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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3월 19일 토요일

나경원, <뉴스타파> 기자 형사고소.. “취재는 피하고 언론플레이만?”


남양주 모 교사 “성신여대, 약속시간 늦었다고 면접기회 박탈… 상이한 잣대에 분노”김미란 기자  |  balnews21@gmail.com

  
▲ <사진제공=뉴시스>
새누리당 나경원 의원이 딸의 성신여대 부정입학 의혹을 보도한 <뉴스타파>에 대해 법적 대응에 나섰다.
<한겨레> 등에 따르면, 나 의원은 18일 보도자료를 통해 “나경원 의원 딸, 대학 부정입학 의혹‘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쓴 <뉴스타파> 기자를 상대로 형사고소장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나 의원은 또 “명예훼손으로 인한 손해배상 청구의 민사소송도 곧 접수할 예정”이라며 “언론인 여러분께서는 이 점을 양지하셔서 정확한 사실관계 확인 하에 보도에 신중을 기해주시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나경원 의원의 이 같은 대응에 <뉴스타파> 최경영 기자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나경원 의원님, 여론의 기세에 놀라셨나요? 어쨌든 빨리 물타기 하자. 형사소송이라 하면 세게, 강하게, 좀 명확하게 보이지 않을까. 뭐 그런 생각이시겠지요”라며 “좀 더 기다리시지요. 당신은 아직 첫 보도도 제대로 해명하지 않았습니다”라며 의미심장한 글을 남겼다.
  
그런가하면 최승호 PD는 성신여대가 나경원 의원의 딸 경우와 달리, 약속시간에 조금 늦었다는 이유로 수험생에게 면접시험을 볼 기회를 주지 않았다는 제보 내용을 추가로 공개했다.
<뉴스타파>에 따르면, 경기도 남양주의 모 고등학교에 근무하는 한 고3 담임교사는 지난해 성신여대 특수교육대상자 전형에서 학교 측이 약속 시간 보다 늦게 도착한 학생들에게 면접 시험을 볼 기회를 주지 않았다고 증언했다.
이 교사는 자신의 반 학생이 면접 약속에 늦어 “학생이 몸이 불편한 상태이고 교통 사정도 안 좋아 2번이나 전화해 상황 설명을 하고 양해를 부탁했지만 매몰차게 거절당했다”며 “나 의원 자녀에 대한 성신여대의 상이한 잣대에 심한 분노를 느낀다”고 밝혔다.
최승호 PD는 이 같은 내용을 전하면서 “나경원 의원과 성신여대는 여전히 언론플레이만 할 뿐 뉴스타파의 취재 연락은 받지 않고 있다”면서 “나경원 의원이나 성신여대가 ‘진실로’ 뉴스타파의 보도를 반박할 ‘사실’이 있다면 우리에게 알려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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