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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7월 14일 목요일

미 과학자들,GBI미사일 요격은 불가능

미 과학자들,GBI미사일 요격은 불가능
이창기 기자 
기사입력: 2016/07/15 [12:27]  최종편집: ⓒ 자주시보

▲GMD(Ground-Based Midcourse Defense, 지상기반 미사일 방어)의 GBI미사일(GBI, Ground-Based Interceptor)이다. 고도 1700km 사거리 5300km까지 요격할 수 있다는 미국의 외기권방어용 미사일, 아직은 개발중이다. 개발 배치에 총 46조원이 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자주시보

▲ 미국 반덴버그 공군기지에서 발사되는 지상배치 요격미사일(GMD     ©)[미 국방부 제공]

하지만 방향조종 장치 등의 기술적 결함으로 실험에서 계속 실패하고 있다는 지적이 많았으며 몇 번의 성공도 목표 미사일의 위치와 비행 속도, 향후 비행경로를 알고 있는 상태에서 한 실험에서 성공한 것이어서 실제 상황에서는 결코 있을 수 없는 성공이라는 지적이 많았다.

▲ 미국 GMD 시험 실패 관련 보도들     © 자주시보

연합뉴스는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 등 미 언론에 따르면 미국의 비영리 단체 '걱정하는 과학자 모임'(UCS)은 현재의 GMD로 미 주요 도시들에 대한 북한 핵미사일 공격을 방어할 수 없어 버락 오바마 행정부가 포대 확대배치 계획을 중단해야 한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15일에 발표할 계획이라고 보도하였다.

미국의 미사일 방어체계를 고도별로 보면 1700KM의 가장 높은 고도에서 요격하는 미사일이 이 GBI 미사일이고 그 다음 고도 300여KM의 SM3, 그 아래 고도가 최대 150KM의 사드, 그리고 마지막이 고도 20KM 내외의 패트리어트 시스템으로 구성된다.

이런 요격 미사일을 이용하여 상승단계에서 고도별로 격추를 시도하고 하강단계에서도 격추를 시도하여 다층 방어망을 구성하려는 것이 미국의 계획인데 GMD체계는 가장 오랜 시간 비행하는 대륙간탄도미사일의 비행단계에서 요격하는 시스템으로 가장 사거리가 길기 때문에 고난도의 기술이 필요하고 돈도 많이 든다.

▲  탄두부에 수많은 방향조종용 보조로켓을 줄줄이 달고 있는 북의 화성 14호  대륙간탄도미사일, 저런 보조로켓을 이용하여 요격회피 기동, 즉 카오스적 지그재그비행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런 형태의 미사일을 북이 처음 공개하였다. ©자주시보

그래서 러시아의 토폴, 야르스 등 최신 미사일들은 우주공간 비행을 일반적인 탄도비행궤도를 따르지 않고 카오스적인 불규칙 지그재그 비행으로 이 요격 미사일을 회피하는 기능을 탑재하고 있으며 특히 미 본토 목표물에 접근하게 되면 다탄으로 분리하고 그 안에 가짜탄도 섞어 요격을 무력화하는 기술을 계속 발전시키고 있다.

북의 화성-14호 대륙간탄도미사일은 탄두부 즉, 전투부에 여러개의 방향조종용 노즐을 장착하고 있는데 이런 노즐이 바로 미사일 방어를 뚫기 위한 지그재그 비행에 필요한 장치로 분석되고 있다.

미국의 GMD시스템의 GBI미사일은 이런 지그재그비행에 대해서는 아예 대비가 없고 규칙적인 탄도비행 미사일 그것도, 현재 위치와 속도, 방향을 다 알고 있는 상황에서 요격 시험을 진행해서도 극히 일부만 요격하고 있는 실정이다. 45조원이 넘는 천문학적인 비용을 들여서 이런 결과를 낳고 있으니 미국의 식견있는 과학자들이 보기에 얼마나 분통이 터질 일인지 짐작이 간다.

그래도 미국이 이런 미사일이라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은 날로 비약적으로 발전하는 북의 미사일 기술을 그저 보도만 있을 수 없기 때문일 것이다. 특히 일본 등 동맹국들이 미국에 등을 돌릴 수도 있는 사안이어서 더욱 동맹국을 안심시킬 무슨 보여주기 재료라도 있어야 할 상황이라 정치논리로 마구 밀어붙이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구글 등 미국의 대기업들은 세금을 내도 모두 효용성도 없는 무기 개발 즉, 군산복합체 주머니만 채워주고 있다며 해외에서 번 돈을 미국을 가져가지 않고 해외 비밀 계좌에 계속 쌓아두고 있는 상황이다. 그래서 최근 미국 정부는 구글회사를 탈세 혐의로 압수수색을 진행한 바 있다.

이상하게도 북은 속시원하게 가장 위력적인 무기를 바로 공개하지 않고 있다가 미국이 공개한 북의 미사일에 대한 대비와 방어를 발표하면 그것을 일거에 무력화시키는 무기를 공개하는 방식으로 미국의 그간 노력을 물거품으로 만드는 일을 반복하고 있다.

GBI미사일에 성공했다고 하자 북이 화성 14호를 공개한 것이 대표적인 예이다.

미국이 한국에 거점을 두고 북 공격계획을 세우듯 북도 쿠바 등 중남미 반미국들을 거점으로 미 본토 공격계획을 세워놓고 있을 가능성도 없지 않다. 북의 원양잠수함에 식료품만 이런 중남미 거점에서 공급해주더라도 북은 24시간 미 본토 공격 대비대세를 갖출 수 있을 것이다. 여기서의 공격은 뒤통수를 치는 것이어서 더욱 미국이 방어하기 힘들 수밖에 없다.

결국 무기경쟁으로 미국이 이제 자국의 안전을 담보받기는 어려운 시대이다. 트럼프 후보가 주한미군 철수를 주장하는 것도 이런 북의 미 본토 타격 능력과 무관하지 않을 것이다.
최근 주한미군의 철수를 공개적으로 요구하는 미국 언론 내셔널 인터레스트(National Interest) 보도도 나왔다. www.jajusibo.com/sub_read.html?uid=28652

트럼프 후보의 인기가 당선을 노릴 정도로 높아지고 있는 것을 보면 미국 국민들도 과도한 미국의 군사비 지출에 이제는 진절머리를 내고 있음이 분명하다.

미국 내의 주한미군철수와 북미평화협정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갈수록 증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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