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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11월 14일 금요일

北, ‘아리랑’, ‘평양냉면’ 등 25개 무형문화재 등록


‘아리랑’, ‘김치담그기’ 등 세계문화유산 등록사업도 적극 진행
이계환 기자  |  khlee@tongi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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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11.14  12:3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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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아리랑’, ‘평양냉면’ 등 25개 대상들을 무형문화재로 등록했다고 재일 <조선신보>가 14일 평양발 기사에서 보도했다.
북한 내각 문화성 민족유산보호지도국 비물질유산처의 박무송 부처장(47)은 이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현재까지 민요 ‘아리랑’, 민속무용 ‘연백농악무’, 민족음식 ‘평양냉면’, ‘신선로’, 민족풍습 ‘조선치마저고리차림풍습’, ‘설맞이풍습’, ‘첫돌맞이풍습’을 비롯한 25개 대상들이 조선의 비물질민족문화유산(무형문화재)으로 등록되었다”고 소개했다.
신문에 따르면, ‘비물질문화유산’이란 한 민족이 역사발전 과정에 이룩하여 후세에 남긴 정신문화적 재부로서 물질유산이나 자연유산과는 구별되는 민족유산으로서, 비물질문화유산에는 언어를 포함한 구전전통 및 표현, 전통예술, 사회적 관습과 예식 및 명절행사, 자연과 우주와 관련한 지식과 관습, 전통수공예 등이 속한다.
또한 비물질문화유산들은 그 보급정도에 따라서 중앙비물질문화유산과 지방비물질문화유산으로 다시 구분된다.
한 예로 향토적인 음악과 무용이 하나로 결합된 민속무용 ‘연백농악무’는 중앙비물질문화유산으로 구분되는데, 그 이유는 이 무용이 북한의 곡창지대인 황해도 연백지방에 기원을 두고 있지만 오늘날에 와서는 해당 지역적 범위를 벗어나 사람들 속에 널리 보급되어있기 때문이다.
신문은 “조선에서는 민족유산들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문화유산보호법’에 의한 법적보호를 받고 있으며 비물질문화유산보호사업도 이 법에 의하여 담보되고 있다”면서 “민족유산보호지도국에서는 최근년간 사회과학원, 조선문학예술총동맹 중앙위원회, 조선요리협회, 평양미술대학, 김원균명칭 평양음악대학, 조선체육대학을 비롯한 해당 단위들과 협력하여 비문질문화유산들을 국내목록에 등록하기 위한 사업을 적극 벌려왔다”고 알렸다.
나아가, 신문은 북한이 비물질문화유산들을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하기 위한 사업도 적극 진행하고 있다고 알렸다.
이에 따라 북한은 2012년 2월에 민요 ‘아리랑’을, 2013년 12월에 민족풍습인 ‘김치담그기’를 인류비물질문화유산(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록할 것을 유네스코에 정식 제기하였으며, 민요 ‘아리랑’은 오는 11월말에 등록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신문은 “국내 관계자들은 이번에 꼭 등록될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은 지난 10월 30일에 발표한 ‘민족유산보호사업은 우리 민족의 역사와 전통을 빛내이는 애국사업이다’라는 제목의 담화에서 “우리나라의 우수한 물질유산과 비물질유산, 자연유산들을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하기 위한 활동을 계속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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