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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6월 20일 일요일

경기북부지역 평화행진 시작 “전쟁 접경지역을 평화번영특구로”

 김영란 기자 | 기사입력 2021/06/20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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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화행진단 참가자들이 효순미선평화공원에서 발족식을 열고 첫날 활동에 돌입했다. [사진제공-민족추진위]  

 

▲ 평화행진 단원들이 단일기를 들고 ‘훈련중단, 대화재개’라는 구호를 외치며 무건리사격장 일대를 행진했다. [사진제공-민족추진위]  

 

▲ 파주시 야당역 근처에 걸린 현수막. [사진제공-민족추진위]  

 

‘한미연합훈련 중단, 남북관계 개선 민족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가 경기북부 접경지역에서 ‘훈련중단 대화재개-접경지역 평화행진(이하 평화행진)’을 6월 19일 시작했다. 평화행진은 한반도 긴장 완화와 평화협력에 가장 큰 생활적인 이해관계를 가진 접경지역에서 8월 한미연합훈련 중단과 남북대화 재개의 여론을 모으자는 취지로 시작된 활동이다. 

 

평화행진은 19일 파주시를 시작으로 연천·김포·포천·고양 등 접경지역에서 7월 24일까지 매주 토요일 진행한다. 평화행진은 ‘전쟁 접경지역에서 평화번영특구로’의 기치로 진행된다. 

 

추진위는 이날 경기도 양주에 있는 ‘효순미선 평화공원’에서 발족식을 열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발족식을 마친 평화행진 단원들은 파주 무건리 사격장을 방문했다. 이재희 진보당 파주시위원장은 무건리사격장의 역사와 주민현황 그리고 남북군사합의서 채택 이후의 훈련장 상황에 대해 해설했다. 

 

무건리사격장은 국내 최대 규모의 기동사격훈련장으로 한미합동훈련, 미군단독훈련 등 군사훈련이 가장 많이 진행되는 곳이다. 2018년 9월 군사합의서에서 군사분계선 5km 이내 포사격 등의 훈련중단을 합의한 이후 군사분계선에서 15km 위치에 있는 무건리훈련장에서 군사훈련이 더욱 증가해 주민들의 피해가 심각하다고 한다. 비무장지대에서의 적대관계 종식을 한반도 전체로 확대해 나가자는 남북합의가 무용지물이 되고 있는 것이다.

 

무건리사격장 행진 이후 단원들은 일명 적군묘지라고 불리는 ‘북한군묘지’를 답사 방문한 후 파주시 중심가에 있는 야당동 지하철 인근에서 거리선전전을 진행했다. 

 

▲ 공연을 하는 노래패 '우리나라'. [사진제공-민족추진위]     

 

 

행진단은 “전쟁 접경지역에서 평화번영특구로!”라는 제목을 단 배경대를 설치하고 시민참여 마당과 문화공연을 진행했다. 

 

노래패 ‘우리나라’ 소속 가수들을 포함해 여러 예술인의 노래공연과 파주지역 주민들의 여론을 듣는 여론설문판, 훈련중단과 대화 재개를 촉구하는 민족선언 참여행사 등으로 구성된 선전전은 주민들의 관심 속에 약 1시간가량 진행되었다. 

 

평화행진은 6월 19일을 시작으로 7월 24일까지 매주 토요일에 파주·연천·김포·포천·고양 등 경기북부 접경지역을 순회하며 이어질 예정이다. 평화행진에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미리 참가 신청을 하면 된다. (참가 신청 ☞ http://bit.ly/615peacemarch)

 

이외에도 추진위는 1차 6.15민족선언을 7월 27일까지 이어갈 예정이라고 한다.(선언 참여 ☞ http://bit.ly/615sunun)

 

한편, 추진위는 국내외를 망라해 8월 훈련중단 운동을 집중적, 실천적으로 전개하기 위한 공동연대기구로 촛불전진(준), 예수살기, 강릉통일의병 등으로 구성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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