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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8월 9일 금요일

왕도마뱀은 왜 독이빨로 서로 싸워도 무사할까


조홍섭 2019. 08. 09
조회수 1461 추천수 1
인도네시아 코모도왕도마뱀 게놈 해독…혈액 응고 조절 등 진화

k1.jpg» 코모도왕도마뱀의 침에는 혈압을 급격히 낮춰 먹이 동물에 쇼크를 일으키는 독이 들어있다. 그러나 왕도마뱀은 이를 회피하는 혈액 응고 조절 유전자가 있다. 왕도마뱀의 독은 혈전 방지에 응용될 전망이다. 브라이언 프라이 제공.

코모도왕도마뱀은 여러모로 특별한 동물이다. 길이 3m 무게 100㎏까지 자라는 세계 최대 도마뱀으로, 사슴과 멧돼지 등 대형 포유류를 사냥하고 사람 습격도 마다치 않는다.

후각 기능이 매우 뛰어나 12㎞ 밖에서도 먹이 냄새를 맡으며, 시속 20㎞로 달릴 만큼 빠르면서 지구력도 강해 사냥감이 쓰러질 때까지 집요하게 추적한다. 

사냥 때는 톱니 달린 이와 날카로운 발톱 말고도 생화학 무기도 동원한다. 이 도마뱀은 잠복해 있다 다가온 동물의 다리나 배를 문 뒤 놓아주는데, 물린 동물은 도망가면서 차츰 기력을 잃고 피를 흘리며 죽는다.

이 때문에 코모도왕도마뱀이 질질 흘리는 끈적한 침 속에는 치명적 세균이 사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최근 침 속의 화학물질이 피가 굳는 것을 가로막고 혈관을 확장해 혈압을 떨어뜨리기 때문에 먹이 동물이 과다출혈과 저혈압 쇼크로 죽는다고 설명한다(▶관련 기사길이 3m 무게 100㎏ 도마뱀은 독사).

k2.jpg» 짝짓기, 먹이, 영역을 둘러싼 코모도왕도마뱀 사이의 싸움이 매우 잦다. 그러나 이들 사이에서는 상처가 치명적이지 않다. 다나디 수트지안토, 위키미디어 코먼스 제공.

파충류이면서 포유류 포식자처럼 지구력과 힘을 내는 비결은 뭘까. 또 침 속에 치명적 ‘독’이 들어있다면, 상처투성이가 되도록 싸우는 수컷들은 어떻게 무사한 걸까. 이런 비밀을 밝혀줄 단서가 들어있는 코모도왕도마뱀의 유전체(게놈)가 해독됐다.

애비게일 린드 미국 글래드스턴 연구소 박사 등 국제 연구진은 과학저널 ‘네이처 생태 및 진화’ 8월호에 실린 논문에서 “코모도왕도마뱀의 게놈을 고해상도로 해독해 높은 에너지 대사, 심혈관의 항상성 유지, 뛰어난 냄새 감지, 지혈 등 독특한 생리적 기능이 특별히 진화했음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린드 박사는 “이 도마뱀의 유전체에서 세포가 에너지를 만들고 이용하는 것과 관련된 유전자들이 유산소운동 능력을 극대화하는 쪽으로 빠르게 변화했다”며 “이런 변화 덕분에 왕도마뱀은 포유류에 필적하는 대사능력을 보인다”고 이 연구소 보도자료에서 말했다.

k3.jpg» 코모도왕도마뱀이 포유동물에 필적한 생리 기능을 보이는 비결은 오랜 진화과정에서 신진대사를 늘리고 심폐기능을 향상하는 적응이 일어났기 때문이다. 마크 두몽트, 위키미디어 코먼스 제공.

코모도왕도마뱀은 심폐기능도 독특하게 진화해, 급격한 혈압상승이 가능해졌다. 연구자들은 “그 덕분에 이 도마뱀은 섬과 섬 사이를 장거리 헤엄치고, 장기간 사냥과 수컷끼리의 격렬한 싸움을 할 수 있게 됐다”고 논문에서 설명했다. 이런 형태의 진화는 긴 목에 혈액을 공급하기 위해 고혈압이 필수적인 기린에서도 발견된다고 논문은 덧붙였다.

코모도왕도마뱀은 짝짓기뿐 아니라 먹이와 영역을 둘러싸고도 싸움이 잦아 상처가 없는 개체가 드물 정도다. 먹이 동물에 치명적인 저혈압 유발물질이 들어있는 침에 노출되고도 어떻게 살아남을 수 있는지도 게놈 분석 결과 드러났다.

연구자들은 이 도마뱀의 유전체에서 혈액 응고를 조절하는 유전자가 선택되었음을 확인했다. 싸움 도중 상처를 통해 침 속 저혈압 유발물질이 들어오더라도 그 효과를 상쇄할 혈액 응고 기능이 있는 도마뱀만 살아남은 결과이다. 

코모도왕도마뱀은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의 적색목록에 취약종으로 올라있으며, 인도네시아의 작은 섬 5곳에 약 3000여 마리가 사는 것으로 추정된다.

■ 기사가 인용한 논문 원문 정보:

Abigail L. Lind et al, Genome of the Komodo dragon reveals adaptations in the cardiovascular and chemosensory systems of monitor lizards, Nature Ecology & Evolution, Vol 3, August 2019, 1241–1252, https://doi.org/10.1038/s41559-019-0945-8

조홍섭 기자 ecothink@hani.co.kr

2019년 8월 8일 목요일

일본 전범 기업들의 반격 카드, ISDS

[시민정치시평] ISDS와 강제동원 청구권의 관계



우리 대법원의 강제동원 배상 판결을 빌미로 일본이 경제 도발에 나섰다. 패소한 일본 기업들이 법원의 명령을 이행하지 않고 버티자 이들의 국내 자산에 대한 매각 절차가 시작되었다. 최종 매각 결정까지 상당한 기간이 걸릴 텐데 일본 전범 기업들의 반격 수단으로 투자자-국가분쟁해결제도(ISDS: Investor-State Dispute Settlement)가 유력하다. ISDS를 통하면, 강제징용 배상 판결의 집행을 막을 수 있고, 자산이 매각되더라도 손실을 보전받을 수 있다.

ISDS 사건만 보도하는 전문지 IA Reporter 도 일본 기업들의 ISDS 제기 가능성을 여러 번 언급한 바 있고, 국내 언론도 작년 대법원 판결 직후 일본 정부가 ISDS까지 고려한다는 보도를 냈다. 

그 동안 우리를 상대로 제기된 ISDS 분쟁 사건을 보면, 일본의 전범 기업들이 ISDS를 반격 카드로 꺼내도 전혀 이상하지 않다. ISDS가 태동한 역사적 배경에 비추어보면, 오히려 자연스럽기까지 하다. 현대판 BIT의 효시는 유럽국가들이 1950년대 말부터 추진한 양자간 투자 협정이었다. 선두에는 독일이 있었다. 2차 세계대전에서 지고 해외 투자 자산을 몽땅 잃게 생긴 독일이 나섰던 것이다. 전 세계 최초 BIT가 바로 1959년에 독일이 파키스탄과 맺은 투자 협정이고, 우리나라가 맨처음 맺은 BIT의 상대방도 독일이었다. 만약 일본 전범 기업들이 우리 법원을 통한 자산 매각을 막기 위해 ISDS를 활용한다면, BIT의 정신을 살리는 일이기도 하다. 

일본 기업들이 ISDS를 위해 기댈 조약은 2003년에 발효된 한일 BIT(대한민국 정부와 일본국 정부간의 투자의 자유화·증진 및 보호를 위한 협정)와 2014년에 발효된 한중일 BIT다. 이들 BIT는 전범 기업들에게 일방적으로 유리하다.  

먼저 절차의 일방성을 살펴보자. 한일 청구권 협정 제3조 제2항의 중재를 통한 분쟁해결이나 일본 정부가 거론했던 국제사법재판소를 통한 분쟁해결은 일본이 일방적으로 시작할 수 없다. 국제사법재판소는 한일 양국이 모두 동의를 해야 비로소 관할권을 갖고 재판을 할 수 있다. 한일 청구권 협정의 중재는 중재위원회 구성에 우리 정부가 협력해야 시작할 수 있다. 하지만, ISDS는 일본의 전범 기업이 우리나라를 상대로 일방적으로 시작할 수 있다. 우리 정부는 ISDS 절차 진행에 동의하지 않을 재주가 없다. 일본과의 조약을 통해 동의권을 포기해 버렸기 때문이다(한일 BIT 제15조 제3항, 한중일 BIT도 같은 조항에 같은 내용을 두고 있다). 그리고 ISDS는 일본 기업만 제기할 수 있고, 우리 정부가 일본 기업을 상대로 뭘 청구할 수 있는 절차는 두지 않는다. 

다음은 내용의 일방성이다. 우리 정부는 일본 기업을 상대로 무엇을 해 줄 의무만 진다. 일본 기업은 우리나라에 대해 아무런 의무가 없다. 환경을 보호해야 한다거나 대한민국의 법률과 규정을 잘 지켜야 한다거나 법원의 판결을 존중해야 한다는 따위의 의무는 없다. 일본 전범 기업이 ‘외국인 투자자’라는 외피를 뒤집어쓰면 우리나라를 상대로 오로지 권리만 주장할 수 있다. 이 권리에는 투자자의 ‘만능 열쇠’로 불리는 공정·공평 대우 뿐만 아니라 수용·보상(한일 BIT 제10조)이 포함되어 있다. 지금까지 전 세계 ISDS 분쟁에서 투자자들이 거의 100% 주장하는 권리가 바로 ‘공정·공평 대우’이다. 투자 유치국은 외국인 투자자를 공정하고 공평하게 대우할 의무를 지는데, 여기에는 사법정의가 포함되고, 따라서 우리 대법원의 강제징용 판결이 ‘공정·공평 대우’ 의무를 위반했다고 다툴 수 있다. 법원의 자산 압류, 매각 절차는 수용·보상 의무 위반이라고 주장할 수 있다. 이런 주장은 필자가 꾸며낸 것이 아니라 ISDS 분쟁에서 등장하는 매우 전형적인 것들이다. 

2012년 론스타의 ISDS를 시작으로 우리나라를 상대로 제기된 ISDS 분쟁에서 청구된 손해액이 117억 달러에 달한다. 불과 7년 만에 약 14조 원의 분쟁에 휘말린 것이다. 전 세계에서 유래를 찾기 힘들 정도로 폭발적인 증가세다(대한상사중재원이 2013년부터 2017년까지 처리한 1899건의 국내 중재와 국제 중재를 모두 합쳐도 규모가 4.9조 원에 불과한데 우리를 상대로 한 ISDS의 경우 건 수는 10건에 불과하지만 배상 청구액은 2배가 넘는다. 평균 배상액으로 따지면 ISDS가 453배에 달한다). 일본 전범 기업들이 ISDS를 제기한다면 이는 금액으로 환산할 수 없는 충격이 될 것이다. 이런 일이 생기기 전에 ISDS 출구 전략을 빨리 마련해야 한다. 

마침 이낙연 총리가 7월 12일 국회 예결위에 출석해 ISDS가 “폐지돼야 한다는 데 동의한다”고 공식 답변함으로써 출구 전략의 큰 그림을 제시했다. 문제는 출구 전략을 구체화할 실무 부서에서 총리의 공식 답변을 개인 의견으로 전락시키고 나섰다는 점이다.

이달 초 중국에서 열린, 인구수에서 가장 규모가 큰 아시아 태평양 지역 FTA인 역내경제동반자협정(RCEP) 협상장에서 산업통상자원부가 꾸린 우리 협상단은 국무총리의 공식답변이 나온지 한 달도 안 되어 이를 무시하고 ISDS 지지 입장을 표명 했다. 국회 예결위에서 이낙연 총리가 답변할 때 현장에 있었던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이 총리 답변에 이은 후속 질의에 직접 답변을 했기 때문에, 산통부는 누구보다도 총리의 의중과 취지를 잘 알고 있었지만, 국제 무대에서 대놓고 총리를 무시했다.  

그 직전에는 법무부와 외교부가 반기를 들었다. 법무부와 외교부는 지난달 말 유엔국제상거래법위원회(UNCITRAL)에 제출한 ISDS 개혁방안 에서 ISDS 폐기는 언급조차 하지 않았다. 근본적인 해결책과는 거리가 먼 것들로 채워 우리 정부의 개혁방안을 냈던 것이다.

2012년 2월 당시 야당이었던 민주통합당 의원 모두를 포함한 96명의 국회의원이 세종문화회관 앞에 모여 이렇게 주장한 서한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에게 보냈다.

“투자자-국가 분쟁해결제도는 국내 기업과 외국 기업에 차별 없이 적용되는 공공정책조차도 사기업이 국제중재기구로 끌고 갈 수 있도록 합니다. 이것은 공공 이익을 보호해야 하는 양국 정부의 정책 공간을 축소하고, 공공 서비스를 보호하고 국민 건강, 식품 안전, 그리고 환경 보호를 증진하려는 국가의 권한을 무력화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이처럼 위험한 제도는 필요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 서한에 서명한 전·현직 국무위원으로는 이낙연 총리, 김부겸 전 행안부 장관, 박영선 중기부 장관이 있고,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노영민 비서실장도 동참을 했다(문재인 대통령은 당시 국회의원 신분이 아니었기 때문에 서명자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을 뿐이다). 7년 전 ISDS 폐기 주장의 근거들은 이제 폭발적인 분쟁을 초고속으로 경험한 우리에게 막연한 우려가 아니라 현실감 있게 다가온다. ISDS를 유지하려는 이해집단을 잘 통제하면 이낙연 총리가 주장했던 출구는 쉽게 열 수 있다. 더구나 당시 서한에 서명했던 의원들이 야당 대표로 있어서(심상정 정의당 대표,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국회의 초당적 지지도 가능하다. 

시민정치시평은 참여연대 부설 참여사회연구소와 <프레시안>이 공동 기획, 연재합니다.

남희섭 소장은 참여연대 ISDS 대응 TF 단장을 맡고 있습니다.

청, 개각 단행... 법무 조국-여가 이정옥-주미대사 이수혁-방통위 한상혁

19.08.09 10:09l최종 업데이트 19.08.09 10:41l







 문재인 대통령은 9일 조국(54) 전 청와대 민정수석을 법무부 장관에 내정하는 등 10곳의 장관급 인사를 교체하는 개각을 단행했다.

   왼쪽부터 법무부 장관 후보자 조국 전 청와대 민정수석,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 최기영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교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 김현수 전 차관,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이정옥 대구가톨릭대 사회학과 교수,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 조성욱 서울대 경영대학 교수, 금융위원장 후보자 은성수 한국수출입은행장,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한상혁 법무법인 정세 대표변호사, 국가보훈처장 후보자 박삼득 전쟁기념사업회 회장, 주미대사 내정자 이수혁 더불어민주당 의원,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 내정자 정세현(74) 한반도평화포럼 이사장.
▲  문재인 대통령은 9일 조국(54) 전 청와대 민정수석을 법무부 장관에 내정하는 등 10곳의 장관급 인사를 교체하는 개각을 단행했다. 왼쪽부터 법무부 장관 후보자 조국 전 청와대 민정수석,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 최기영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교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 김현수 전 차관,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이정옥 대구가톨릭대 사회학과 교수,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 조성욱 서울대 경영대학 교수, 금융위원장 후보자 은성수 한국수출입은행장,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한상혁 법무법인 정세 대표변호사, 국가보훈처장 후보자 박삼득 전쟁기념사업회 회장, 주미대사 내정자 이수혁 더불어민주당 의원,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 내정자 정세현(74) 한반도평화포럼 이사장.
ⓒ 청와대제공
[기사 보강 : 9일 오전 10시 40분]

문재인 대통령은 9일 박상기 법무부장관 후임으로 조국(54) 전 청와대 민정수석을 내정하는 등 10명의 장·차관급 인사를 교체하는 중폭의 개각을 단행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에는 최기영(64) 서울대 교수가, 농립축산식품부 장관은 김현수(58) 차관이, 여성가족부 장관은 이정옥(64) 대구가톨릭대 교수가 지명됐다.

또 청와대는 장관급인 방송통신위원장에 한상혁(58) 법무법인 정세 대표변호사를, 공정거래위원장에 조성욱(55) 서울대 경영대학 교수, 금융위원장에 은성수(58) 한국수출입은행장을 지명했다.

현 정부 들어 장관급으로 격상된 국가보훈처장에는 박삼득(63) 전쟁기념사업회 회장, 특명전권대사인 주미대사에는 외교관 출신의 이수혁(70)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발탁됐다.

차관급인 국립외교원장에는 김준형 한동대 국제어문학부 교수가 임명됐다. 또 김대중·노무현 정부에서 통일부장관을 지낸 정세현(74) 한반도평화포럼 이사장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을 맡게 됐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이 9일 청와대에서 장관급 등의 개각을 발표하고 있다.
▲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이 9일 청와대에서 장관급 등의 개각을 발표하고 있다.
ⓒ 연합뉴스
청와대 고민정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번 개각 및 특명전권대사 인사는 문재인 정부의 개혁 정책을 일관성 있게 안정적으로 추진하는 데 역점을 뒀다"라면서 "도덕성을 기본으로 하고 해당 분야 전문가를 우선 고려했다, 또 여성과 지역 등 균형성도 빠트리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고 대변인은 "오늘 개각으로 문재인 정부 2기 내각이 사실상 완성됐다고 할 수 있다"라며 "정부는 국민들이 느낄 수 있는 성과를 창출해 모든 국민이 함께 잘 사는 포용국가 실현에 매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고 대변인은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에 대해 "문재인 정부 초대 민정수석비서관으로 임용 권력기관 개혁에 대한 확고한 소신과 강한 추진력을 가지고 기획조정자 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라고 평가했다.

또 "법학자로 쌓아온 학문적 역량과 국민과의 원활한 소통능력, 민정수석으로서의 업무수행 경험을 바탕으로 법무무 장관으로서 검찰개혁, 법무부 탈검찰화 등 핵심 국정과제를 마무리하고 공정하고 정의로운 법질서를 확립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선 "현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교수로서 반도체 분야 세계적인 석학"이라고 평가하면서 "우리나라가 메모리반도체 세계 1위를 달성하는 데 크게 기여해왔으며, 현재도 AI 차세대 반도체 개발에 주력하고 있는 국내 반도체 연구·산업 발전의 산증인"이라고 설명했다.

김현수 농립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선 "문재인 정부 초대 농식품부 차관으로서 정통 농정관료 출신"이라고 소개한 뒤 "탁월한 전문성과 업무추진력, 풍부한 행정경험을 바탕으로 업무처리가 합리적이고 빈틈이 없다는 평가"라고 밝혔다.

이정옥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선 "평생을 여성과 국제사회 관련 교육연구 활동에 매진해온 원로 사회학자로서 여성정책에 대한 전문성과 활발한 정책자문, 시민단체활동 등을 토대로 국제적 수준의 성평등 정책을 추진할 역량을 갖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태그:#개각#조국

[시론] JTBC <뉴스룸>의 진행자인 손석희씨에게 묻는다

대체 어느나라 방송을 진행하는지 알수가 없는 언어사대주의를 멈추어야 한다

프레스아리랑 | 기사입력 2019/08/09 [02:27]




JTBC <뉴스룸>의 진행자인 손석희씨에게 묻는 


앵커 브리핑” “팩트 체크” “팩트 정리”  “비하인  뉴스” ”캐치  규제” “앤딩”... 

이번 7일자 <뉴스룸>이 내보낸 방송에서 주로 사용된 방송용어들이다. 

대체 어느나라 TV방송인가. NBC, CNN, FOX, ABC ?  아니다이 말들은 대한민국 가장 인기있는 TV뉴스에서 거의 매일 시청자들에게 듣기를 강요하는 고정순서 용어들이다듣다보면 어이가 없다. 미국에 사는 동포입장에서 들어도 거북할 정도이다. 이것이 도대체 어느 나라 방송인지 알수가 없다. 미국서 보면 낯이 간지러워  줄수가 없을 정도이다

요즘 시청률 1위라는 JTBC <뉴스룸> 나오는 저런 어휘들을 보면 대체  나라가 얼마나 변질했길래대표뉴스 방송에서조차 저러고 있나하는 한숨이 절로 나온다. 

아무리  나라 전체가 영어에 미쳤다고 하지만 사회의 중심이 되어야할 언론이 이 정도로 무분별하게 영어를 써대니 이젠 아예 우리말을 포기한 것일까하는 의문마저 들게한다한국사회는 이제 아예 자의식이 없는 나라가  것일까나랏말은 아예 포기하려 작정한 것은 아닐까.


JTBC방송의 <뉴스룸>  잘나간다는 일류진행자 손석희씨가 진행하는 대한민국의 간판 뉴스이다그는 날카로운 분석과 비판력을 겸비해 촛불항쟁등에 기여한 유능한 언론인으로 각광받는 인물이다. 그는 조중동같은 수구매국언론들이 앵무새처럼 매문지의 길을 가는것과는 대조적으로 언론의 정도를 지키기위해 나름 노력을 기울이는 언론인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런데  그가 출연하는 방송의 용어들은 그런 품격과 별로 일치하지 않는다. 한마디로 천박하고 이중적 가치체계이다. 시청자들보고 우리말은 저급하니 가급적이면 피하라는것인지, 매우 비교육적이다


이런 방송을 매일 보고 자라는 세대들이나 국민들은 어떤 생각을 머리에 가지게될까과연 올바른 민족관과 자기주체의식을 가지게 될수 있을까남을 비판하기전에 스스로 가진 문제점을  볼수는 없는 것일까

방송의 내용이 아무리 그럴듯해도 손석희의 JTBC <뉴스룸>은 그 자체로 문제작이다. ? 한마디로 시대정신이 없는 방송이기 때문이다

전투에서 이기지만 전쟁에서 지는 것 무의미하다. 주권도 없고 자주권도 없는 땅에서 언론의 역할은 자기주권을 지키는 것이 첫번째 사명이다 아무리 그럴듯하게 사회부패를 파헤치고 정의를 외쳐봐야 언론이 고수해야  본질적인 가치를 망각하면 그것은 이미 큰 틀에서 반사회적인 행태가 된다

손석희씨의 방송은 중요한 모든 길목에서마다 굳이 영어를 도입시킨다십수년전 그가 진행한 MBC <시선집중프로그램에 몇번 출연했을때만해도 그는  정도까지는 아니었던 것으로 나는 기억한다무엇이 그를 변하게  것일까

이제는 웬만해서는 '국어사용' 따위에는 신경쓰지조차 않는 분위기이다. 굳이 쓰지 않아도  영어를 쓰면서  나라가 언어난장판이 되고있는데도 책임있는 언론인이라는 이들은 보란듯이 외래어를 동원해 자신의 어학능력을 '과시'하고 있다사실 미국내에서 이런 용어들은 영어축에도 포함되질 못하는 초보중의 초보급 어휘들이다.  

그것도 발음조차 완전 엉터리이다여성진행자는 듣기도 거북하게 방송시작부터 “일본이 !이트리스트! ~~”이라고 우악스럽게 목청을 돋군다아니나 다를까 손석희 진행자도 “!이트리스트!”라고 변두리 영어솜씨로 크게 맞장구를 친다. 이어 나타난 기자들까지 합해 모두 5~6명이 한결같이 "!이트리스트!"하며 엉터리 발음을 내뱉아 놓는

영어에 <!이트 리스트!> 발음은 없다. 'White List' 우리말로 <와잇 리슽>으로 발음된다영어 아는 사람들에게는 이런 엉터리 발음이 얼마나 듣기거북한 것임을 그들은 아예 알지 못하는 것같다. 그야말로 서울사람들이 경상도 어디 사투리를 듣는것 이상으로 촌스럽고 신기할 지경이다

그런데도 필사적으로 자신들이 영어를 꽤나 아는  대중들을 오도한다참으로 부끄러운 일이다그들은 알지 못하는것 같다자신들의 이런 행동이 영어권 사람들이 보기에 얼마나 부자연스럽고 촌스러운 수준이라는 사실을 말이다정말로 딱한 일이다

 굳이 저런 엉터리 영어라도 써야하는 것일까. 아마도 그것은 천박한 자기열등감의 표현일 것이다. 한국인들의 서구와 서구것에 대한 체질화된 열등의식과 사대주의의 정도는 오늘날 너무나도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고있다. 그렇게하면 속이 시원한 것인가. 영어  마디 쓰는 것이 그리 자랑스럽기라도 하다는 것일까

JTBC, 아니  나라 절대다수 언론들이 언제부터 영어를 그토록 숭상하고 외국어를 신주단지모시듯 하고 있는지 알수없다그렇게 언어주권을 포기하면서  힘들여 일제불매 친일타파라는 외세배격을 외친다는 말인지 알수가 없다애국이라는 것은 결코 멀리있는 것이 아니고 공허한 구호로만 실천하는 것이 아닐 것이다. 언론이  모양이니 나라가 아무리 기둥째 썩어가도 시청자들이 어찌 알수가 있고, 국가가 주권을 상실해도 어찌 알수가 있다는 말인가

손석희씨가 의도적이든 무심코이든 쓰는 <팩트 체크>(Fact Check)라는  콩글리쉬는 어느새 사회속으로 파고들어  나라 전체를 ‘팩트 체크 유행장으로 만들어 놓았다누구나 유행처럼 팩트 체크’해 보자하고, 이제 동네 강아지조차 “팩트 체크”라고 짖으며 다닐 정도이다무슨 ‘체크 ‘팩트 그리도 많은지 매일마다 ‘팩트 체크이다거기에다 뉴스끝나고 나서 흐르는 ‘팝 송서비스'까지...  정도면 방송은  자체가 친미(=친일)방송이자 반민족 방송이 되는 것이고, 거의 영어중독자 수준이라고 보아야 하는것이 아닌가. 그런 방송이 객관적이되어  분단시대 언론의 핵심논제인 한미관계와 분단의 본질같은 것에대해 제대로 보도할 있겠는가


언어는 자존심이고 존재가치  자체이다고양이가 개소리를 내면 그것은  이상 고양이가 아니다. 소위 진보적 비판언론인으로 구분되는 손석희씨 자신도 한때 국어사랑 한글사랑을 외쳐본적이 없지는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이제는 대세를 이유로인지 스스로 나라의 언어주권을 상실한 현실을 외면하고 방조하고 있는 것이다. 그것은 비단 <뉴스룸> 하나만의 잘못은 아닐것이다

 나라가 미쳐서 영어숭배에 젖어들어 아무런 죄의식 없이 자랑스레 문화와 언어사대주의를 하면서 민족의 자존감과 자의식주체의식을 갉아먹고 있다이런 나라가 세상에서 얼마나 존중받을 것인가. 차라리 그럴려면 국책으로 <국어포기후 영어전용하기> 운동을 펼치는것이 옳지 않겠는가한글은 못난 글이고 표현에 한계가 있으니 이제 영문로 쓰자고말이다.

아무리 손석희씨같은 언론인들이 올바른 언론보도를 한다고 하더라도 그들의 보도는 이것 하나만으로서 가치를 상실할수 있는 치명적인 시대오류이다. 그들의 뉴스가치는 더  시대정신을 담고있지 않기 때문이다그들의 뉴스영역에는 뚜렷한 한계가 있다. 시대의 본질을 말하지 못하고 외세가 원하는 민족분단대결의 틀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하는 친미언론이 바로 그것일 것이다.

 문제는 나라의 장래와 직결되는 매우 중요한 문제이다. 책임있는 언론인인 손석희씨는 그것을  알것이다. 과연 언론인 손석희씨는 이를 바꿀수 있을 것인가. 나는 그가 할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 이에대한 책임있는 언론인으로서 손석희씨의 분발을 지켜볼 것이

박대명 


프레스아리랑 참조기사: 화려해 보이지만 미친나라 /김동수교수(미국거주, 프레스아리랑 자문위원)  http://pressarirang.org/656 

추가) 
상황을 바꾸어 생각해 보자.  만약 미국의 TV뉴스들에서 진행자가 뜬금없이 한국어로 “다음은 ‘진행자 설명’(앵커브핑)이 있겠습니다." “다음은 ‘사실 검증’(팩트 체크)있겠습니다 . “이면 소식(비하인 더 뉴스) 하나 전해 드리겠습니다” “끝내기 (앤딩) 발언하겠습니다”라고 엉터리 발음으로 진행한다면 우리는 어떻게 그들을 바라볼 것인가? 과연 그들을 존중해 줄 것인가. 자기 위신은 자기 스스로가 챙겨야하는 것 아니겠는가.


민주노총 통일선봉대 출발...“민족자주, 평화통일, 친일적폐청산”

민주노총 통일선봉대 출발...“민족자주, 평화통일, 친일적폐청산”
백남주 객원기자 
기사입력: 2019/08/09 [09:25]  최종편집: ⓒ 자주시보
▲ 민주노총 중앙통일선봉대가 8일 발대식을 갖고 본격 활동에 돌입했다. (사진 : 평화행동)     © 편집국

민주노총 중앙통일선봉대가 8일 오후 330분 민주노총 부산지역본부 대강당에서 발대식을 시작으로 본격 활동에 돌입했다올해로 20기를 맞이한 민주노총 중앙통일선봉대는 역대 최대 인원인 502명이 참가해부산울산대구대전평택서울 등에서 7박 8일 간 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민주노총 통일선봉대는 일제의 침략 지배 및 강제징용에 대한 사죄와 배상일본의 재무장과 군사대국화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폐기친일적폐 조중동과 자유한국당 해체한반도 평화 위협 한미합동전쟁연습 중단탄력근로제 확대최저임금 결정구조 이원화식물노조법 도입노동개악 중단양심수 석방 및 국가보안법 폐지8.15 전국노동자대회 1만 조직화로 범국민 8.15 촛불 10만 대회 성사 등의 목표와 구호를 들고 활동할 계획이다.

민주노총 윤택근 부위원장은 대회사를 통해 “20기를 맞이한 민주노총 통일선봉대는 새로운 시대에 맞는 새로운 투쟁을 요구받고 있다며 통일선봉대 대원 한 사람한 사람이 모두 민주노총이다동지애를 바탕으로 한 집단주의를 구현하여 어느 해보다 의미 있는 20기 중앙통일선봉대로 만들어 가자고 당부했다.

민주노총 김재하 부산본부장은 축사를 통해 부산에서 강제징용노동자상 투쟁과 감만동 8부두 세균무기실험실 철거투쟁을 하면서 반일과 반미투쟁을 열심히 하고 있다며 노동해방을 위해 투쟁하는 노동자가 마지막으로 만날 존재는 미국이다그래서 자주통일투쟁이야 말로 가장 근본적인 노동해방투쟁이라고 강조했다.

▲ 결의발언을 하고 있는 20기 민주노총 중앙통일선봉대 엄강민 총대장. (사진 : 노동과세계)     © 편집국

민주노총 중앙통일선봉대 엄강민 대장(금속노조 부위원장)은 “(남북북미 정상회담으로한반도 평화의 물꼬를 틔웠지만 미국은 여전히 패권적이고 호전적인 태세로 남북관계 개선을 가로 막고 대북제재와 전쟁연습으로 압력을 가하고 있고 이런 미국에 빌붙은 일본은 재무장과 군국주의의 부활을 위해 경제침략을 자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엄감민 대장은 일제 식민 지배로 고통 받으며 죽어가고일제의 패망 후 미국에 의해 또 다시 죽어간 노동자 민중들을 잊지 말자며 우리 민족의 운명은 우리가 결정한다는 민족자주의 원칙 아래 노동자가민주노총 20기 중앙통일선봉대가 투쟁으로 치욕의 역사를 끝장내자고 결의를 밝혔다.

▲ 민주노총 통일선봉대는 대학생, 농민, 국민주권연대 통일선봉대와 <강제징용 사죄배상! 평화위협 경제침탈! 아베정권 규탄대회>를 진행했다. (사진 : 노동과세계)     © 편집국
  
발대식을 마친 민주노총 통일선봉대는 부산 초량에 위치한 일본 총영사관 앞으로 이동해 오후 7시부터 대학생 통일선봉대농민 통일선봉대국민주권연대 통일선봉대와 공동출정식을 갖고 <강제징용 사죄배상평화위협 경제침탈아베정권 규탄대회>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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