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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월 5일 월요일

탈북자이자, 보수기자가 쓴 ‘종북몰이’ 송곳비판

탈북자이자, 보수기자가 쓴 ‘종북몰이’ 송곳비판①
耽讀  | 등록:2015-01-06 08:55:51 | 최종:2015-01-06 08:57:42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보내기    


▲ 재미동포 신은미(왼쪽)씨와 황선 전 민주노동당 부대변인이 10일 오후 전북 익산시 신동성당에서 열릴 토크 콘서트를 앞두고 “토크 콘서트는 통일운동의 하나”라고 주장하고 있다.<연합뉴스>
김일성종합대학 출신 탈북자가 쓴 글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탈북자에 대한 선입관은 정말 무섭습니다. 그들에 대한 우리 사회 인식이 극단적이기때문입니다. 종편에 나와 북한 체제를 비난하는 모습과 우리 사회 진보세력을 ‘종북’으로 매도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와중에 주성하 <동아일보> 기자가 지난 해 말 잇따라 쓴 글은 신선한 충격을 주었습니다. 정치평론가 박상병 박사는 지난 달 28일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탈북자 하면, 저도 방송에서 탈북자 분들 많이 만나보지만, 북한에 대한 비판, 비난, 비방이 많다. 그럴만한 상황이라고 본다. 또 탈북자 하면 대북 전단지 날리기, 또는 친정부 집회, 이런 식으로 평가해왔고, 저도 부정적으로 본 경우가 많다. 그렇지 않은 사람도 많을 텐데”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그는  “주성하 기자는 탈북자 출신인데, 이번에 12월에 블로그에서 아주 신선한 이야기를 했다”고 했습니다.

그는 이어 “그것도 동아일보 기자다. 아주 보수적인 색깔의 신문 기자, 그것도 탈북자 출신이”라고 강조하면서 “이 말의 옳고 그름은 찬반이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이런 용기를 낼 수 있는 기자가 있다는 것, 한번 만나보고 싶을 정도로 신선한 울림이 있었다”며 주성하 기자를 높이 평가했습니다.

그럼 주성하 기자가 어떤 주장을 했기에 이런 평가를 내렸을까요? 그는 지난 달 22일 블로그에 쓴 <신은미 콘서트와 2014년판 마녀 사냥>이란 글을 통해 “신은미 종북 콘서트 사건,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몰고 갈 수 있는 소니 해킹 사건, 통진당 해산 결정, 전작권 포기 등이다. 나는 이 모두를 지켜보면서 찜찜한 생각을 금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그는 이어 “오늘의 주제는 이른바 신은미 종북 콘서트 사건”이라며 “나는 이것을 2014년 현대판 종북 마녀사냥의 대표적 사례라 생각한다. 어쩌다 대한민국이 이렇게 이성을 잃게 됐을까 안타까움이 든다”고 신은미 씨 종북 마녀사냥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특히 그는 <조선일보>에 대해 “나는 소규모의 청중을 둔, 별 것도 아니고 이 동네 한구석에서 다반사로 일어나는, 무시할 수도 있는 별 것도 아닌 강연보다 수백 만 명이 보도록 몰아간 마녀사냥이 더욱 문제가 있다고 본다. 언론은 이래서는 안 된다고 본다”면서 “비록 나는 프레임도 잡지 못하고, 조선 뒤따라간, 또 보수층 장사도 제대로 못해 3등으로 처진 신문의 기자이지만, 이런 식으로 얻은 1등은 부럽지 않다”고 질타했습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지난 2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제1국방위원장 암살을 다룬 ‘인터뷰’를 제작한 소니픽처스에 대한 해킹 사건과 관련해 북한 에 대한 고강도 제재방안이 포함된 행정명령을 발동했습니다. 하지만 북한이 해킹했다는 증거는 내놓지 못했습니다. 오히려 <뉴욕포스트>는 소니 내부 소행이라는 보도도 했습니다. 진실은 과연 무엇일까요?

이에 앞서 주 기자는 지난 달 24일 <왜 해킹만 터졌다면 북한의 소행인가> 글에서는 “대형 해킹 사건, 잊힐만하면 터지는 일이다. 그리고 그때마다 북한의 소행이라고 발표된다”며 “헌데 수사 결과라고 발표되는 레파토리도 똑같다. 해커의 수법과 사용된 악성 코드가 과거 북한이 벌인 사이버 테러 수법과 똑같다는 것”이라고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그는 이어 “이번 소니 해킹도 북한의 소행이란 근거가 지난해 한국 언론사와 금융권을 공격한 해킹 공격과 수법과 코드가 같다는 것”이라며 “그렇다면 지난해 보도를 보라. 그럼 또 그 당시 발표 역시 또 과거 북한 해커의 수법과 코드 어쩌고저쩌고 한다….이렇게 문제를 거슬러 올라가면 도대체 북한 해커의 수법과 악성 코드의 기원이 어디서부터인지 찾을 바가 없다”고 비꼬았습니다.
그는 구체적으로 “해킹 할 때 북한 아이피가 나왔다고 한다. 당연히 나오겠지…북한에 해커가 존재하는 것이 엄연한 사실이거늘, 그들이 한국 이곳저곳 찔러본 흔적이야 남아 있겠지…하다 못해 이 블로그에 조차 해마다 수십 개의 북한 아이피가 나온다”며 “지난해 해킹 때도 북한의 소행이란 근거가 1300여개의 아이피 중 북한 것이 13개 나왔다고 한다. 그렇다면 만약 이 블로그가 해킹돼도 1년에 천 만 건이 넘는 접속 아이피 중 북한 아이피 수백 개가 나왔으니 북한 소행이란 것일까”라고 따져 물었습니다.
그는 “해킹 이슈만 나오면, 정부의 발표도, 언론의 호들갑도 이제는 어떤 스토리로 흘러갈지 너무 뻔하다. 지겹다. 해킹이 벌어지면 굳이 발표 안 해도 국민들이 안다. ‘또 북한 소행이라 하겠지.’”라고 했습니다. 특정 사건이 터지면 북한 소행으로 몰아가는 것에 대한 충고입니다.


본글주소: http://www.poweroftruth.net/news/mainView.php?uid=3580&table=byple_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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