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도희 기자 doit@vop.co.kr
- 발행 2024-07-02 08:51:12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밤 9시 27분경 시청역 인근 웨스틴조선호텔을 빠져나온 제네시스 차량이 일방통행인 4차선 도로를 역주행했다. 이 차량은 도로에 있던 차량 두 대를 들이받고, 횡단보도가 있는 인도로 돌진해 신호를 기다리던 보행자를 덮쳤다.
이번 사고로 9명이 사망하고, 4명이 다쳤다. 인도에는 안전 펜스가 설치돼 있었지만 인명피해를 막지는 못했다.
사망자 9명 중 6명은 현장에서 사망했다. 이후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된 3명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사망자는 50대 남성 4명, 30대 남성 4명, 40대 남성 1명이다. 사망자의 시신은 영등포병원 장례식장, 국립중앙의료원, 신촌 세브란스병원에 각각 안치됐다. 사망자에는 서울시청 직원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현장에서 가해 차량 운전자 A(68)씨를 검거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음주운전 혐의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사고 원인으로 급발진을 주장하고 있다. 경찰은 사고 경위와 원인에 대해 엄정한 수사를 진행하겠다는 방침이다. A씨가 진술이 가능한 상태로 회복하는 대로 관련 조사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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