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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4월 10일 금요일

美연구소 “북 단거리 미사일, 이중 사용 가능할 수도”


김영란 기자 | 기사입력 2020/04/11 [11:08]
북의 사거리 300~ 1,500km 미사일들에 핵탄두와 재래식탄두 모두 탑재가 가능하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미국의소리(VOA)는 11일 미국 워싱턴의 민간단체 카네기 국제평화기금이 ‘이것이 핵무기인가: 이전의 모호성과 의도치 않은 분쟁 확대’라는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보고서는 ‘이중 사용(dual-use)’이란 목표물의 특성 혹은 공격 목적에 따라 재래식 탄두 혹은 핵탄두 어느 종류든 탑재가 가능한 미사일 체계를 의미한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북의 300~1,500km 사이의 미사일의 경우, 이중 사용이 가능한데 미 정보당국 입장으로써는 북의 미사일 중 어떤 것이 이중 사용이 가능한지 평가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보고서는 북이 이중 사용이 가능한 미사일을 통해 상대 국가에 대한 억지력을 강화하려는 의도라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북의 미사일 중 어느 것이 핵무장인지 신속하고 확실하게 확인할 수 없는 한 미국은 유사시에 북의 핵무기를 제거하는 것이 더 어려울 수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 3월 21일 북에서 시범사격한 전술유도무기에 대해 합동참모본부는 사거리가 약 410㎞, 고도는 약 50㎞로 추정했다.

이 전술유도무기에 대해 미사일 전문가들은 상당이 위협적이라고 평가를 한 바 있다. 또한 북 전문 매체인 ‘38노스’는 이 전술유도무기에 핵탄두를 탑재할 수 있다는 주장했다. 

또한 최근 북에서 발사한 발사체들의 고도가 낮아 미국의 MD 체계로 요격할 수 없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보고서의 주장대로 북의 중·단거리 미사일이 이중 사용이 가능하다면 미국은 더 난처한 상황에 처하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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