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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2월 28일 화요일

3·1 운동정신으로 돌아가자!

제98주년 3.1절을 맞이하며 …
김후용  | 등록:2017-03-01 07:28:32 | 최종:2017-03-01 09:16:21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보내기    

올해 3.1절 제98주년 맞이했다. 3·1 운동은 대한제국의 황제 고종의 장례식(3.3)에 맞추어 1919.3.1일에 일제의 지배에 항거하며 한반도 전역에서 일어난 대한 독립만세 운동이다.
3·1운동은 한용운을 비롯한 33인이 종로구 인사동 태화관에서 최남선이 쓴 독립선언서를 낭독하고 만세를 부른 이후 탑골공원에서 약 5,000 명의 학생들이 모여 독립만세를 외치며 대한문까지 시위행진을 시작으로 전국 각지로 확대되어 전국 곳곳에서 1,500 회 이상 만세 운동이 일어났으며 간도와 연해주 등지로 확산된 거족적인 민중 혁명이었다.
3·1운동은 계급 종교 지역 이념을 초월한 거족인 민족 독립운동으로 1910년 이후 우리나라를 합방하고 강압 통치한 일본 제국주의와 전 세계를 놀라게 했다.
일본총독부는 3월 1일부터 4월 30일까지 전국적으로 벌어진 3·1 운동은 집회인수가 106만 명이고 그 중 사망자가 7,509명, 구속자가 47,000여 명이었다고 기록했다. 총독부 공식적인 기록이 이 정도면 실제로는 3·1 운동에 참가한 사람들은 200만 명이 훨씬 넘었을 것이고 수많은 무명의 사람들이 희생되었을 것으로 추산할 수 있다.
3·1운동의 정신은 우리 헌법의 전문에 나와 있듯이 “유구한 역사와 전통에 빛나는 우리 대한민국은 3·1운동으로 건립된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법통과 불의한 항거한 4.19 민주이념을 계승하고…” 대한제국에서 대한민국으로, 왕권 중심에서 국민이 중심이 된 민주주의 토대를 한 대한민국 건국이념을 만든 역사적 사건이다.
기미독립선언문에서 “吾等(오등)은 玆(자)에 我(아) 朝鮮(조선)의 獨立國(독립국)임과 朝鮮人(조선인)의 自主民(자주민)임을 宣言(선언)하노라…” 하며 스스로 자주 독립국가임을 표현했고 일제의 강압 통치에 대항하여 비폭력운동으로 우리의 생존권을 지키려는 민족 해방운동임을 선언했다.
오늘 우리 시대에도 3·1운동 정신과 기미독립운동 선언문의 정신을 이어받아야 한다. 3·1운동 당시 미국 선교사들은 미․일이 맺은 테프트-카츠라 협약(1905)에 의해 미국은 필리핀을 일본은 조선을 식민지로 한다는 양해각서가 있었기 때문에 정교분리를 외치며 조선 민중들의 독립운동을 하지 말도록 설교했다.
하지만, 교회 내에 모여든 민족해방과 독립을 위해 피 끓는 젊은이들과 대부분의 성도들은 3·1운동에 선도적으로 참여했다. 그 증거로 3·1운동에 참여한 주동세력이 약 30% 이상이 기독교인임을 말해 주고 있다.
3·1운동 시절 한국교회 신도들은 독립운동에 앞장서서 자기를 희생하며 우리 민족을 자주독립에 앞장섰다. 오늘 그리스도인들도 한국사회가 최순실 국정농단으로 인해 나라가 혼란스러운 이때에 시대의 소금과 빛의 사명을 감당해야 한다.
기독교는 사회를 정화해야 할 선지자적 사명을 갖고 시대의 불의에 대해 강력하게 규탄하고 정치권력이 잘못된 방향으로 나아가면 그 잘못을 지적하고 정의를 세워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기총을 비롯한 기독교는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로 전국적으로 촛불집회를 지지함에도 불구하고 도리어 탄핵반대 집회에 나서고 있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납득이 되지 않는다.
하나님의 뜻은 이 땅에 하나님 나라를 건설하는 것이다. 그것은 바로 이 땅에 정의를 세우는 것이다. 그 실례로 구약의 하나님은 하비루 (노예들)의 하나님, 신약에서 주님의 죄인의 구세주였다. 주님의 그 당시 자기 이권만 챙기던 부패한 유대 종교지도자들에게 독사의 자식들이라 하며 책망했다.
헌데 한국 기독교인들은 대한민국 헌정사상 초유의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사태 ‘박근혜 정권의 최순실 등 민간에 의한 국정농단 사건이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탄핵반대를 외치며 부패한 권력을 지지하고 있다.
최순실의 국정농단은 무엇인가? 그것은 박근혜의 은인이라는 사이비 종교 최태민의 5번 째 부인에게 난 딸이자 최태민의 후계인 정윤회의 전처 최순실이가 어떠한 적법한 절차를 거치지 않고 박근혜의 비호 아래 국정을 좌지우지했다는 것이다.
박근혜의 정신적인 맨토인 무당 최순실은 박근혜의 비호를 받으며 국정농단에 개입하여 외교, 국방, 검찰조직, 문화체육부 등을 통해 이권을 챙기고 권력을 이용해 정유라를 부정입학시키고, 기업에 수백억에 이르는 불법 자금 모금 등 국민이 상상하지 못할 범죄를 자행했다.
최순실의 국정농단으로 인해 광장 촛불의 힘으로 박근혜가 국회에서 탄핵은 되었지만 지금 수구 기득권 세력들은 자신들의 기득권을 유지하고자 이제 탄핵 반대 집회를 통해 본격적으로 반격이 시작되면서 우리 사회는 걷잡을 수 없이 혼란만 가중되고 있다.
우리 사회가 최순실 국정농단으로 인한 나라의 혼란을 차단하고 하루빨리 정상을 되찾는 길은 해방 이후 70년 동안 뿌리내린 국가권력과 친일매국세력과 재벌들의 공생관계를 끊어내고 정의로운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
3·1 정신은 나라 독립은 위해 국민들의 다양한 세력들이 용해해서 독립이라는 하나의 슬로건으로 통합하고 뭉쳐서 일제의 강압 무단 정치에 저항한 사건이며 우리의 자주 독립의 열망을 세계에 알리며 민주주의 기틀을 만든 사건이었다.
그러므로 3·1 운동 98주년을 맞이하여 최순실 국정농단을 통해 무너져 가는 나라를 바로 세우고 이 땅에 진정한 민주주의를 회복하기 위해 좌파 우파가 하나 되고 종교와 이념이 하나 되어 일본 제국주의에 항거한 3·1 운동 정신으로 돌아가야 한다.
김후용 목사(서해 중앙교회 담임목사)는 포항고등학교를 75년 졸업하고 총신대학 신학과, 총신대학 신학대학원을 졸업하였다. 현재는 서해안신문 논설위원, 서태안환경운동연합 자문의원으로 계시며 2016년 11월 도둑맞은 주권 (불편한진실) 저서를 냈다.


본글주소: http://www.poweroftruth.net/news/mainView.php?uid=4119&table=byple_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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