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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8월 14일 수요일

8.15는 왔지만 남녘땅에는 여전히 해방이 오지 않았다

프레스아리랑 | 기사입력 2019/08/15 [00:52]

▲ 서울시청에서 일장기가 내려진 그 자리에 성조기가 올라가고 있다.


<사설> 8.15는 왔지만 남녘땅에는여전히 해방이 오지않았다 

8.15는 민족대경사의 날이다. 우리민족이 영웅적인 전민항쟁을 통해 일제를 타도하고 민족사의 위대한 새출발을 시작한 감격과 환희의 날이 바로 8.15인 것이다. 

8.15 74주년을 맞이하는 오늘은 북과 남 해외의 모든 민족성원들이 한없이 기뻐하고 축하해야할 날이다. 

그러나 오늘 우리는 여전히 그 감격적인 기쁨을 마냥 느낄수만은 없는 상황에 처해있다. 아직도 남녘땅에는 우리가 그토록 바라던 해방이 오지않았기 때문이다.  이 땅에는 해방이 아니라 미국이 왔고 분단이 찾아왔다. 그로인해 이 민족이 겪고있는 고통과 질곡의 정도는 이루 말로하기조차 힘든 지경이다. 

민족해방을 가로챈 미국의 야만적인 강점으로 인해 우리민족은 오늘도 천추의 한을 안고 살아가고 있으며, 미국의 날강도적인 식민지화 정책으로 인해 남과 북 해외에 산재한 우리민족은 엄청난 수난과 고통의 역사를 되풀이하고 있다. 

특히 미국이라는 외세의 강점으로 인해 남녘땅은 지금 해방의 환희를 맛보지도 못하고 시든 꽃처럼 온갖 사회적 고통과 불행을 얼싸안은채 민족불행의 상징지구로 변모해있다.  

미국 식민지통치의 직접적인 영향아래 놓인 남녘에서는 온갖 사회적 불행과 고통이 겹쌓인채 외세의 지배로 인한 민족의 고통이 가시질 않고있다. 일제의 무장해제를 이유로 남녘땅에 들어온 아메리카 제국은 우리민족의 자주적인 사회건설에 대한 정당한 꿈을 무자비하게 짓밟고 자신들의 구미에 맞는 앞잡이 정권을 조작해내고 민족자주적 정부수립과 통일된 민주적 국가실현이라는 이 민족의 소박한 꿈을 철저하게 짓밟아 왔다. 

해방의 감격과 환희가 하늘에 닿던 그때 어느 누구도 외세에 의해 우리 나라와 민족이 둘로 갈라지리라고는 상상조차 하지 못하였다. 

이것은 인위적인 조작이며 민족의 존엄성에 대한 용서못할 도전이다. 우리민족이 살아갈 길은 오직 외세의 손아귀에서 벗어나는 것일 뿐이며 오직 우리민족끼리 우리의 장래를 개척해 나가는 길에 있을 뿐이다.  


남녘은 이제 하루속히 해방되어야 한다. 북의 위협과 적화로부터의 보호라는 외세의 논리는 강요된 억지이고 조작된 허구이다. 우리민족은 그 누구도 외세가 말하는 같은 민족을 잡아먹는 괴물이 아니며, 누구보다도 제 민족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가득찬 평화를 사랑하는 민족이었다. 그런 민족이 미국이라는 외세의 개입으로 말미암아 전쟁무기를 사다재우고 동족을 원수로 여기고 동족에 대한 어떠한 선의나 올바른 평가도 하지 못하도록 하는 야만적인 사회로 탈바꿈하게 된 것이다. 

이것은 민족의 대결을 통해 자신들의 이익을 챙기려는 제국의 전형적인 분리통치전략(divide and rule)일 뿐이며 결코 남녘을 이롭게하는 원조나 호의가 아님을 알아야 한다. 

긴 세월이 지났고 이제 민족은 서서히 눈을 떠 가고 있다. 누가 정의의 편이고 누가 악의 편인지 갈수록 확연해지고 있다. 민족의 눈과 귀를 틀어막으려 한 제국과 그에 기생해온 민족반역 친일-친미세력들의 정체가 날이갈수록 명확해지고 있다. 

우리민족은 이제 더이상 묵과하지 않을 것이다. 이 땅의 민중들과 민족구성원들은 분단과 민족불행의 모든 화근이 어디에 있다는 것을 분명하게 깨닫고 모두함께 떨쳐 일어서 나설 것이다. 그리하여 우리가 그토록 바라던 참된 해방을 기필코 성취하게 될 것이다. 남녘땅은 반드시 해방될 것이다. 그것은 역사의 필연이다. 


본사논설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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