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정부 수립 76주년(9.9)을 축하하는 '재일본조선인축하단'이 5일 평양에 도착했다. [사진-노동신문 갈무리]
북한 정부 수립 76주년(9.9)을 축하하는 '재일본조선인축하단'이 5일 평양에 도착했다. [사진-노동신문 갈무리]

북한 정부 수립 76주년(9.9)을 축하하는 '재일본조선인축하단'이 5일 평양에 도착했다.

[조선중앙통신]은 6일 "총련 도꾜도본부 위원장 고덕우동지를 단장으로 하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창건 76돐 경축 재일본조선인축하단이 5일 평양에 도착하였다"고 보도했다.

평양국제비향장에서 김호철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부위원장과 홍경식 해외동포사업국장을 비롯한 관계부문 일꾼들이 이들을 맞이했다고 덧붙였다.

총련 인사들의 방북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국경 봉쇄 등 방역조치가 내려진 이후 약 5년만이다.

해외동포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대외 개방에 나서겠다는 신호로 읽힌다.

재일 [조선신보]는 이날 평양지국발로 고덕우 총련 도쿄도본부 위원장을 단장으로 하는 축하단 명단을 공개했다.

단원은 조선오 총련중앙 국제국 부국장, 허용호 상공연합회 부이사장 겸 총무부장, 리광일 조청 중앙위원장, 신천옥 여성동맹 중앙 부위원장 겸 여성동맹 오사카부본부 위원장, 김숙미 조선신보사 편집국 부장 등이다.

지난 4일 일본 출발을 앞두고 허종만 총련 중앙의장, 박구호 제1부의장 겸 조직국장, 부의장 등이 이들을 환송했다.

앞서 일본 정부는 2016년 3월부터 22명의 총련 간부 등에 대해 북한 방문 이후 재입국을 금지하는 독자 대북제재를 취하고 있다.

한편, 이들에 앞서 지난달 27일 총련 조선대학교 '졸업학년 학생 조국방문단' 이 비행기편으로 평양에 도착했다.

[조선신보]는 조선대학교 학생조국방문단은 8월말부터 11월까지 3차례에 걸쳐 북을 방문하게 된다며 이를 '조극의 특단의 조치'에 따른 것이라고 소개했다.

아직 '비상방역조치'가 완전히 해제되지 않았지만 해마다 일본 각 지역의 조선고급학교 졸업예정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되던 '조국방문'을 맨 처음 열었다는 것. 지난 6월 긴급 모임을 소집해 이 소식을 알렸다고 한다.

1차 학생방문단은 정치경제학부 4학년, 교육학부 교육학과 4학년, 교육학부 보육과와 음악과, 미술과 2학년 학생들로 9월 21일까지 북에 머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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