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페이지뷰

2015년 3월 14일 토요일

“국민을 두려워하라”...인사동 거리서 가면 행진

[영상] “국민을 두려워하라”...인사동 거리서 가면 행진


'민주주의와 민생 파괴를 걱정하는 시민들'이 






'민주주의와 민생 파괴를 걱정하는 시민들'이 주말 도심에서 박근혜 정권 규탄 행진을 벌였다.
14일 오후 40여명의 시민둘은 서울 청계광장에 모여 행진을 시작해 종로 ‘젊음의거리', 인사동을 지나 북인사마당까지 한시간 가량 침묵행진을 했다.
시민들은 모두 영화 '브이 포 벤데타'에 등장하는 '가이 포크스'(Guy Fawkes)' 가면을 쓰고 있었다.
'정부는 국민을 두려워하라'는 글씨가 적힌 검은 현수막이 대열의 앞에 섰고, 가면을 쓰고 손에 피켓을 든 시민들이 그 뒤를 따랐다.
피켓에는 “국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라”, “유신부활 박근혜 아웃”, “세월호 진실을 인양하라” 등 각자 외치고 싶은 구호가 적혀 있었다.
14일 오후 40여명의 시민둘이 서울 청계광장을 출발해 종로 ‘젊음의거리', 인사동을 지나 북인사마당까지 걷는 '박근혜 정권 규탄 행진'을 하고 있다.
14일 오후 40여명의 시민둘이 서울 청계광장을 출발해 종로 ‘젊음의거리', 인사동을 지나 북인사마당까지 걷는 '박근혜 정권 규탄 행진'을 하고 있다.ⓒ민중의소리
한 참가자는 최근 박근혜 대통령 비판 유인물 살포에 대한 경찰의 대대적인 수사를 비판하며 "시민들이 자기 얼굴을 내놓고 정부를 비판하는 것도 힘든 세상이 됐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온라인을 통해 행진을 제안하고 참가 지침 등을 공유해 자발적으로 모였다. 고등학생부터 대학생, 직장인까지 젊은층의 참가가 많았다.
올해 고3이라고 밝힌 한 여학생은 "세월호 참사로 떠난 학생들과 동갑인데, 그 친구들에게 미안한 마음에 나오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친구들도 살아있었다면 공부하고 있었을 것"이라며 "오늘 학원 가는 날인데 학원 대신 여기에 오게 됐다”고 말했다.
고려대에 재학 중이라는 한 학생은 “학생들도 정부의 어처구니 없는 독재적 발상과 행동에는 문제의식을 갖고 있지만 용기있게 행동에 옮기지 못해 가만히 있는 것 뿐”이라며 “양심 있는 사람들이 가면을 쓰고 행진을 하는 것으로 그런 용기를 불러 일으킬 수 있지 않을까 싶어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날 행진이 인사동 거리를 지나자 주말 나들이를 나온 많은 시민들과 외국인 관광객들이 호기심에 휴대폰을 꺼내들고 이들의 모습을 담느라 분주했다.
참가자들은 오후 5시경 종로구 북인사마당에서 뮤지컬 ‘레미제라블’에 등장하는 ‘민중의노래’를 합창하는 것으로 행진을 마감했다.
14일 오후 40여명의 시민둘이 서울 청계광장을 출발해 종로 ‘젊음의거리', 인사동을 지나 북인사마당까지 걷는 '박근혜 정권 규탄 행진'을 했다.
14일 오후 40여명의 시민둘이 서울 청계광장을 출발해 종로 ‘젊음의거리', 인사동을 지나 북인사마당까지 걷는 '박근혜 정권 규탄 행진'을 했다.ⓒ민중의소리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