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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12월 30일 화요일

이미 올 1월 ‘2014년 재난’은 예견됐었다?

이미 올 1월 ‘2014년 재난’은 예견됐었다?
이창기 기자 
기사입력: 2014/12/31 [11:36]  최종편집: ⓒ 자주민보
시사평론 파워블로그 '아이엠피터'를 운영하는 임병도 시사평론가가 '진실의길' 사이트에 2014년 활동을 결산하고 2015년 새해 의지를 밝히는 글을 올렸다.

그의 심층 정치평론을 본지에서도 꾸준히 소개해왔었는데, 그가 이렇게 깊이있고 예리한 글을 거의 매일 한 편씩 쓸 수 있었던 것은 글쓰기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도와준 후원인들이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병박 박근혜 정부들어 언론사들에 대한 탄압이 극심해져가고 있는데 이런 양심적이고 역량있는 1인언론사 개인블로그 언론인들이 살아움직인다는 것에서 작지만 소중한 희망을 보게 된다.

아래는 그의 2014년 결산글 전문이다. 
참조: 아이엠피터 블로그  http://impeter.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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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1월 6일 아이엠피터가 작성한 포스팅은 ‘박근혜 신년 기자회견은 긴급 재난경고?’라는 글이었습니다.
내비게이션에 KBS 뉴스 속보로 박근혜 대통령의 신년기자회견이 떴는데 <긴급 재난경보 방송>이라는 문구와 함께 나온 사실을 계기로 쓴 글이었습니다. 

정말 그 예언이 맞았는지, 올해는 우리에게 너무나 많은 아픔이 있었습니다. 세월호 참사라는 정말 있을 수 없는 일이 발생했었고, 다양한 사고로 안타까운 생명이 이 땅을 떠났습니다.
2013년에는 50년 만에 처음으로 사망자 10명이 넘는 사건 사고가 없었다는 말이 끝나기 무섭게, 2014년에만 <경주리조트 붕괴 사고>, <담양 펜션 화재>, <세월호 참사>, <판교공연장 환풍구 붕괴사고>,<오룡호 침몰> 등으로 수백 명의 목숨이 사라졌습니다.
어쩌면 2014년 박근혜 정권에서 벌어질 일이 <긴급 재난경보 방송>으로 예견됐었는지 모르겠다는 생각을 해보기도 했습니다.
아이엠피터는 2014년 1월 1일, 정치, 시사블로거로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글을 쓰겠다고 다짐했습니다. 2014년 마지막 날인 12월 31일에 뒤돌아보니 아쉬움과 부족함만을 느꼈습니다.
특히 세월호 참사와 함께 박근혜정권의 무능함이 너무 돋보여(?) 정치적 대안을 제시하거나 야권의 문제점을 제대로 비판하지 못했던 부분은 지금도 너무 아쉽습니다. 

2014년 12월 31일, 아이엠피터 블로그가 어떻게 한 해를 지냈는지 정리해봤습니다.
2014년 아이엠피터는 총 301개의 포스팅을 발행했습니다. 정치 포스팅이 159개로 제일 많았고, 시사 분야 36개, 현대사 21개, 언론 23개 국방 15개 등의 글을 썼습니다.
블로그 후원 이야기와 1인 미디어 관련 글이 11개였고, 제주 이야기 25개, 검찰 5개, 외교, 미국 관련 글이 각각 1개씩이었습니다.
2014년 공휴일이 67일이었으니 빨간 날만 빼고는 매일 글 한 편씩은 올린 셈입니다. 글의 질을 떠나 꾸준히 하루에 한 편씩 글을 올리겠다는 전업블로거의 약속은 지켰습니다.
2014년 아이엠피터 블로그 방문자수는 총 1천3백6십8만 명입니다.1 보통 중복이나 동일 IP 등을 뺀다면 대략 1천만 명은 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1년에 1천만 명이 오는 블로그니 파워블로거니 하는 소리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아이엠피터는 그런 방문자 숫자보다는 재방문자수가 40% 가까이 되는 통계를 통해, 꾸준히 아이엠피터 블로그를 오시는 분들이 있다는 점에서는 만족합니다.
원래 평균 방문자수 월 1백만 명 정도의 블로그였는데, 9월에 갑자기 블로그 방문자 수가 늘었습니다. 그 이유는 2014년 9월 18일에 발행한 ‘진짜사나이 여군특집, 이곳이 정말 군대입니까?’라는 포스팅 때문이었습니다.
‘진짜사나이 여군특집, 이곳이 정말 군대입니까?’라는 포스팅은 페이스북에서만 도달수가 87만 명이었고, 좋아요가 1만3천명, 댓글이 707개나 달렸습니다. 이 글 하나로 9월에만 거의 1백만 명 이상의 방문자가 늘어났습니다.
MBC 진짜사나이 여군특집을 보면서, 과연 대한민국 군대에서 여성에 대한 성추행과 부당한 대우를 그들은 알고 있겠느냐는 물음에서 작성한 포스팅이었습니다.
그동안도 수차례 여군의 성추행과 성폭력, 인권 유린 등에 관련된 글을 썼는데 그다지 반응은 없었습니다. 아마 진짜사나이 여군특집과 카드뉴스 형태로 포스팅을 작성해 많은 분들이 쉽게 글을 읽어주신 듯합니다. 
 
● 카드뉴스 형태 글 발행
아이엠피터가 2014년에 제일 신경 썼던 부분이 카드뉴스 형태의 글이었습니다. 모바일 구독자가 늘어나면서 단순 이미지로 글을 전달하기 어렵다는 판단에 카드뉴스로 모바일에서도 쉽게 읽도록 노력했습니다. 아직도 그래픽 실력이 미숙해 좋아해 주신 카드뉴스도 있지만, 아쉬웠던 카드뉴스도 있었습니다.
2014년에도 아이엠피터는 글쓰기와 강의 외에는 다른 일을 하지 않고 오로지 블로그만을 운영했습니다. 이렇게 버틸 수 있었던 이유는 꾸준하게 아이엠피터 블로그를 후원해주시는 분들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2013년에 비해 후원자는 조금 줄었지만, 한결같이 아이엠피터의 뒤에서 든든하게 지탱해주시는 후원자분들이 있었기에 2015년에도 열심히 한눈팔지 않고 글을 쓸 것 같습니다.
이 글을 통해 다시 한 번 정성과 애정을 쏟아주신 후원자분들과 늘 글을 읽고 SNS로 공유해주신 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2014년 아이엠피터는 이 한 장의 사진 2 을 통해 왜 글을 써야 하는지, 어떤 글을 써야 하는지 깨달았습니다.
세월호 참사에서 많은 학생들이 ‘가만히 있으라’는 방송만 믿고 있다가 차가운 바닷물에서 나오지 못했습니다. 지금 우리 사회도 정부와 언론의 말만 믿고 우리의 삶을 그대로 내동댕이치고 있는 경우가 너무 많습니다.
우리는 우리의 삶을 스스로 보호하고 국민의 권리를 요구할 수 있습니다. 국가가 국민을 보호해주지 못하고 우리의 삶을 피폐하게 한다면 민주주의 국가에서는 당연히 가만히 있으면 안 됩니다.
당장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통해 정부를 비판하고 개선책을 요구하는 목소리를 높여야 합니다.
아이엠피터는 2014년에 썼던 글들이 부족했다는 사실을 스스로 반성하고 있습니다. 이 부족함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원칙과 상식에 맞는 글을 쓰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아이엠피터는 앞으로도 소수의 권력자가 지배하는 사회가 아닌, 도리를 다하는 인간, 주권을 행사하는 국민이 많아지도록 최선을 다해 글을 쓰겠습니다.
1. 2014년 1월 1일~12월 30일까지, 티스토리 방문자 통계 기준.
2. 미디어오늘 http://goo.gl/SqPViU

본글주소: http://poweroftruth.net/column/mainView.php?kcat=2013&table=impeter&uid=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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