을 넘어 일본, 그리고 세계 각국 시민들의 with you를 만들어냈다.
피해사실을 고발한 일본군‘위안부’피해자들 그리고 전쟁터에서 실종되거나 고향으로 돌아갈 날을 꿈꾸며 이름도 얼굴도 밝히지 못한 채 살아가고 있는 피해자들과 생존자들을 기억하고 지난 30여년간의 운동을 기억하기 위해 정의연과 국내외 시민들이 힘을 모아 건립한 평화의 소녀상은 미국, 캐나다, 독일, 호주 등 세계 각국으로 뻗어나가 전세계 시민들의 with you를 만들어냈다.
그럼에도 반인도적인 전쟁범죄를 저지른 가해국 일본정부는 2015한일합의로 모든 문제는 해결되었다고 주장하며 역사적 사실을 왜곡하고 범죄사실과 법적책임을 부인하고 있으며, 필리핀을 비롯한 피해국 정부에는 금권력을 동원하여 피해자들의 침묵을 강요하고, 평화비 건립을 통해 시민사회에 일본군성노예제 문제의 역사적 사실을 알리고 문제해결을 위해 함께 행동하는 시민들의 활동에 대해서는 노골적인 평화비 철거 압력을 행사하는 등의 행위를 서슴지 않고 있다.
오히려 일본정부는 전쟁범죄에 대한 반성 없이 일본군‘위안부’피해자들의 명예와 인권을 담보로 군국주의 부활을 꿈꾸며 평화헌법 개정을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동북아시아의 평화를 위협하는 행태를 보이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일본정부의 범죄사실을 입증할 수 있는 최근 수년간 조사.발표된 미국과 연합국 정부의 자료들은 전후 일본정부의 전쟁범죄 미화와 은폐, ‘위안부’ 강제연행 입증 불가 등 뻔뻔한 행태가 미국과 연합국 정부들의 범죄 은폐와 불처벌의 책임이 크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러한 가해국의 범죄사실 은폐에 동조하고 가해자들에 대한 불처벌을 용인하는 상황 속에서 일본군성노예제도와 같은 반인도적인 전시성폭력 범죄는 제2차 세계대전 종전 74년이 지나도록 끊이지 않고 있으며, 아프리카의 우간다, 콩고 그리고 베트남을 거쳐 북 이라크에서, 나이지리아에서 지금도 여전히 현재진행중이다.
하지만 28년 전 일본군‘위안부’피해자들이 시작한 Me Too는 세계각지에서 모인 우리들의 with you를 통해 전쟁 중 여성에게 행해지는 모든 폭력으로부터 해방을 염원하는 나비의 날갯짓이 되어 일본군성노예제 문제의 정의로운 해결과 전시성폭력의 추방을 위한 연대를 만들고 우간다에서 콩고에서 코소보에서 전시성폭력 생존자들의 주체적인 운동을 일구어내는 희망이 되고 있다.
이에 서울 일본대사관 앞 평화로에, 세계 각지에 모인 우리들은 일본군성노예제 문제의 정의로운 해결과 전시성폭력 추방을 위해 다음과 같이 촉구한다.
1. 가해국 일본정부에 촉구한다. 
 1) 일본군‘위안부’피해자들의 명예와 인권을 훼손하는 일체의 행위를 중단하고 전쟁 범죄를 인정하라!
 2) 일본군성노예제와 관련한 모든 자료 공개하고 진상을 규명하라!
 3) 일본군‘위안부’피해자들에게 공식사죄, 배상을 포함한 법적책임 이행하라!
 4) 역사교과서에 정확한 역사적 사실을 기록하고 교육하라!
 5) 일본군‘위안부’피해자들의 삶을 기억하고 계승하기 위해 세계 각지에 건립된 평화비에 대한 부당한 철거행위 중단하고, 평화비 건립을 방해하는 모든 행위를 중단하라!
2. 피해국정부에 촉구한다.
 1) 일본군‘위안부’피해자들의 완전한 인권과 명예회복을 위해 범죄사실 인정, 공식사죄.배상을 포함한 가해국 일본정부의 법적책임 이행을 적극적으로 촉구하라!
 2) 자국 피해자들의 인권과 명예회복을 위한 피해국정부로서의 책임을 이행하라!
3. 국제사회에 촉구한다.
 1) 유엔 각종 인권기구가 거듭 확인한 반인도적 범죄인 일본군성노예제 피해자들을 위한 정의가 실현될 수 있도록 전시성폭력 가해자의 처벌과 피해자의 인권회복 조치를 규정한 유엔 안보리 결의안 1820호 등에 따라 전시성폭력 중단을 실현시킬 수 있도록 일본군성노예제 문제에 대한 유엔 차원의 진상조사를 실시하라! 
 2) 유엔 각종 인권기구가 권고한 전쟁범죄 사실 인정, 공식사죄, 배상을 포함한 법적책임을 인정하여 일본군성노예제 문제의 영구적 해결을 일본정부에 강력하게 촉구하라!
 3) 미국을 비롯한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연합군 참여 정부들은 일본군성노예제와 관련한 자료를 전면 공개하라!
 4) 전쟁범죄의 역사적 사실을 지우기 위한 부당한 평화의 소녀상 철거압력, 건립 방해시도 등 일본군‘위안부’피해자들의 인권회복 운동을 저해하는 일본정부의 모든 시도와 행위를 규탄하고 제재하라! 
2019년 8월 14일
일본군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1,400차 정기수요시위
제7차 세계일본군‘위안부’기림일 세계연대집회 참가자 일동 
이날 1,400차 수요시위 및 7차 기림일에는 일본군성노예제 피해자인 길원옥, 김경애 할머니가 참가했다.
길원옥 할머니는 참가자들을 향해, “이 더운데 많이 와주셔서 감사하다”며 “끝까지 싸워서 이기는 게 승리하는 사람이다. 힘을 많이 내달라”고 당부했다.
윤미향 정의연 이사장은 “28년, 1,400번의 거리에서의 외침, 이것은 오늘 뜨거운 뙤약볕 아래에서 포기할 수 없다는 행동이고 함께 해야 한다는 연대”라며 “김복동 할머니, 김학순 할머니, 강덕경 할머니, 황금주 할머니, 박두리 할머니, 박옥련 할머니 등 우리들의 투사, 선생님들, 열사님들, 그분들이 여기서 외쳤던 그 외침이 있어 오늘 우리는 소중한 평화와 인권의 가치를 배운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서울 종로 한복판에서 시작된 외침이 이제 세계가 함께 연대하는 외침이 되었다”며 “가해자 일본 정부는 더 이상 피해자를 고통에 빠지지 않게 하라, 누가 외쳐야 하는가. 다시는 1,500차 수요시위가 할머니들의 고통을 담보로 진행되지 않도록 약속해달라”고 말했다.
  
▲ 일본군성노예제 피해자인 길원옥 할머니가 시민들을 향해 “끝까지 싸워서 이기는 게 승리하는 사람이다. 힘을 많이 내달라”고 당부했다.[사진-통일뉴스 조정훈 기자]
  
▲ 윤미향 정의연 이사장(왼쪽)은 “가해자 일본 정부는 더 이상 피해자를 고통에 빠지지 않게 하라, 누가 외쳐야 하는가. 다시는 1,500차 수요시위가 할머니들의 고통을 담보로 진행되지 않도록 약속해달라”고 말했다. [사진-통일뉴스 조정훈 기자]
이날 수요시위에서는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각계각층이 무대에 올라 일본군성노예제 문제 해결을 위해 싸우겠다는 목소리를 냈다.
서승희 한국사이버성폭력대응센터 부대표는 “오늘 이 자리가 고 김학순 할머니께서 일본군‘위안부’ 피해사실을 최초로 공개한 날”이라며 “그 증언이 세상에 나오기까지 얼마나 그토록 어려웠는지, 어떤 의미인지 끊임없이 말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허권 한국노총 금융노조 위원장은 “1,400번째 수요시위와 7차 기림일인 오늘 30여 년의 길고 험한 여정을 꿋꿋하게 이어오신 할머니께 존경의 인사를 드린다”며 “우리는 일본의 야만행위에 절대 굴복하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역사를 바로 세우고 여성에 대한 폭력과 차별을 없애 종국에는 평화를 실현시키려는 피해자 할머니들과 함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경희 416세월호가족협의회 대외협력부장도 “일본 제국주의에 맞서 해방을 앞당긴 것도 국민이고, 군부독재에 맞서 민주화를 이룬 것도 국민이다. 일본의 경제침략에 맞서 싸우는 것도 국민”이라며 “정부는 일본의 경제침략에 맞서는 국민을 믿고 더 일본에 당당하게 맞서라”고 촉구했다.
김숙자 햇살사회복지회 회원은 영화 <김복동> 관람 소감을 밝히며, “그 연세에도 꾸신 꿈, 용기를 사랑한다. 제가 그 용기를 갖도록 살겠다”고 강조했다.
  
▲ 서승희 한국사이버성폭력대응센터 부대표, 허권 금융노조 위원장, 윤경희 416세월호가족협의회 대외협력부장, 김숙자 햇살사회복지회 회원이 연대발언을 했다. [사진-통일뉴스 조정훈 기자]
  
▲ 청소년들도 무대에 올라 자유발언을 이어갔다. [사진-통일뉴스 조정훈 기자]
김태린 경남 김해 수남중학교 3학년 학생은 “진정한 용기란 무엇이고 나비와 같이 따뜻한 희망이 무엇인지를 알게 됐다. 우리의 진실된 용기, 희망이 만든 열정의 역사는 우리 마음에 잊혀지거나 곁을 떠나지 않을 것”이라며 “누군가 외면된 진실로, 왜곡된 역사로 눈물 흘리지 않게 하자. 올바른 역사를 마음에 새겨 함께 싸우자”고 호소했다.
송유경 부안여고 3학년 학생도 “부끄러워야 할 사람은 우리가 아니다. 끝까지 사과하지 않는 일본이 부끄러워해야 한다”며 “먹으로 쓴 거짓을 피로 쓴 사실을 덮지 못한다. 전 세계 피해자들이 한목소리로 외치는 평화를 외치겠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도 남윤인순,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심상정 정의당 대표, 김지철 충남교육감도 무대에 올라, 연대발언을 했다.
  
▲ 2만여 명의 시민들은 '우리가 증인이다' 등의 문구가 적힌 손팻말을 들며 구호를 외쳤다. [사진-통일뉴스 조정훈 기자]
  
▲ 극단 '경험과 상상'의 공연 모습. [사진-통일뉴스 조정훈 기자]
이날 수요시위 및 기림일에는 극단 '''경험과 상상'의 공연, 문화보국<BTS 둘셋> 중학생의 노래 및 연주, 인명여고 동아리 ‘풍선’의 합창, 서울대학교 관악중앙몸짓패 ‘골패’와 소하중학교의 합동 율동 등으로 어우러졌다.
그리고 1,400번째 꾸준한 요구사항인 △전쟁범죄 인정, △진상규명, △공식사죄, △법적배상, △전범자 처벌, △역사교과서 기록, △추모비와 사료관 건립 등 7개 내용의 구호가 울렸다.
1,400차 수요시위 및 '7차 세계일본군‘위안부’ 기림일 세계연대집회'는 서울, 수원, 원주, 전주, 부산, 울산, 제주 등 전국 13개 도시에서 진행됐다. 뿐만 아니라 일본 도쿄, 오사카, 대만 타이베이, 미국 워싱턴D.C. 호주 시드니, 뉴질랜드 오클랜드, 독일 베를린, 캐나다 토론토, 프랑스 파리, 우간다 굴루, 콩고민주공화국 키부 등 11개국 24개 도시에서도 열렸다.
  
▲ 자녀와 함께 바람을 담은 손피켓을 들고 온 참가자. [사진-통일뉴스 조정훈 기자]
  
▲ 이날 수요시위에서는 북측 조선일본군성노예 및 강제련행피해자문제대책위원회(조대위)가 보낸 연대성명이 공식 발표됐다. [사진-통일뉴스 조정훈 기자]
한편, 이날 수요시위에서는 북측 조선일본군성노예 및 강제련행피해자문제대책위원회(조대위)가 보낸 연대성명이 공식 발표됐다.
북측은 “일본은 패망 74년이 되는 오늘까지도 저들이 감행한 천인공노할 성노예범죄에 대해 인정조차 하지 않고 있으며, 지어 피해자들의 자발적인 의사에 의한 것으로 심히 모독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리고 최근 일본 정부의 경제보복을 언급하며, “오만한 망동을 철저히 짓눌러 버리지 않는다면, 일본은 또다시 우리 민족을 경제적으로 예속시키고 더러운 군국주의 군홧발로 이 땅을 짓밟으며 수많은 여성들을 성노예로 만들려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일본의 과거죄악을 청산하고 천백 배의 대가를 받아내기 위한 반일연대운동을 더욱 힘차게 벌려 나가자”며 “1,400차 수요시위 및 세계연대집회가 일본의 과거 범죄를 만천하에 폭로하고 날로 노골화되고 있는 아베 일당의 재침책동을 단죄하는 투쟁에로 각 계층을 힘있게 고무추동하며 여러 나라들과의 반일공동행동을 강화하는 계기로 되리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조선일본군성노예 및 강제련행피해자문제대책위원회 연대성명(전문)
일본의 과거죄악을 청산하고 천백배의 대가를 받아내기 위한 반일련대운동을 더욱 힘차게 벌려나가자
일본군성노예범죄를 비롯하여 일제의 과거죄악을 끝까지 결산할 각오를 안고 《1,400차 수요시위 및 제7차 세계일본군〈위안부〉피해자 기림일 기념 세계련대집회》에 참가한 남녘의 각 계층 단체와 인사들 그리고 세계 여러 나라의 인사들에게 굳은 련대적 인사를 보냅니다.
얼마 전 일본군성노예피해자들 중 또 한분이 피맺힌 원한을 풀지 못한 채 세상을 떠났습니다. 참으로 통분할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일본은 패망 74년이 되는 오늘까지도 저들이 감행한 천인공노할 성노예범죄에 대해 인정조차 하지 않고 있으며 지어 피해자들의 《자발적인 의사》에 의한 것으로 심히 모독하고 있습니다.
그것도 모자라 일본 아베 일당은 강제징용피해자들에 대한 정당한 사죄배상요구에 대해서도 경제침략의 칼을 빼들고 도전해 나섰습니다. 이러한 파렴치하고 오만한 망동을 철저히 짓눌러버리지 않는다면 일본은 또다시 우리 민족을 경제적으로 예속시키고 더러운 군국주의군화발로 이 땅을 짓밟으며 수많은 녀성들을 성노예로 만들려 할 것입니다.
《대동아공영권》의 어리석은 망상을 기어이 이루어보려는 일본의 위험천만한 재침책동은 엄연한 현실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과거의 침략력사와 치떨리는 범죄를 부정, 외곡하고 삼천리강토를 또다시 통채로 집어삼키려고 덤벼드는 일본의 아베 일당에게 무서운 철추를 내려야 합니다. 20만명의 조선 녀성들과 아시아 나라 녀성들을 전쟁터에 성노예로 끌고가 무참히 유린한 일본의 반인륜적인 범죄를 반드시 결산해야 합니다.
일본군성노예피해자들이 남긴 천추의 원한과 온 민족의 쌓이고 쌓인 분노를 총 폭발시켜 일본의 과거죄악을 청산하고 특대형 국가범죄에 대한 대가를 천백배로 받아내기 위한 투쟁에 온 겨레가 힘차게 떨쳐나서야 합니다.
우리는 내외의 커다란 관심 속에 진행되는 1,400차 수요시위 및 세계련대집회가 일본의 과거범죄를 만천하에 폭로하고 날로 로골화 되고 있는 아베 일당의 재침책동을 단죄하는 투쟁에로 각계층을 힘있게 고무추동하며 여러 나라들과의 반일공동행동을 강화하는 계기로 되리라는 확신하면서 전체 집회참가자들에게 다시 한 번 뜨거운 련대적 인사를 보냅니다.
조선일본군성노예 및 강제련행피해자문제대책위원회
주체108(2019)년 8월 14일

저고리 입고 '소녀상' 된 82세 일본인 여성의 절규

19.08.14 18:21l최종 업데이트 19.08.14 18:21l







 아이치 트리엔날레가 열리는 아이치 미술관을 배경으로 저고리를 입고 의자에 앉아 '소녀상' 퍼포먼스를 하고 있는 니시 에이코씨.
▲  아이치 트리엔날레가 열리는 아이치 미술관을 배경으로 저고리를 입고 의자에 앉아 "소녀상" 퍼포먼스를 하고 있는 니시 에이코씨.
ⓒ 이두희

세계 위안부 기림일인 8월 14일. 일본 우익세력들의 전화·메일 협박으로 '평화의 소녀상'을 비롯한 '표현의 부자유전, 그 후'가 전시 중지된 지 10여 일이 지난 8월 14일 아침. 나고야 사카에에 있는 아이치 드리엔날레 전시장 입구에 시민 100여 명이 하나둘 모여들기 시작했다.

'표현의 부자유전, 그 후' 재개를 요구하는 아이치시민들의 모임(아래 시민의 모임)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김학순 할머니가 최초로 피해사실을 공개 증언한 날을 기억하기 위한 '세계 위안부 기림일'에 맞춰 열린 집회였다. 시민의 모임은 '부당한 폭력에 굴해 표현의 자유가 침해돼서는 안 된다'면서 아이치 드리엔날레 주최측인 아이치현에 하루 빨리 전시를 재개할 것을 요구했다.

집회 현장 앞 쪽에는 빈 의자가 마련됐는데, 한쪽 자리에 저고리를 입은 여성이 의자에 앉아 '소녀상'이 되는 퍼포먼스도 진행됐다.
 
"어린 나이에 일본군에 끌려가서 지금까지 고통당한 피해자들을 상징하는 '소녀상'이 도대체 뭐가 나쁘다는 겁니까? '소녀상'이 뭘 잘못했다고 겨우 3일만에 전시를 중지시키는가 말이에요!"

이 여성은 니시 에이코(82, 나고야 거주)씨. 그는 절규하는 듯한 목소리로 전시 재개를 호소했다. 니시씨는 "지금이라도 소녀상에게 달려가서 꼬옥 끌어안고 함께 펑펑 울고 싶어요, 그리고 '이젠 안심해요'라고 말을 걸고 싶다고요, 그런데 왜 우리가 그걸 할 수 없도록 대체 누가 막는단 말이에요?"라며 전시 취소를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자신이 피해자들의 나이와 별로 차이가 안 난다면서 "나보다 겨우 몇 살 위의 언니같은 사람들이 겪었을 일들을 생각하면 지금도 눈물밖에 나오지가 않는다"라며 울먹였다. 피해자들의 아픔을 잊지 말 것을 호소한 것.
   
 그녀는 "지금 당장 '소녀상'에게 달려가 꼭 끌어안고 함께 펑펑 울고 싶어요"라고 말했다.
▲  그녀는 "지금 당장 "소녀상"에게 달려가 꼭 끌어안고 함께 펑펑 울고 싶어요"라고 말했다.
ⓒ 이두희
   
이날 집회는 1시간가량 진행됐다. 도중에 갑자기 폭우가 쏟아지기도 했으나 참가자들은 끝까지 자리를 지켰다. 이들은 '위안부' 피해자를 비롯한 식민지 지배 피해자들에 대한 일본 정부의 사죄와 반성, 배상을 요구하는 소리를 냈다.

시민단체 활동을 잘 다루지 않는 일본 언론도 이날은 집회장을 주목했다. 이것은 아이치 트리엔날레 '표현의 부자유전, 그 후'의 전시 중지가 보수적인 일본 언론이 보기에도 쉬이 넘어갈 수 없는 사건이기 때문일 것이다.

시민들은 전시 중지가 발표된 뒤에도 매일 전시장 입구에서 전시 재개를 요구하는 피켓팅을 벌이고 있다. '시민의 모임'은 앞으로도 전시가 재개될 때까지 피켓팅을 이어갈 것이고, 다른 지역의 단체 및 개인과도 연대해 이번 조치의 부당성을 알릴 계획이다.

아이치현 쪽에는 재개 요청문과 방문 등을 통해 압박을 계속해 나가고, 오는 24일에는 큰 규모의 집회를 열 계획이다. 대규모 집회를 통해 시민들의 여론을 모아 전시가 재개되기 위한 활동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보고 싶었는데... 폭력으로 표현의 자유를 말살하지 마라'는 현수막을 들고 있는 참가자들.
▲  "보고 싶었는데... 폭력으로 표현의 자유를 말살하지 마라"는 현수막을 들고 있는 참가자들.
ⓒ 이두희

"좋아 좋아 소녀상~ 싫어 싫어 검~열 소녀상 좋아요~~
소녀상 온다고 해서 아이치 트리엔날레 와봤더니
가와무라가 표현의 부자유전 중지하라고
헐~~ 검열? 장난치냐~?"

한 참가자는 소녀상 전시를 두고 "일본 국민의 마음을 짓밟는 일"이라면서 전시 중단을 요청한 가와무라 다카시 나고야 시장을 비판했다. 이 참가자는 유명 애니메이션 삽입곡에 나고야 시장을 비판하는 가사를 입혀 불러 참가자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참가자들은 자신들이 살고 있는 지역에서 '표현의 자유 침해'가 발생한 것에 대해 분노하면서 행사 주최 측 회장인 오무라 히데아키 아이치현 지사가 하루빨리 전시 재개를 지시할 것을 촉구했다.

아이치현의 오무라 지사는 지난 9일, '표현의 부자유전, 그 후' 중지와 관련된 '검증위원회'를 설치해, 기획 과정부터 중지까지 과정에 대한 검증을 한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이 검증위원회는 11월 말에 보고서를 제출한다고 한다. 아이치 트리엔날레는 10월 14일에 폐막하기 때문에, 검증위원회가 어떤 결론을 내리더라도 그 결론이 전시 재개로 이어지는 건 물리적으로 불가능한 상황이다.

그 결과, 자신들만의 힘으로 전시 재개를 이뤄내야 하는 과제가 일본 시민들 앞에 놓여졌다. 폐막까지 남겨진 시간은 2개월. 두 달 안에 일본 시민들이 거대 권력과 우익세력의 방해를 넘어 전시 재개를 이끌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아이치현의 '부자유전 중지를 위한 검증위' 설치를 알리는 '아사히신문' 기사.
▲  아이치현의 "부자유전 중지를 위한 검증위" 설치를 알리는 "아사히신문" 기사.
ⓒ 이두희
   
 '표현의 부자유전, 그 후'재개를 위한 시민집회를 취재하러 온 언론들.
▲  "표현의 부자유전, 그 후"재개를 위한 시민집회를 취재하러 온 언론들.
ⓒ 이두희
  
 갑자기 쏟아진 폭우에도 '소녀상'의 자리를 지키는 니시 에이코씨.
▲  갑자기 쏟아진 폭우에도 "소녀상"의 자리를 지키는 니시 에이코씨.
ⓒ 이두희
   
 '소녀상' 전시 중단 이후에도 매일 전시장 입구에서 시민들의 피켓팅이 이어지고 있다.
▲  "소녀상" 전시 중단 이후에도 매일 전시장 입구에서 시민들의 피켓팅이 이어지고 있다.
ⓒ 이두희
   
 '전시 재개' 구호를 외치는 참가자들.
▲  "전시 재개" 구호를 외치는 참가자들.
ⓒ 이두희

8.15는 왔지만 남녘땅에는 여전히 해방이 오지 않았다

프레스아리랑 | 기사입력 2019/08/15 [00:52]

▲ 서울시청에서 일장기가 내려진 그 자리에 성조기가 올라가고 있다.


<사설> 8.15는 왔지만 남녘땅에는여전히 해방이 오지않았다 

8.15는 민족대경사의 날이다. 우리민족이 영웅적인 전민항쟁을 통해 일제를 타도하고 민족사의 위대한 새출발을 시작한 감격과 환희의 날이 바로 8.15인 것이다. 

8.15 74주년을 맞이하는 오늘은 북과 남 해외의 모든 민족성원들이 한없이 기뻐하고 축하해야할 날이다. 

그러나 오늘 우리는 여전히 그 감격적인 기쁨을 마냥 느낄수만은 없는 상황에 처해있다. 아직도 남녘땅에는 우리가 그토록 바라던 해방이 오지않았기 때문이다.  이 땅에는 해방이 아니라 미국이 왔고 분단이 찾아왔다. 그로인해 이 민족이 겪고있는 고통과 질곡의 정도는 이루 말로하기조차 힘든 지경이다. 

민족해방을 가로챈 미국의 야만적인 강점으로 인해 우리민족은 오늘도 천추의 한을 안고 살아가고 있으며, 미국의 날강도적인 식민지화 정책으로 인해 남과 북 해외에 산재한 우리민족은 엄청난 수난과 고통의 역사를 되풀이하고 있다. 

특히 미국이라는 외세의 강점으로 인해 남녘땅은 지금 해방의 환희를 맛보지도 못하고 시든 꽃처럼 온갖 사회적 고통과 불행을 얼싸안은채 민족불행의 상징지구로 변모해있다.  

미국 식민지통치의 직접적인 영향아래 놓인 남녘에서는 온갖 사회적 불행과 고통이 겹쌓인채 외세의 지배로 인한 민족의 고통이 가시질 않고있다. 일제의 무장해제를 이유로 남녘땅에 들어온 아메리카 제국은 우리민족의 자주적인 사회건설에 대한 정당한 꿈을 무자비하게 짓밟고 자신들의 구미에 맞는 앞잡이 정권을 조작해내고 민족자주적 정부수립과 통일된 민주적 국가실현이라는 이 민족의 소박한 꿈을 철저하게 짓밟아 왔다. 

해방의 감격과 환희가 하늘에 닿던 그때 어느 누구도 외세에 의해 우리 나라와 민족이 둘로 갈라지리라고는 상상조차 하지 못하였다. 

이것은 인위적인 조작이며 민족의 존엄성에 대한 용서못할 도전이다. 우리민족이 살아갈 길은 오직 외세의 손아귀에서 벗어나는 것일 뿐이며 오직 우리민족끼리 우리의 장래를 개척해 나가는 길에 있을 뿐이다.  


남녘은 이제 하루속히 해방되어야 한다. 북의 위협과 적화로부터의 보호라는 외세의 논리는 강요된 억지이고 조작된 허구이다. 우리민족은 그 누구도 외세가 말하는 같은 민족을 잡아먹는 괴물이 아니며, 누구보다도 제 민족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가득찬 평화를 사랑하는 민족이었다. 그런 민족이 미국이라는 외세의 개입으로 말미암아 전쟁무기를 사다재우고 동족을 원수로 여기고 동족에 대한 어떠한 선의나 올바른 평가도 하지 못하도록 하는 야만적인 사회로 탈바꿈하게 된 것이다. 

이것은 민족의 대결을 통해 자신들의 이익을 챙기려는 제국의 전형적인 분리통치전략(divide and rule)일 뿐이며 결코 남녘을 이롭게하는 원조나 호의가 아님을 알아야 한다. 

긴 세월이 지났고 이제 민족은 서서히 눈을 떠 가고 있다. 누가 정의의 편이고 누가 악의 편인지 갈수록 확연해지고 있다. 민족의 눈과 귀를 틀어막으려 한 제국과 그에 기생해온 민족반역 친일-친미세력들의 정체가 날이갈수록 명확해지고 있다. 

우리민족은 이제 더이상 묵과하지 않을 것이다. 이 땅의 민중들과 민족구성원들은 분단과 민족불행의 모든 화근이 어디에 있다는 것을 분명하게 깨닫고 모두함께 떨쳐 일어서 나설 것이다. 그리하여 우리가 그토록 바라던 참된 해방을 기필코 성취하게 될 것이다. 남녘땅은 반드시 해방될 것이다. 그것은 역사의 필연이다. 


본사논설위원회 

2019년 8월 13일 화요일

효능높은 다기능성 복합 미생물 비료 '풍록'연구 완성

효능높은 다기능성 복합 미생물 비료 '풍록'연구 완성

이정섭 기자 | 기사입력 2019/08/14 [05:34]

효능높은 다기능성 복합 미생물 비료 '풍록'연구 완성

▲     © 자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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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이 미생물 비료를 연구 개발해 완전히 성공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12일 "이과대학 화학 생물학 연구소의 과학자들이 효능 높은 다기능성 복합 미생물 비료 풍록을 연구 완성하였다"고 밝혔다.

통신은 "비료는 활성이 높은 독립 질소 고정균인 분해균카리 분해균식물성장 호르몬 생성균유기질 분해균 등 10개의 미생물균 그루로 되어 있다"면서 "토양의 질을 개선하고 식물의 조화로운 생장을 보장하는데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 "알곡 작물인 경우에 요소 비료 소요량을 절반으로 줄이면서도 정보당 수확고를 15~20%이상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평안남북도와 황해남도의 여러 농장에 도입하는 과정을 통하여 그 특성과 효과성이 확증되었다"며 "알곡남새열매 작물과 잔디재배화초 생산 등에 적용할 수 있는 것으로 하여 경제적 실리가 큰 다기능성 복합 미생물 비료 풍록은 올해에 진행 된 제34차 전국 과학기술 축전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고 효능 입장의 우수성을 피력했다

2019년 8월 12일 월요일

새에게 사진가는 접근하는 ‘포식자’


조홍섭 2019. 08. 12
조회수 313 추천수 0
걸어오는 사람보다 웅크리고 살금살금 다가오는 사진가 더 경계 밝혀져

512.jpg» 지난해 7월 대전의 한 호반새 번식지에서 느티나무에 둥지를 틀고 새끼를 키우는 호반새를 촬영하기 위해 200여 명의 사진가가 대형 망원렌즈를 장착한 사진기를 설치한 모습. 익명의 독자 제공

누구보다 새를 사랑하는 새 사진가는 드물고 멋진 새를 촬영하기 위해 막대한 비용과 시간을 아끼지 않는다. 그러나 이들의 조심스러운 발걸음이 새들에게는 조용히 접근하는 포식자로 간주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케이틀린 슬레이터 오스트레일리아 디킨대 생태학자 등 오스트레일리아와 중국 연구자들은 최근 인기 있는 자연 여가활동으로 급속히 늘고 있는 새 사진촬영이 새에게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조사했다. 연구자들은 조류보호단체인 ‘버드라이프 오스트레일리아’에서 활동하는 새 사진가 639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하는 한편, 호주와 중국의 다양한 새 서식지에서 현장 실험을 했다.

조사 대상인 새 사진가들은 은퇴한 남성으로 고학력인 사람이 많았다. 이들은 고가의 촬영장비를 사고 종종 장거리 여행을 할 수 있는 경제적 여유도 있었다.

512 (1).jpg» 몽골에서의 탐조 활동. 소득 수준이 늘어나면서 자연 속에서 취미 활동을 새를 관찰하는 사람이 많다. 한겨레 자료 사진

조류보호단체 소속인 만큼 이들은 자신들의 활동이 새 보전에 기여한다고 굳게 믿었다. 희귀하거나 지금까지 촬영하지 못했던 특별한 새를 촬영하러 나서는 경우가 많았고, 촬영한 사진을 공유하면서 성취감·자부심·명성을 얻었다.

연구자들은 새 사진가들이 새의 보전과 복지에 큰 관심을 보이면서도 “사진촬영이 새에게 끼치는 교란은 사소하다”고 믿는 경향이 있다고 밝혔다. 사진가들은 새의 교란을 모르거나 인정하지 않으려는 태도를 보이기도 했다.

그렇다면 새들이 눈에는 사진가들이 어떻게 보일까. 연구자들은 우선 새 사진가들이 새에 접근하는 전략에 주목했다. 이른바 ‘사진가 지혜’이다.

탐조가들은 쌍안경이나 스포팅 스코프로 멀리서 새들을 관찰하며 종을 구분한다. 그러나 사진가들의 카메라는 고성능 렌즈를 장착해도 이보다 배율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아 새에게 가까이 접근할 수밖에 없다.

512 (2).jpg» 탐조는 비교적 많은 사람이 멀리서 새의 종류를 구분하고 기록하지만 새 사진가는 홀로 또는 적은 수의 사람이 새에 근접하는 행태를 보인다. 한겨레 자료 사진

이때 사진가들이 동원하는 전략이 바로 ‘사진가 지혜’이다. 새의 눈에 띄지 않도록 웅크리거나 엎드려 천천히 다가가고, 정면이 아닌 비스듬한 경로로 접근하며, 새와 시선을 마주치지 않는 것 등이 그 내용이다. 

그러나 현장 실험 결과 이런 지혜는 새들에게 거의 먹히지 않는 것으로 밝혀졌다. 대부분의 새는 사진가가 이런 식으로 웅크려 접근하면 카메라를 들지 않고 그냥 서서 접근하는 경우보다 훨씬 일찍 날아오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자들은 “사진가들은 표적을 향해 더 가까이, 더 집요하게 살금살금 접근하기 때문에 새들이 탐조가보다 더 포식자(사냥꾼)처럼 받아들인다”고 설명했다. 사냥총처럼 생긴 카메라 등 촬영장비와 접근하다가 종종 정지해 내는 셔터 소리도 공포를 부추긴다.

512 (3).jpg» 미국 펜실베이니아주의 한 작은 마을에 낯선 검은등찌르레기를 보기 위해 외국에서까지 탐조객이 몰려들어 2억4000만원의 경제효과를 냈다. 제프리 고든 제공

연구자들은 “새 사진촬영, 탐조, 에코투어 등 새를 주제로 한 여가는 경제와 새 보전에 기여한다”며 “이렇게 생긴 수익 가운데 세계적으로 한 해에 1300억 달러가 보전 활동에 흘러들어 간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들 새 관련 활동 가운데 새 사진촬영은 새에게 가장 큰 교란을 일으키는 형태”라고 지적했다.

새 사진촬영이 집중되는 시기가 새가 가장 민감한 번식기와 이동 시기이며, 희귀종과 멋진 종을 집중 부각해 교란을 부추기는 측면도 있다.

512 (4).jpg» 서해 연평도 인근의 한 무인도에서 번식한 저어새. 중국에서는 번식지의 저어새가 사진가의 교란을 받는 것으로 밝혀졌다. 연평도/ 김봉규 기자 bong9@hani.co.kr

무엇보다 새가 날아가기 전 촬영하려는 사진가의 행동은, 포획물이 사진이라는 차이가 있을 뿐 사냥꾼과 흡사해 새들에게 큰 영향을 끼친다. 중국에서는 저어새 번식지에서 가장 흔한 교란 요인이 새 사진가로 전체의 39%를 차지한다는 조사결과가 있다. 또 뉴질랜드에서는 사진가처럼 웅크린 채 천천히 움직이는 사람을 본 노란눈펭귄의 심장 박동수가 같은 거리에 서 있는 사람을 보았을 때보다 훨씬 빨리 뛴다는 연구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연구자들은 “새 사진가들은 경제와 새 보전에 기여한다”며 “이들이 새들에게 끼치는 교란이 사소하지 않다는 것을 알리는 행동 지침을 수립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관련 기사자연 사진가의 예의-기다림과 배려). 이 연구는 과학저널 ‘생물학적 보전’ 최근호에 실렸다.

■ 기사가 인용한 논문 원문 정보:

Caitlin Slater et al, Camera shy? Motivations, attitudes and beliefs of bird photographers and species-specific avian responses to their activities, Biological Conservationhttps://doi.org/10.1016/j.biocon.2019.07.016

조홍섭 기자 ecothink@hani.co.kr

2019년 8월 11일 일요일

김정은 위원장, 새 무기 시험사격 완벽 성공<사진포함>

이정섭 기자 | 기사입력 2019/08/11 [14:59]

 김정은 위원장, 새 무기 시험 사격을 지도
▲     © 자주일보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새 무기 시험사격을 지도했다고 조선로동당 기관지인 로동신문을 비롯한 조선의 매체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로동신문은 11일 "조선로동당 위원장이시며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무위원회 위원장이시며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무력 최고사령관이신 우리 당과 국가무력의 최고 영도자 김정은 동지께서 8월 10일 새 무기의 시험사격을 지도하시었다"고 보도했다.

로동신문은 "온 나라가 자력갱생의 기치를 높이 들고 최고 영도자 동지의 역사적인 시정연설과 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4차 전원회의에서 제시된 강령적 과업을 관철하기 위한 투쟁에 산악같이 떨쳐나 사회주의 건설의 전 전선에서 새로운 혁명적 앙양을 일으켜 나가고 있는 격동적인 시기에 위력한 새 전술 무기들의 훌륭한 성공 폭음을 연일 터뜨리며 우리 군대와 인민의 영웅적 투쟁을 힘 있게 고무 추동하고 있는 미더운 국방 과학자들과 군수 노동계급은 당에서 최근에 연구개발 방향을 제시한 또 하나의 새 무기체계를 완성하고 당 중앙에 자랑찬 보고를 올리였다"고 밝혀 이번 시험 사격한 전술 무기가 새로 선보였음을 확인했다.

신문은 "경애하는 최고 영도자 동지께서는 새 무기 개발정형에 대한 보고를 받으시고 즉시 시험을 진행할 데 대한 지시를 주시었다""새 무기체계의 시험사격을 지도하시기 위하여 이른 새벽 현지에 나오신 경애하는 최고 영도자 동지를 이병철 동지유진 동지김정식 동지장창하 동지전일호 동지정승일 동지를 비롯한 당 중앙위원회와 국방 과학부문의 지도 간부들이 맞이하였다"고 전했다.

신문 보도는 "경애하는 최고 영도자 동지께서는 발사장에서 새 무기를 돌아보시었다"며 "경애하는 최고 영도자 동지께서는 우리나라의 지형 조건과 주체 전법의 요구에 맞게 개발된 새 무기가 기존의 무기체계들과는 또 다른 우월한 전술적 특성을 가진 무기체계라고 하시면서 국방과학 부문에 이 무기체계 개발 과업을 제시한 당 중앙의 전략·전술적 기도에 대하여 설명하시었다.고 밝혔다.

보도는 "경애하는 최고 영도자 동지께서는 감시소에 오르시어 시험사격을 지도하시었다"며 "최고 영도자 동지께서 사격 구령을 내리시자 하늘 땅을 뒤흔드는 요란한 폭음을 터뜨리며 위력한 주체 탄들이 자기의 탄생을 알리듯 눈부신 섬광을 내뿜었다"고 장엄한 광경을 전했다.

, "시험사격 결과에 대한 세밀한 분석을 통하여 새 무기체계의 우월하고도 위력한 설계상 요구가 완벽하게 현실화 되였다는 것이 확증되었다"고 성공 사실을 분명히 했다.

이어 "경애하는 최고 영도자 동지께서는 감시소의 영상 표시 장치에 전송된 새 무기의 시험사격 결과를 보시고 당에서 구상하고 있던 또 하나의 새로운 무기가 나오게 되었다고 못내 기뻐 하시며 커다란 만족을 표시하시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경애하는 최고 영도자 동지께서는 우리 국방 과학자들과 군수 노동계급은 당에서 방향만 주면 그 무엇이든지 못해 내는 일이 없다고당 중앙의 전략적 구상과 의도를 그 누구보다 정확히 간파하고 관철해 가고 있는 이들은 늘 자신의 무거운 짐을 덜어 주고 어려움과 난관을 잊게 해주는 정말 고마운 동지들이라고 뜨겁게 말씀하시었다"고 피력했다.

로동신문은 "경애하는 최고 영도자 동지께서는 당과 혁명에 대한 끝 없는 충성심과 가장 고결한 조국애를 지니고 당의 국방 공업 발전 전략을 충직하게 받들어 나라의 방위력을 끊임없이 다져가고 있는 국방 과학자들과 군수 노동계급의 영웅적이며 애국적인 위훈은 우리 당의 투쟁사와 더불어 영원히 기록될 것이라고 평가하시었다"고 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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