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지지율, 21%에서 5% 상승 26%...해외순방에 지지층 일부 결집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2주 전보다 오름세를 보였다. 지지율이 21%로 바닥을 치면서 직접 동해유전을 발표하고, 곧이어 중앙아시아 3개국 순방에 나서면서 친윤(親尹) 언론들의 긍정적 보도 영향으로 보인다.
대통령 직무 수행 평가: ‘잘하고 있다’ 26%, ‘잘못하고 있다’ 66%
▲ 도표제공 한국갤럽
14일 한국갤럽은 “2024년 6월 둘째 주(11~13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0명에게 윤석열 대통령이 현재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 26%가 긍정 평가했고 66%는 부정 평가했으며 그 외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3%, 모름/응답거절 5%)”고 발표했다.
이는 2주 전에 발표된 갤럽조사 수치와 비표할 때 긍정평가는 5%p 상승하고 부정평가는 4%p하락, 전체적으로 우호적 여론이 10%에 가깝게 움직였다는 뜻이다.
특히 지난 4월 총선 이후 23%로 지지율이 20%대 초반을 찍는 등으로 나쁘던 여론이 약 10주만에 20%대 중반으로 회복되고 있음이 보인다.
이는 윤 대통령이 현재 ‘잘하고 있다’는 응답층인 국민의힘 지지자(67%), 70대 이상(57%)등에서 이전 지지율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그나마 오름세에 있고 이들 지지층의 긍정 평가 이유로 외교가 가장 높아 중앙아시아 순방 효과가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 도표제공, 한국갤럽
하지만 더불어민주당·조국혁신당 지지자(90%대), 40대(82%) 등의 낮은 지지율은 회복기미가 없으며 50대 이하의 70%이상 부정평가층, 60대(긍정39%/부정 55%) 또한 긍/부정이 상당한 거리가 있어 비토층의 강도가 높아 보인다.
또 성향 보수층, 대구·경북 거주자, 전업주부(대다수 고령자) 등에서는 긍·부정 의견이 팽팽하게 갈렸고, 이외 대부분의 응답자 특성에서는 부정론이 우세한 가운데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 265명에게 자유응답으로 그 이유를 물은 결과 ‘외교’(23%), ‘의대 정원 확대’(10%), ‘전반적으로 잘한다’(6%), ‘결단력/추진력/뚝심’, ‘열심히 한다/최선을 다한다’, ‘국방/안보’, ‘주관/소신’, ‘서민 정책/복지’(이상 4%) 순으로 나타나 중앙아시아 순방효과가 확실하게 이번 조사의 키 포인트임을 알 수 있다.
반면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 657명의 자유응답에 의한 부정평가 이유는 ‘경제/민생/물가’(13%), ‘소통 미흡’(9%), ‘전반적으로 잘못한다’(8%), ‘외교’, ‘독단적/일방적’(이상 6%), ‘경험·자질 부족/무능함’, ‘거부권 행사’, ‘의대 정원 확대’, ‘김건희 여사 문제’(이상 4%) 등을 이유로 들었다. 결국 여기서 볼 때 부정 평가 이유는 2주 전과 거의 변함없으나, 긍정 평가 이유에서는 외교 언급이 늘었다.
이 조사는 한국갤럽 자체조사로 6월 11~13일까지 사흘간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에서 무작위 추출한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방식으로 실시했다(응답률: 11.0%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더 자세한 내용을 한국갤럽 홈페이지와 중앙여론조사심의위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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