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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5월 1일 일요일

결국 미국 대화에? 북 5차핵시험 유보할 듯

결국 미국 대화에? 북 5차핵시험 유보할 듯
이창기 기자 
기사입력: 2016/05/02 [08:50]  최종편집: ⓒ 자주시보
▲ 존 케리 장관은 북미 대화 가능성을 일축하고 있지만 미국 정부는 북과 언제든 대화가 열려있다는 입장을 계속 밝히고 있다.     ©자주시보
▲ 리수용 외무상 방미 관련 보도     ©자주시보

위성사진 판독을 중심으로 북에 대해 연구하는 미국의 민간연구소 38노스에서 북의 5차핵시험 준비 기류가 저강도로 확 바뀌어 현재 5차 핵시험이 불확실하다는 입장을 발표하였다.

2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북 전문웹사이트인 '38노스'가 지난달 28일 촬영한 상업용 위성사진을 판독한 결과 "저강도 활동이 이어지고 있다"며 "가용한 증거들을 토대로 볼 때 이 같은 활동이 계속되는 보수작업과 관련된 것인지, 아니면 준비가 끝나 핵실험이 임박했음을 보여주는 것인지 판단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1일(현지시간) 밝혔다.

그러면서 38노스는 주요 운영지역에서는 차량이 발견되지 않은 가운데 일부 인력이 축구경기를 하는 것처럼 관찰됐다고 전하면서 미국 정부는 북한이 당 대회에 앞서 핵실험을 강행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보고 북한 내부의 동향을 면밀히 감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주 초까지만 해도 핵실험 강행이 확실시됐으나 주말을 거치며 핵실험 여부를 확실히 예단하기는 힘들다는 쪽으로 기류가 바뀌고 있다는 것이다.

연합뉴스는 일각에서는 한·미 연합훈련이 29일로 종료되고 미국은 물론 중국에서도 핵실험 자제를 경고하는 메시지가 나온 것이 어느정도 영향을 준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본지에서는 며칠 전부터 북의 노동신문의 대미논조가 상당히 부드러워지는 등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면서 북미 막후 접촉의 영향 때문으로 보인다는 분석을 내놓아 왔다. 물론 대남논조나 대중국 논조는 여전히 강경한 상황이다.

북은 한미연합훈련이 종료되어도 핵억제력 강화는 계속될 것이란 입장을 밝혔고 중국이 자제를 요청한다고 해서 해야할 핵억제력 강화작업을 미루거나 포기한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

결국 지금의 북의 미국에 대한 태도변화는 북미 막후 접촉에 따른 것일 가능성이 높다. 미국은 뉴욕채널 즉 뉴욕주재 북 유엔대표부 외교관들과 미국 사이의 비공개 대화통로는 항상 가동하면서 한반도 위기관리를 해오고 있다는 입장을 한 두 번만 밝힌 것이 아니다.

인터넷에서 대북 전문가들은 서너 발이면 미국 전체에 치명상을 줄 수 있는 소형수소탄 실물도 공개하고 수소탄 시험도 이미 실시한 북이기 때문에 5차 핵시험을 단행한다면 아마도 한방에 미국을 소멸할 수도 있는 매우 위력적인 시험을 진행할 가능성도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는 상황이다.

얼마전까지 이런 5차핵시험 징후가 명백히 보인 조건에서, 그리고 대륙간탄도미사일용 신형엔진에 대기권 재돌입체, 대출력고체연료로켓엔진 시험 공개에 최근엔 대출력고체연료로켓을 이용한 북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시험 성공까지 사진으로 공개되었기에 북미 접촉이 분명히 진행되었을 것이다.
이번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시험도 단행하기 전에 여러 징후가 38노스 등에 포착되어 보도된 바 있다.

그러니 당연히 북미 막후접촉이 있었을 것이다.

구체적 증거로 확인되지는 않았지만 인터넷 상에서는 유진벨재단이 결핵약을 싣고 특별기를 띄워 평양에 들어갈 때 케리 국무장관을 포함한 여러 막후 협상단이 평양에 들어가 북의 융숭한 환대를 받았고 리수용 외무상이 뉴욕에서 진행한 파리기후협약 서명식에 참석하러 갔을 때 3일이나 미리 들어가 공항에서부터 비공개로 케리국무장관의 따뜻한 환대를 받으며 막후협상을 진행했다는 주장들이 나오고 있는데 정황상 빈말로만 볼 수 없는 상황이다.

전쟁이 나네 마네 하던 3월 그 위기의 상황에 유진벨재단이 결핵약을 북에 지원하는 것도 그렇고 그것도 특별기를 띄워 결핵약을 평양에 보냈다는 점이 더욱 그렇다.
리수용 외무상처럼 바쁜 사람이 그 전엔 한번도 참석한 적이 없던 기후협약 서명식에 참석한다는 것도 그렇고 그것도 3일이나 미리 뉴욕에 들었다는데 그 3일간의 행방에 대해 아무것도 보도된 것이 없다는 점이 더욱 그렇다.

북은 30일 6잫회담에서 만들어낸 한반도 비해화와 북미관계개선에 합의한 9.19공동성명이 최종적으로 사멸했다고 선언했다. 이는 북의 비핵화는 있을 수 없는 일이 되었다는 의미와 함께 북미관계개선문제 즉, 북미평화협정체결문제도 이제는 미국과 직접 담판짓겠다는 의미도 지니고 있다고 본다.

결국 미국이 막후이기는 하지만 그런 북의 요구에 호응해 나선 것이 아닌가 하는 분석이 가능한 정세이다. 물론 이 접촉마저 깨진다면 북은 5차 핵시험을 단행할 것이다. 협상과정에도 북의 핵억제력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계속 강화되어 갈 것 또한 자명하다.

무대이건 막후이건, 직접이건 6자이건 어서빨리 북미관계가 정상화되어 이땅 한반도에 영영 전쟁위기가 가시고 북미관계 개선, 한반도 통일의 기운이 차 넘치면 얼마나 좋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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