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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2월 18일 일요일

민족위, 해외동포들과 ‘촛불의 약속’을 나누다

 


신은섭 통신원 | 기사입력 2022/12/18 [21:33]

자주민주평화통일민족위원회(이하 민족위)는 17일 전국 집중으로 진행된 ‘김건희 특검! 윤석열 퇴진! 19차 촛불대행진’을 계기로 해외동포들과 함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17일에는 해외동포들과 함께 촛불대행진에 참가하고, 18일 오전 10시에는 ‘문화공간 온’에서 해외동포 촛불 참가단 환송 공개 방송 ‘촛불의 약속’을 진행했다. 대담 내용을 아래에 소개한다. 

 

18일 방송에는 지난 16일 방한한 세계적 석학, 책 ‘전쟁의 세계화’의 저자 미셸 초서도브스키 교수, 신연수 해외동포(싱가포르), 장문국 해외동포(미국, 뉴저지), 정연진 AOK한국 상임대표, 권오혁 촛불행동 사무국장이 출연해 대담을 나눴다.

 

▲ 대담 중인 미셸 초서도브스키 교수(가운데)와 정연진 AOK한국 상임대표(왼쪽).     ©신은섭 통신원

  

미셸 초서도브스키 교수는 “IMF 위기를 가리켜 ‘대사기극’이라고 말씀하셨는데 그 이유를 듣고 싶다”라는 사회자의 요청에 다음과 같이 답했다.

 

“한국 대기업들을 불안정하게 만드는 작업이 여러 방면으로 행해졌다. 인위적으로 원화를 절하하고 금융시장에 개입해 위기를 조장했다. 그래서 한국의 노른자위 대기업들이 외국기업, 특히 미국기업에 인수되도록 했다. 국제통화기금은 서방 기업들의 이익을 대변하는 기관이어서 한국 산업을 훔쳤다. 그 결과 한국 국민이 큰 고통을 감내해야 했다.”

 

미셸 초서도브스키 교수는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서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미국은 아주 오랫동안 전 세계를 식민지화하는 것을 원해왔다. 미국은 전 세계를 군사주의화하고 러시아를 위태롭게 하고 중국도 마찬가지로 몰아가려는 전략이 있다. 이것은 아주 오래된 전략이다.”

 

“2014년에 우크라이나에서 쿠데타가 일어났다. 쿠데타에 의해 친미 정권이 수립됐다. 이는 1948년 한국에 이승만 정권이 수립된 것과 유사하게 볼 수 있다. 친미 정부는 다분히 파쇼적인 요소를 포함하고 있었고, 미국이 원하는 안보 정책을 세우게 된다. 전 세계에서 현재에도 미국에 의한 전쟁이 계속되고 있다는 걸 알아야 한다.” 

 

미셸 초서도브스키 교수는 한반도 전쟁 위기 관련해서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한민족은 하나의 겨레라는 동질성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지금 한반도에 전쟁이 나면 그것은 미국이 벌이는 전쟁이다. 핵전쟁이다. 전쟁이 나면 끔찍한 결과가 나올 수밖에 없다.” 

 

신연수 해외동포는 지난 11월 12일 ‘김건희 특검! 윤석열 퇴진! 14차 촛불대행진’에 참가했는데 당시 무대에 올라 발언도 했다. 신연수 씨는 다음과 같이 당시의 심경을 밝혔다.

 

▲ 신연수 해외동포     ©신은섭 통신원 

  

“싱가포르에 살면서 대만, 러시아, 우크라이나 관련 뉴스를 매일 같이 본다. 미국이 대만, 우크라이나에 하는 짓을 보았다. 그런데 윤석열 정부가 들어서고 한국의 전쟁 위기가 매일 같이 뉴스에 나왔다.”

 

“전쟁을 막자. 무조건 막아야 한다. 이 마음으로 들어왔다. 이태원 참사가 일어난 후 며칠간 뉴스를 못 보다가 어느 날 아침에 눈을 떴는데 비장한 마음이 들었다. 이제는 독립군의 마음으로 싸워야겠다. 무장을 해야겠다. 정신 무장, 신체 무장하고 투쟁할 때다. 이런 마음이 들었다.” 

 

정연진 대표는 “어제 강추위 속에서도 촛불에 나서신 시민분들 너무 대담하게 보였다. 윤석열을 끌어내리는 게 전부가 아니라, 한국 사회에 새로운 대안세력을 마련해야 하는 더 중차대한 과제가 있다고 본다. 이걸 가볍게 여겨서는 안 된다”라고 촛불 참가 소감 및 촛불에 대한 자기 생각을 밝혔다. 

 

권오혁 촛불행동 사무국장은 “촛불에 참가한 시민들의 자유발언이 매우 놀랍다. 발언 주제를 보면 민주주의 문제, 평화 문제, 주권 문제까지 다 들어 있다. 한국 사회 근본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지향이 대단히 뚜렷하다. 윤석열 퇴진 이후 경로에 대한 자신감이 생겼다. 새로운 정치세력이 이 과정에 생겨날 거고, 국민이 만들 거고 정치판을 뒤집을 거다. 이 과정에서 한국 사회가 안고 있는 근본 문제인 분단 문제까지 해결할 거라고 본다”라고 말했다. 

 

▲ 권오혁 촛불행동 사무국장     ©신은섭 통신원

 

권 사무국장은 이어 “지금 한국 금융업계가 구조조정, 김진태 발 신용위기 등으로 난리다. 금융업에 몸담고 계시는 분들은 내년 2월에 한국 경제가 큰 위기를 맞을 거라고 보고 있다. 그리고 3월에는 한미합동군사훈련이 예정돼 있다. 이처럼 2월, 3월 대단히 큰 위기를 겪을 것이고 싸움은 격렬해질 것이다. 윤석열도 돌아갈 길이 없고 국민도 돌아갈 길이 없다. 민생문제 경제문제부터 평화, 주권 문제까지 다 해결하지 않으면 위기를 극복할 방법이 없다. 2월, 3월 아주 큰 싸움이 벌어지고 윤석열 퇴진으로까지 이어지지 않을까 예상한다”라고 말했다. 

 

권 사무국장은 마지막으로 해외동포들에게 다음과 같이 당부했다.

 

“윤석열 퇴진 100만 범국민선언 운동을 계속할 거다. 많은 참여 부탁드린다. 그리고 국내 곳곳에서 촛불행동이 결성되고 있다. 지역에서 자발적으로 생겨나고 있다. 해외에서도 여기저기에서 촛불행동을 결성해서 끈끈한 연대를 하자고 당부드린다. 그 연대가 튼튼해야 행동을 일사불란하게 할 수 있다.”

 

권 사무국장의 위 발언을 마지막으로 대담의 모든 순서가 끝났다.  

 

▲ 행사를 마치고 기념 촬영을 하는 참가자들.     ©신은섭 통신원 

 

한편 민족위는 앞으로도 ‘김건희 특검! 윤석열 퇴진! 촛불대행진’이 열리는 동안, 매월 전국 집중 촛불을 계기로 해외동포들과 함께하는 행사를 가질 계획이다. 

 

아래는 오늘 방송 영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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