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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월 29일 일요일

최순실, 특검 소환 또 불응.. 체포영장 재청구 방침


법률가들 노숙농성 11일째.. 이재화 “삼성 이재용 구속은 재벌개혁의 시작”김미란 기자  |  balnews21@gmail.com
최순실 씨가 30일 ‘박근혜 게이트’를 수사 중인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소환에 또 불응했다.
최씨는 ‘특검의 강압수사에 대한 발표를 납득할 수 없다’는 이유를 들어 출석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최씨는 특검이 강압수사를 한다고 주장했고, 특검은 이는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한 바 있다.
이에 따라 특검은 최씨에 대한 체포영장을 다시 청구해 강제 구인 절차를 진행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2월 둘째주 중 박근혜 대통령 대면조사를 앞두고 있어 그 전에 최씨를 상대로 뇌물 수수 혐의에 대한 조사를 진행해야 한다는 게 특검의 입장이다.
<뉴시스>에 따르면, 특검은 “최씨의 재판이 31일 예정된 만큼, 영장을 발부받게 되면 그 이후 집행할 것”이라며 “대통령 대면조사를 앞두고 있어 최대한 빨리 집행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 국정농단 사태의 핵심 인물 비선실세 최순실씨에 대한 체포영장이 집행된 25일 오전 서울 강남구 특별검사 사무실로 최씨가 소환되고 있다. 이날 최씨는 특검이 자백을 강요하고 있다. 너무 억울하다고 소리쳤고 '여기는 더이상 민주주의 특검이 아니다'라고 소리를 질렀다. <사진제공=뉴시스>
한편, 특검은 박 대통령 대면조사를 마친 이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다시 청구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의 한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마지막 기회’인 만큼 되도록 ‘완벽히’ 준비해서 청구하려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권영국 변호사는 30일 페이스북을 통해 “특검이 이재용에 대한 영장재청구하고 법원이 영장 발부하는 날까지 긴장을 늦출 수 없다”고 전했고, 이재화 변호사는 “삼성 이재용의 구속은 재벌개혁의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이재용 영장 기각에 분노한 법률가들은 지난 20일부터 서울 서초동 법원 앞에서 11일째 노숙농성을 벌이고 있다.
이재명 성남시장도 특검의 이재용 구속영장 재청구 검토 관련 기사를 자신의 SNS에 공유하며 “재벌체제 해체로 착한대기업 만들어 공정경제질서 되살려야 경제성장이 된다”고 강조했다.
  
서주호 정의당 서울시당 사무처장은 “이재용 삼성 부회장이 경영권 승계를 위해 최순실 일가에게 수백억의 뇌물을 상납한 구체적 정황들이 추가로 확인되고 있다”며 “특검은 자료 보강해서 반드시 구속영장 재청구하고 법원은 발부해서 정경유착 근절해야(한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최순실이 특검의 소환조사를 또 거부하면 지체 없이 체포영장 청구하고 박근혜와 이재용 등 재벌총수들의 뇌물죄 적용을 위한 강도 높은 수사를 해야 한다”며 수많은 국민들이 응원하고 있는 만큼 철저히 수사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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