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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3월 12일 목요일

경찰, 리퍼트 대사 피습 사건 수사결과 발표

“김기종, 북한 동조 및 반미 성향으로 범행 착수”경찰, 리퍼트 대사 피습 사건 수사결과 발표
김수정 기자  |  girlspeace@media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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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3.13  11:2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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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리퍼트 대사 피습 사건 수사결과를 발표했다. 경찰은 김기종 씨의 북한 동조 및 반미 성향을 범행동기로 파악했다며 김기종 씨를 살인미수, 외국사절 폭행, 업무방해 혐의로 구속 송치하겠다고 밝혔다.
  
▲ 경찰은 13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김기종 씨의 리퍼트 대사 피습 사건 수사결과를 발표했다. (사진=YTN 속보 캡처)
김기종 우리마당 대표는 지난 5일,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조찬 강연을 준비 중이던 마크 리퍼트 주미대사에게 접근해 그를 쓰러뜨리고 과도 등 흉기를 사용해 오른쪽 얼굴과 왼쪽 손목에 상처를 입혔다. 경찰은 13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리퍼트 대사 피습 사건 수사결과를 발표했다. 리퍼트 대사 피습 사건 수사 본부장인 김철준 경무관이 브리핑을 맡았다.
경찰은 김기종 씨의 ‘반미’와 ‘북한 동조’ 성향이 범행동기가 됐다고 보았다. 경찰은 “피의자는 1997년 서울시민문화단체 연석회의를 설립하고 우리마당통일문화연구소 등을 중심으로 주로 통일, 반미와 관련된 활동을 전개해 왔다”며 “과거 행적과 현장 발언 등을 볼 때 반미 성향이 대사를 공격하는 극단적인 행위로 이어진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또한 △1999년부터 2007년까지 7회에 걸쳐 북한을 다녀온 점 △2011년 12월 김정일 분향소 설치를 시도하는 행사에 참가한 점 △2013년 이후 이적단체인 범민련 남측 본부 등이 소속된 전쟁 반대 평화실현 국민행동을 주최하고 공격적 한·미 연합상륙훈련중단 촉구 기자회견에 참가한 전력이 있는 점 △범행 직후에도 한·미 연합훈련 때문에 통일이 안 된다는 취지 주장을 하는 점 △조사 과정에서 우리나라는 미국에 예속된 반식민지 사회이고 북한은 자주적인 정권으로 생각한다고 진술한 점 등으로 미루어 “북한 동조 및 반미 성향이 이번 범행으로 이어졌다고 본다”고 말했다.
경찰은 “피의자는 부인하고 있지만 위해를 가하기 위해 칼을 가지고 갔다고 진술하고 있고, 대사를 발견하자마자 실행에 착수한 점, 칼을 머리 위까지 치켜든 후 내리치듯 가격했다는 목격자 진술, 강한 공격이 최소 2회 이상 이어진 점, 위험한 신체부위인 얼굴에 길이 11cm 깊이 3cm 상해를 입힌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살인 고의가 있다고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범행 직후 및 호송 과정에서 주장한 훈련 중단 등의 발언이 피의자의 과거 활동과 연계돼 있어 공범과 배후 여부에 대해서도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행적수사 과정에서 북한 방문이나 이적단체인 범민련 남측본부 등으로 구성된 단체가 주최한 친북 성향의 집회에 참석했고, 유인물 내용과 같이 미군 철수, 전쟁 훈련 반대 등피의자의 주장이 북한 주장에 동조한 측면이 많아 국가보안법 위반혐의 관련 수사도 착수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김기종 씨를 살인미수·외국사절 폭행·업무방해 혐의로 구속 송치할 예정이다. 공범 및 배후 여부,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향후 수사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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