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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0월 17일 화요일

세계보건기구 “이스라엘군 병원 공습으로 수백명 사망자 발생” 강력 규탄

 


11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부상당한 팔레스타인 어린이들이 가자지구의 시파 병원으로 이송되고 있다. ⓒ뉴시스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북부의 병원을 공습해 수백명의 사망자와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세계보건기구(WHO)가 밝혔다.

WHO는 18일(한국시간) 긴급성명을 통해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북부의 알 아흘리 아랍 병원을 공격해 대규모 사상자가 발생했다”며, 공습을 강력 규탄했다.

WHO는 “이 병원은 환자, 의료진 및 간병인, 그리고 피란민들이 있었다”며 “초기 보고에 의하면 수백 명의 사망자와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 병원은 가자지구 북쪽에 있는 20개 병원 중 하나로 이스라엘군의 대피 명령을 받았다”면서 “많은 환자들이 위독한 상태이고, 구급차, 병원 인력, 병상 수용 능력, 그리고 피란민들을 위한 대피소 부족 등을 고려할 때 대피가 불가능했다”고 지적했다.

WHO는 “즉각 민간인을 적극 보호하고, 보건의료를 보장할 것을 요구한다”며 병원에 대한 대피 명령을 철회할 것을 이스라엘에 촉구했다. 아울러 “국제인도법은 반드시 지켜져야 하며, 이에 따라 의료서비스가 절대로 표적이 되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 김도균 기자 ” 응원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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