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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3월 7일 토요일

미 대사 피습, ‘종북몰이’ 시작

미 대사 피습, ‘종북몰이’ 시작
耽讀  | 등록:2015-03-07 10:34:59 | 최종:2015-03-07 10:36:18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보내기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에게 흉기를 휘두른 뒤 현장에서 검거된 김기종 우리마당독도지킴이 대표가 5일 오전 서울 종로구 경운동 종로경찰서에서 수사받던 중 골절상 치료를 위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되며 “한미 전쟁 훈련을 중단하라”고 외치고 있다<한겨레>
“이제까지 밝혀진 테러 행위자의 과거 행적이나 오늘 구호 등을 봐서 친북 내지 종북 성향의 사람임이 분명해 보인다. 우리 사회의 이런 종북 좌파들이 동맹국 대사한테 해를 가할 수 있다는 건 정말 충격적인 일”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지난 5일 우리마당 대표 김기종 씨가 미 대사 마크 리퍼트를 칼로 공격한 것을 두고 한 말입니다. 그는 앞서 최고위원회의에서도 “테러행위자가 ‘전쟁반대’라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는 점도 정말 충격적”이라며 “한미연합 훈련을 진행 중인데, 종북 좌파 세력들이 주장하듯이 전쟁연습으로 규정하고 이런 테러행위를 저질렀다면 우리가 심각하게 생각해야 될 문제”라고 말했습니다.

청와대 “종북 행적 여부 철저 조사”

김기종 씨가 키리조블 훈련을 반대하면 미 대사를 공격하고, 전력이 전쟁반대와 북한을 방문(6회)한 것을 염두에 둔 것입니다. 청와대도 즉각 반응했습니다. 같은 날 김관진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의 후 브리핑을 통해 “정부는 이번 사건을 자행한 범인의 지금까지의 반미, 종북 행적 여부 및 활동에 대한 철저한 조사 및 배후세력 존재 여부 등 수사를 통해 진상을 규명하고, 법에 따른 엄정한 조치를 취하는 한편, 우리 사회의 헌법적 가치를 부정하는 세력 등에 의한 이와 같은 행위를 방지하기 위해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새누리당은 리퍼트 대사 피습을 ‘종북몰이’로 몰아가고 있다. 새누리당 최고위원회 모습
친박계 핵심인 윤상현 새누리당 의원도 5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긴급 간담회에서 “이번 사건의 최대 수혜자는 누구일 것 같으냐, 제가 보기에는 북한”이라며 “이 사건은 결과적으로 북한을 도와주는 테러이자 한미 동맹과 대한민국을 공격하는 방식”이라며 종북몰이에 나섰습니다.

특히 그는 “입으로는 통일을 말하면서 실제로는 대한민국을 해치는 사람들의 행위에 대해 북한이 앞으로 대대적인 선동전을 시작할 것”이라며 “북한이 아마 평양에서 웃고 있을 것”이라며 북한을 이롭게 하는 행위로 규정했습니다.

같은 당 김영우 의원 역시 “이 사건이 단순히 정신착란이라든지 개인 차원에서 일어난 사건으로 보이지 않는다, 김씨는 꾸준하게 종북좌파 활동을 해온 이력이 있다”며 “김씨는 여섯 번이나 북한을 방문했고, 국회를 제집처럼 드나들면서 각종 토론회를 주도적으로 개최해왔다. 이 인물이 미국 대사에 대해 백주에 테러한 것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나”라며 종북몰이에 나섰습니다.

나경원 “김기종, 종북주의자 분명”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인 새누리당 나경원 의원은 6일 SBS라디오 ‘한수진의 SBS전망대’에 출연해 “김기종씨 개인은 종북주의자인 것은 분명하다”며 “여러가지 전력, 현장에서의 활동 및 구호 등을 보면 종북주의자임은 분명하다”며 종북몰이에 동참했습니다. 
<조선일보> 6일 자 2면 머리기사
채널A는 5일 <시사 인사이드> 패널로 출연한 백기종 전 수서경찰서 강력팀장은 이때 나눠준 유인물에 키 리졸브 훈련을 비난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는 점을 들어 “개인적으로 볼 때 굉장히 종북 성향이 있는 사람”이라며 “우리마당 대표로서가 아니라 결국 북한을 이롭게 하는 형태의 피습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조선> “한미동맹 찌른 종북테러”


<TV조선>은 같은 날 <뉴스특보>에서도 “김기종은 1960년생으로 자신을 시민운동가라고 소개하고 다녔다고 한다. 우리마당 간사를 지냈다”며 “(우리마당)은 진보 성향 NL 계열로 알려지고 있다”며 “키 리졸브 훈련을 반대하는 등 김기종의 주장을 보면 북한과 상당히 유사한 부분이 있다”고 전했습니다.
<조선일보>는 6일 자 2면 머리기사 제목을 ‘한미동맹 찌른 종북테러’로 달았습니다. <조선일보>는 “종북 인사 황선씨가 현재 이사로 있는 주권방송 창립 발기인에 이름을 올렸다”, “김씨는 노무현 정부시절인 2006년 11월부터 2007년 4월까지 ‘민족화합운동연합’이라는 단체의 일원으로 8차례 방북한 것으로 알려졌다”며 노무현 대통령까지 끌어들였습니다.
<매일경제>는 5일 인터넷판 ‘종북주의자의 사상초유 美대사 백주 테러’ 제목 기사에서 “미국을 대표해 우리나라에 주재하고 있는 주한 미국대사가 종북 성향의 문화단체 대표에게서 기습 공격을 받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벌어져 향후 한·미 관계가 새로운 시험대에 올랐다.”고 보도했습니다.

표창원 “색칠하지 말아아…’좋은테러’ 없어”


이른 바 종북몰이가 시작되었습니다. 종북몰이에 나선 이들에게 표창원 범죄과학연구소장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한 번은 읽어보라고 전하고 싶습니다.
김기종의 경우 어디에 해당할까요? 저는 세 번 째, 반사회성 폭력에 가장 가깝다는 생각입니다. 인정욕구와 과시욕구가 중심 범행동기이구요. 힘들고 외롭게 살아 온, 자존감 낮은 한 남자가 사람들에게 관심과 인정을 받고 싶은 욕구가 강한데, 정상적인 방법으로는 이를 채울 수 없습니다. 사람들이 관심갖는 반일, 통일, 반미 같은 이슈를 쫓아다니며 과격한 주장과 행동을 통해 주목받고 관심받으며 존재의의를 찾아 온 것이 아닌가 의심가는 행적이 발견되고 있구요. 특히, 경찰과 검찰의 전력을 다한 수사를 통해서도 공범이나 조직적 연계 등을 찾지 못한다면, 더더욱 이런 설명은 설득력을 얻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세종홀과 민화협, 주최 장소와 주최측의 보안 및 안전조치 미비, 그 배경에 깔린 만연한 안전 불감증이 멍청하고, 허술하고, 망상적 사고를 가진 한 이상한 인간이 사회 전체를 뒤흔들도록 방치, 방조한 게 아닌가 전 생각합니다.
너무 이 사건, 과장하고 포장하고, 색칠하지 맙시다. 반대로, 교묘한 논리 내세우며 우리 독립투사들과 비교하거나, ‘좋은 테러’가 있다는 황당한 궤변을, 마치 비오는 날 공장폐수 쏟아내듯 밀어내지 맙시다. 혼란과 충격 속에서도 중심을 잡아 나갔으면 좋겠습니다. 특히, 언론 방송과 지식인들.


본글주소: http://www.poweroftruth.net/news/mainView.php?uid=3638&table=byple_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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