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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4월 23일 토요일

북, 신형 고체연료SLBM 성공, 미국 뒤통수에 비수 꽂게 됐다

북, 신형 고체연료SLBM 성공, 미국 뒤통수에 비수 꽂게 됐다
이창기 기자 
기사입력: 2016/04/24 [07:50]  최종편집: ⓒ 자주시보
▲ 이 사진은 2015년 12월 21일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관측선박에 탑승하여 참관하는 가운데 함경남도 신포 앞바다에서 진행된 잠대지탄도미사일 수중발사시험 중에 전략잠수함이 수중에서 발사한 북극성-1호가 화염을 뿜으며 하늘 높이 솟구쳐오르는 상승비행장면이다. 미국 군부는 2015년 5월 8일에 진행된 수중발사시험에서 북극성-1호를 발사한 잠수함을 신포급 잠수함이라고 지적했었는데, 2015년 12월 21일에 진행된 수중발사시험에서는 고래급 잠수함이 그 미사일을 발사하였다고 밝혔다. 고래급 잠수함은 이번에 처음 그 이름이 알려진 잠수함이다. 조선에서는 신포급이니 고래급이니 하는 분류명칭을 쓰지 않으므로, 미국 군부가 자의적 분류명칭을 달아놓은 신포급 잠수함과 고래급 잠수함이 어떻게 다른지 알기 힘들다. 미국 군부는 북극성-1호를 수중에서 발사한 조선의 전략잠수함이 신포급 잠수함인지 고래급 잠수함인지 헷갈리고 있다.     ©자주시보, 한호석 소장

북에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시험발사에 또 다시 눈부신 성공을 이룩해냈다고 보도하여 어제 합동참모본부에서 포착한 북의 동해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시험(합참에서는 실패라고 주장함)이 사실이었음이 확인되었다.
이로써 합참에서 발표한 '수분간 비행'이라는 정보를 통해 북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이 우주공간까지 비행했을 것이라는 본지의 추리도 정확한 것이었음이 증명된 것이다.

2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동지께서 전략잠수함 탄도탄수중시험발사를 현지에서 지도하시였다"에서 이번엔 새로 개발한 대출력 고체로켓엔진으로 만든 잠수함탄도탄을 사출, 비행, 타격목표 상공에서의 기폭장치로 폭발시키는 전 과정을 완벽하게 성공시켰다고 주장했다고 한다.

중앙통신은 "이번 시험발사를 통하여 우리 식 수중발사체계의 믿음성이 완전히 확증, 공고화되였으며, 모든 기술적 지표들이 주체적인 수중공격작전실현을 위한 요구조건을 충분히 만족시켰다"고 밝혔다.
통신은 "(시험발사가) 최대발사심도에서의 탄도탄랭발사체계(콜드런칭) 안정성과 새로 개발한 대출력고체발동기를 이용한 탄도탄의 수직비행체제에서의 비행동력학적특성, 계단열분리의 믿음성, 설정된 고도에서 전투부핵기폭장치의 동작정확성을 확증하는 데 목적을 두고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김 제1위원장은 "이번 시험발사의 대성공으로 하여 우리 해군의 수중작전능력이 비상히 강화되게 되였다고 하시면서 이제는 남조선 괴뢰들과 미제의 뒤통수에 아무때나 마음먹은대로 멸적의 비수를 꽂을 수 있게 되였다"고 말했다.

이런 북의 발표를 보면 이번에 북에서 발사한 잠수함탄도탄은 최대발사심도 즉, 가능한 가장 깊은 바다 속에서 진행된 것이었으며 탄도탄랭발사체계 즉, 콜드런칭 사출기술의 안정성을 확보한 시험이었음을 알 수 있다.
북은 벌써 세번째 공개적인 콜드런칭 사출시험을 진행해오고 있는데 모두 완벽하게 성공했다며 그 관련 사진을 공개해왔다. 처음엔 사출 직후 낮은 고도에서 점화에 성공하여 비상하였다. 두번째는 그보다 훨씬 높은 고도까지 솟구쳐올라 점화하여 비상하였다. 이번 세번째 영상은 아직 남쪽에 공개가 되지 않았다.

SLBM은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군사기술 강국만 보유하고 있는 무기로써 특히 이 깊은 바다 속에서 사출시키는 기술의 어려움 때문에 기술 강국에서도 쉽게 개발하지 못하고 있다.
0의 개념을 만들어 수학사에 있어 일대 혁명적 발전을 이루어 낸 인도여서 그런지 요즘 신흥 전자기술 강국, 정보통신기술 강국으로 발돋음하고 있지만 그 인도도 SLBM 바닷속 사출시험만은 현재 실패를 거듭하고 있는 것만 봐도 이게 얼마나 어려운 기술인지 미루어 짐작이 된다. 북은 이번에 그 사출시험을 세번째 성공시켜 안정성을 확보했다는 것이다. 그것도 최대발사심도에서 성공한 것이다.

북은 탄도미사일의 단분리 기술이나 전투부(탄두부)의 기폭장치조정능력 등은 이미 지대지 미사일을 통해 충분히 확보해둔 상태이기 때문에 이 사출시험의 안정성만 확보했다면 사실상 중장거리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개발을 완성한 것과 같다.

그럼에도 이번 시험에서 상승비행시험과 단분리, 기폭장치 시험을 진행한 것은 새로 개발한 대출력고체연료로켓을 처음으로 이 잠수함 발사용으로 개발하여 시험했기 때문일 것이다. 이 로켓을 이용한 탄도미사일의 수직비행체제에서의 비행동력학적특성, 계단열분리의 믿음성, 설정된 고도에서 전투부(탄두부)핵기폭장치의 동작정확성을 확증하는 데 목적을 두고 진행됐다"는데 대성공했다는 것이다.

지금까지 사진으로 공개된 북의 SLBM 북극성-1호는 무수단 지대지미사일을 잠수함발사용으로 개조한 것이었다. 이 미사일은 사거리 3,000km 러시아 R-27 액체연료미사일을 개량하여 사거리 4,000km로 늘린 것이라고 미국과 서방에서는 주장하고 있고 위키디피아에도 그렇게 소개되어 있다.

북이 사용하는 적연질산이라는 산화제는 담고 있는 탱크를 부식시키기 때문에 발사전에 주입해야하는 데 극저온 초고압상태에서만 액체상태를 유지하는 산화제라 조심스럽게 주입해야 한다. 보관도 쉽지 않다. 이 산화제와 함께 히드라진과 같은 액체연료도 함께 각기 다른 통에 주입해야 하는데 각 단마다 각각 채워주어야 한다. 하여 이 연료주입에 최소 몇 시간이 필요하며 단이 많고 크기가 크면 2-3일이 걸릴 수도 있다. 상대의 공격징후가 보일 경우 즉각 선제타격으로 제압해야 하는데 그런 즉각 대응이 어려운 것이다.

따라서 완전한 SLBM을 개발하려면 반드시 중장거리 비행이 가능한 대출력 고체연료로켓엔진이 필요한 데 이번 시험에서 그 고체연료미사일 시험발사를 진행하여 완벽하게 성공했다는 것이다.

이로써 북은 고체연료미사일을 장착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관련 모든 기술을 확보한 셈이다. 이제 실전배치만 남은 상황이다.

북 국방위원회 김정은 제1위원장이 이번 세번째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발사시험 완전 성공 모습을 지켜본 후 "이제 미제의 뒤통수에 아무때나 마음먹은대로 멸적의 비수를 꽂을 수 있게 되였다"고 거침없이 말한 이유가 여기에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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