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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2월 2일 화요일

북, “미국 핵 위협 한반도 핵전쟁 확률 높다”


“미국 대조선적대정책 근본적으로 철회결단 내려야 할 것”
이정섭 기자 
기사입력: 2016/02/03 [05:01]  최종편집: ⓒ 자주시보

▲     © 이정섭 기자

조선이 미국의 핵위협공갈책동으로 정전협정이 백지화된 상태에 있는 조선반도(한반도)에서 우발적인 요소에 의해 핵전쟁이 일어날 수 있는 확률은 매우 높다고 경고했다.

재미동포단체가 운영하는 웹싸이트는 2일 조선중앙통신 논평을 인용 이같이 밝히고 미국이 대조선적대정책을 군본적으로 철회하는 결단을내려야 한다는 내용을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지금 세계 여러 나라의 정치가들과 주요언론들이 우리의 핵무기보유의 정당성을 긍정하면서 미국의 대조선적대시정책의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면서 “그들은 핵무기를 처음 만든 나라도 미국이며 조선으로 하여금 핵무기를 보유하지 않으면 안 되게 몰아간 나라도 미국이라고 주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앙통신은 지난달 22일 로씨야(러시아) ‘떼웨 쩬뜨르’TV방송이 방영한 정계, 학계, 전문가들의 대담에서 로씨야 연방 공산당 중앙위원회 비서이며 국가회의 국제문제위원회 1부위원장인 깔라슈니꼬브가 “이라크, 리비아, 유고슬라비아의 실례를 놓고 볼 때 조선의 핵무기보유는 정당하다. 조선으로 하여금 핵무기를 가지지 않으면 안되게 한 나라는 50년대부터 이 나라를 위협해온 미국”이라고 말한 소식을 전했다.

이 통신은 로씨야 과학원 동방학연구소 조선 및 몽골 과장 워론쪼브가 “북조선은 다른 나라를 폭격하거나 정권전복을 시도해본적도 없는 나라”라며 “그런 나라가 세계에 위협으로 된다는 것은 언어도단이다. 그러나 북조선에 대한 제도전복시도는 현실적으로 존재한다.”라는말을 덧 붙였다.
    
통신은 지난 달 20일 미국 국제관계잡지 ‘내셔널 인터레스트’(National Interest)는 조선이 지난 10년간 진행한 4차례의 핵 시험은 핵무기와 관련한 미국의 부정적 정책이 초래한 것이라는 것을 미국이 인정해야 한다는 기사를 인용했다.

논평은 “미국 내에서는 물론 추종세력들 속에서도 현 미행정부의 대조선정책이 ‘북을 체제강화와 핵보유에로 떠민 철저히 완패한 정책’이라는 혹평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면서 “여론들이 평하고 있는 바와 같이 미국이야말로 우리가 핵을 보유하지 않으면 안되게 만든 당사자”라고 꼬집었다.
    
또한 “우리가 자위적인 핵전쟁억제력을 갖추게 된 것은 전적으로 날로 더욱 노골화되는 미국의 핵공갈 책동에 대처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우리 공화국이 핵무기를 보유하게 된 것도, 조미관계가 갈수록 악화되고 있는 것도 다 미국이 시대착오적인 대조선적대시정책을 실시하여왔기 때문”이라고 조-미 관계의 악순환이 미국 때문이라는 것을 확인했다.
    
그러면서 “오늘 날로 더욱 노골화되는 미국의 핵위협공갈책동으로 정전협정이 백지화된 상태에 있는 조선반도에서 우발적인 요소에 의해 핵전쟁이 일어날 수 있는 확률은 매우 높다.”며 “미국이 반공화국적대시정책을 포기하지 않는 한 우리에 대한 핵위협은 계속될 것이며 그에 대처하여 핵 억제력을 질량적으로 강화하기 위한 우리의 보다 강도 높은 조치가 계속 취해지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논평은 특히 “조선반도에 오늘과 같은 정세가 조성된 책임은 전적으로 미국지배층에 있다.”면서 “미국은 현실을 냉철하게 보아야 하며 하루빨리 대조선적대시정책을 근본적으로 철회할 결단을 내려야 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한편 북은 지난달 6일 핵융합 탄 성공 이후 인공위성발사 계획을 국제해사기구와 국제전기통신연합에 통보하며 미국에 평화협정 체결과 조미관계 정상화를 위한 대화에 나설 것을 압박하고 있어 미국의 대응이 주목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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