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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1월 23일 월요일

북, 러시아첨단무기 잦은 보도는 기술협력 때문일수도

북, 러시아첨단무기 잦은 보도는 기술협력 때문일수도



이창기 기자
기사입력: 2015/11/24 [01:33]  최종편집: ⓒ 자주시보


▲ 18일 조선중앙텔레비젼의 러시아 무력관련 보도     © 자주시보

▲ 푸틴대통령의 국방공업종합체 관련 협의회 소식을 보도하는 북 중앙텔레비젼방송     © 자주시보

18일 조선중앙텔레비젼 보도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이 시리아 반테러전을 통해 러시아 군사력이 한층 강화되었음이 확증되었는 언명을 해다고 한다.

[러시아대통령 울라지미르 푸찐이 최근 국방공업 종합체 문제와 관련한 협의회를****. 수리아에서의 군사작전은 자국무력의 높은 전투준비상태를 확증해 주었다고 언명했습니다.
국방공업부문기업소들이 사업을 계획적으로 원만히 진행함으로써 러시아 무력이 신형미사일종합체들과 다목적 핵잠수함, 함선들로 장비되고 항공기와 대공미사일 수가 늘어나고 육군 및 항공육전대의 무장장비도 개선되었다고 하면서 그는 수리아 정부의 요청에 따라 진행되는 러시아군의 반테러 작전이 이를 실증해 주었다고 강조했습니다.]-18일 조선중앙tv 관련 보도 전문

러시아는 최근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 야르스24, 신형 단거리 지대지 미사일 이스칸더(이스칸데르) , 그간 공개하지 않았던 함선발사 순항미사일 등 신형미사일들을 전격 공개 또는 시험발사하거나 시리아 대테러전 실전에 사용하여 그 위력을 과시해왔다.

▲ 정밀타격 능력이 탁월한 단거리 지대지 신형 이스칸더(이스칸데르) 미사일 발사 장면     ©자주시보

▲ 러시아 순항미사일 비행장면 그래픽     © 자주시보
▲ 러시아 순항미사일이 시리아 반군 목표물을 타격하는 실제 모니터 화면     © 자주시보
▲ 러시아 순항미사일이 목표물을 타격하는 실제 사진     © 자주시보

특히 시리아 반군에게 사용한 순항미사일은 1,500km를 날아갔는데 복잡한 지형을 능란하게 타고 넘으며 빠른 속도로 비행하여 3미터 오차를 벗어나지 않고 목표물을 정밀타격하여 세계를 놀라게 하였다. 원래 이 미사일은 4,000km까지 타격이 가능하다고 한다. 푸틴 대통령이 '이 순항미사일은 미국의 순항미사일보다도 훨씬 더 정교한 비행이 가능하기에 복잡한 장애물을 능란하게 잘 피해 날 수 있다'고 직접 자랑하였다.

또 중국 시진핑 주석과의 지난 정상회담에서 첨단 대공미사일 종합체 s-400을 중국에 수출하기로 합의도 보았다. 이는 이를 뛰어넘는 대공미사일 개발이 마무리되지 않았다면 이루어질 수 없는 합의이다.

최근엔 투폴레프 전략폭격기, 수호이 24, 25 폭격기, 수호이 35전폭기 등을 동원하여 시리아반군 거점을 정밀타격하여 큰 전과를 올렸다. 이는 함선발사 순항미사일보다 더 가까이 가서 가하는 공격이기에 미사일 요격확률을 낮추고 타격정밀도는 한층 높일 수 있다. 투폴레프에서는 순항미사일도 발사했지만 수호이폭격기와 전폭기에서는 정밀유도폭탄을 주로 사용하여 오차 없이 정확하게 타격하였다.

시리아 반테러전에는 동원하지 않았지만 푸틴대통령은 다목적핵잠수함, 육전병 등도 강화하고 있다고 언급하고 있다.

결국 러시아는 그간 국방부문에 있어 일대 혁신작업을 추진해왔으며 그 일부의 결과물을 이번 시리아 반테러전에 사용하여 그 위력을 확증한 것으로 판단된다.
미국은 국방비를 줄여야할 상황이어서 계획했던 무기개발도 취소하는 등 우여곡절을 겪고 있는데 러시아의 국방분야는 승승장구하고 있는 것이다.

문제는 몇해 전부터 북이 이런 러시아 무력에 대해 심심치 않게 보도를 해주고 있다는 점이다. 예전엔 북이 다른 나라의 무기 위력에 대해 이렇게 보도한 적이 없다. 필자의 짧은 지식과 정보력으로 종합한 것이기는 하지만 지금도 러시아를 제외한 어떤 나라의 무기에 대해서도 언급한 것을 본 적이 없다.
중국에서도 꽤 위력적인 무기를 연이어 개발하고 있으며 수출도 늘려가고 있는데 이에 대한 북의 공식 보도를 접한 기억이 없다.

그런데 왜 러시아의 무기, 그것도 첨단무기에 대해서는 북이 관심있게 보도해주는지 늘 궁금하여 연구를 거듭했는데 러시아의 첨단무기개발에 북의 기술이 접목되고 있기 때문이 아닌가 하는 추측만 할 뿐 구체적 증거를 확복하기가 쉽지 않았다.

▲ 화성-14호 탄두부에는 다발각개조준식 핵탄 여러 발이 장입되기에 끝이 뭉툭하다. 또 여러 콧구멍과 같은 노즐이 나와 있다는 것은 지그재그 요격 회피 기동을 아주 능란하게 할 수 있는 기능이 들어 있다는 의미로 읽을 수 있다. 이런 형태는 러시아도 공개한 적이 없다.     ©자주시보

가장 구체적 증거는 러시아 토폴미사일 보도 더 위력적인 화성-14호를 북이 공개했다는 점이다. 북이 러시아의 미사일을 복제하는 것으로 알려졌었는데 오히려 러시아에도 없는 최첨단 기능이 장착된 더 위력적인 대륙간탄도미사일을 북이 먼저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가장 무서운 전략무기 대륙간탄도미사일에서 북이 러시아에 앞서 더 위력적인 것을 공개했다는 점은 천지개벽과 같은 일이 아닐 수 없다.

또한 북의 소프트웨어 기술이 러시아는 물론 세계를 압도한다는 점이다. 현대무기의 80%는 컴퓨터자동제어 즉, 소프트웨어가 결정한다. 이번 러시아의 시리아 대테러전에서 사용한 순항미사일에 대해 푸틴이 높이 평가한 점도 복잡한 경로를 비행하면서 지형지물을 미국 미사일보다 훨씬 정교하게 타고 넘을 수 있어 요격을 가장 잘 피할 수 있고 목표를 정확히 타격할 수 있다는 점이었다. 결국 소프트웨어를 자랑한 것이다.

▲ <사진 5> 러시아가 2010년 7월부터 작전배치한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 야르스다. 이 미사일 탄두부에 장착된 다발각개조준식 재진입체에는 핵탄 10발이 들어간다. 현재 러시아전략로케트군에는 이 미사일 58발이 작전배치되었다.     ©자주시보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 야르스24도 요격회피기동기능을 탑재한 대륙간탄도미사일 토폴보다도 훨씬 더 복잡한 비행이 가능하기 때문에 어떤 최신 요격미사일도 다 뚫을 수 있다고 푸틴대통령이 최근 직접 나서서 자랑했는데 이것도 결국은 엔진이나 폭탄의 위력이 아닌 미사일 자동조종프로그램과 관련된 기능이다.

미국이 우리나라에 절대 줄 수 없다는 첨단 전투기 4대 기능도 결국은 소프트웨어와 관련이 깊다. 그래서 조선일보 유용원 군사전문기자도 현대 첨단 무기의 80%는 소프트웨어라며 이 기술자를 육성하는데 국가의 투자를 대폭 늘려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그 소프트웨어 기술에 있어 북은 자타가 공인하는 세계 최강의 실력을 가지고 있다. 이는 바둑프로그램경연대회에서 북의 20대 초반 청년들이 한국, 일본, 중국, 미국이 연합하여 만든 드림팀을 10전 전승으로 압도한 것, 올해 인도에서 진행했던 코드셰프 대회에서 북이 압도적으로 우승한 일만 봐도 능히 짐작이 간다.

2000년 푸틴 대통령이 평양을 방문하고 2001년 김정일국방위원장이 러시아 순방을 하고 온 후 2005년 러시아에서 토폴 미사일 개발에 성공했던 점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요즘 북만 러시아의 군사력을 지지하는 보도를 내는 것만 아니다 러시아도 북미평화협정체결 등 거의 북의 대변인 못지 않게 정확한 북의 외교적 입장을 대변해오고 있다. 러시아정부의 공식 사이트 러시아의소리 후신인 스푸트닉을 보면 '러북 밀월관계'라는 꼭지를 운영하고 있다. 여기에 북과 관련된 기사는 다 모여 있다. 러시아 정부에서도 북과 밀월관계를 나누고 있다고 공식언론사를 통해 공표하고 있는 셈이다.

▲ 미래과학자 거리는 수천세대의 살림집과 기상수문국, 김책종합대학 자동화연구소등 공공건물, 150여개 상업 시설을 갖췄다.     ©자주시보 이정섭 기자

북러관계가 심상치 않다. 러시아만 해도 기초과학과 무한한 자원 등 잠재력이 엄청난 나라이고 북은 미국과 내놓고 결판을 보자고 당당하게 선언한 나라이다. 이 두 나라가 힘을 합쳤을 때 세계적으로 어떤 파장을 몰고 올지는 자명하다. 아직은 빙산의 일각만 드러내고 있지만 서서히 그 실체를 드러내기 시작하고 있음은 분명하다.

북의 기술이 러시아에 들어간 대가로 외화가 북으로 들어온다면 그것이 현재 북 경제발전의 밑거름으로 사용되고 있을 것이다. 미국의 대북 봉쇄가 무의미해지는 것이다. 북의 경제발전이 앞으로도 더욱 폭발적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우리 정보당국이 이 북러밀월관계에 대해 주목을 돌리고 대응책을 잘 마련해야 할 상황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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