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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5월 4일 수요일

朴, 42조 불완전 수주에 이란에 250억 달러 퍼주기?


변상욱 대기자 “돈 없어 한은에 돈 찍으라 압박 넣는 판에 이란에 250억불 푼다?”김미란 기자  |  balnews21@gmail.com
박근혜 정부가 한-이란 정상회담을 계기로 당장 42조원의 경제효과를 얻을 것처럼 발표하고 언론들도 이를 그대로 받아 “잭팟 수주”라며 성과 부풀리기에 나섰지만, 양국의 경제효과 계산법에 상당한 온도차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란 현지 영자 신문사인 ‘테헤란 타임즈’는 2일자 (현지시각) 보도에서 한국과 이란 양국이 연간 60억 달러 무역규모를 향후 180억 달러 규모로 늘리는데 결의했고, 이란과 한국이 19건의 협정을 체결했다는 등의 내용을 보도했다. <☞ 테헤란 타임즈 해당기사 보러가기>
특히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과의 공동기자회견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한국이 이란에 250억 달러(약 29조)를 투자하기로 했고, 이는 한국이 지금까지 다른 나라에 제시한 최대 금융패키지라고 강조했다고 보도했다.
즉, 한국은 42조원의 경제효과를 홍보하고 있지만 이란은 한국이 25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고 전하고 있는 것.
이와 관련 <뉴스타파>는 3일 “난데없는 ‘잭팟’…낯뜨거운 대통령 외교 부풀리기”란 제목의 기사에서 “상식적으로 정상 외교에서 어느 한 쪽이 일방적으로 ‘잭팟’을 터트린다는 게 가능한 일은 아니다”면서 “청와대와 한국 언론의 표현처럼 한국이 42조 원의 대박을 내거나, 이란 언론의 표현처럼 이란이 250억 달러의 투자 유치를 할 수 있을지는 현재로선 누구도 장담하기 힘들다”고 지적했다.
CBS 변상욱 대기자는 “정부가 MOU, 투자유치 약속 등 그럴 듯한 말로 국민을 현혹하는데 언론은 늘 받아만 쓴다”며 “이번에도 우리는 박대통령이 52조(or42조) 땡겼다고 홍보하지만 이란 언론은 박대통령이 이란에 250억 달러 풀기로 했다고 홍보한다. 돈이 없어 한국은행에 돈 찍으라고 압박 넣는 판에”라고 일갈했다.
<시사인> 고재열 문화팀장도 “이런 게 윈윈외교??? 이란 쪽에서는 한국이 250억 달러 투자한다고 구라치고, 한국쪽에서는 42조 투자 유치했다고 구라치고. 둘이 부루마블 게임하냐? 250억불 받고 42조 더???”라고 비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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