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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1월 5일 목요일

북한 산골주민들도 즐기는 친환경 태양열 수영장

북한 산골주민들도 즐기는 친환경 태양열 수영장
nk투데이 한재현 과학 전문 기자 
기사입력: 2015/11/06 [14:13]  최종편집: ⓒ 자주시보

북한의 대홍단군은 감자의 생산지로 유명한 곳이다.
최근 이 대홍단군에 수백 명이 들어가 이용할 수 있는 수영장이 건설되어 눈길을 끈다.
연합뉴스TV '북녘에서 온 소식'은 10월 26일 방송을 통해 대홍단군에 신설된 수영장을 소개했다.
수영장의 외관은 아치형의 푸른색 지붕으로 마감되어 있는데, 대홍단군의 주변 지형과 어울리게 디자인되었다고 한다.
연합뉴스TV는 이 수영장이 "선(先)편리성 선미화성의 원칙을 철저히 구현해서 단 몇 달 사이 위생문화적인 환경과 조건이 잘 갖추어진 수영장을 훌륭히 완공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TV캡처.
연합뉴스TV캡처.

수영장에 사용되는 물은 인근의 하천에서 끌어온다고 한다.
연합뉴스TV가 인용한 리영숙 관리인의 말에 따르면 수영장에서 사용하는 물은 읍에서 약 40리 떨어진 장평샘물을 끌어다 쓰는데 예로부터 이 샘물은 수질이 맑고 깨끗하여 아주 좋은 물로 인정받았다고 한다.

연합뉴스TV캡처.
연합뉴스TV캡처.

대홍단 수영장의 또 다른 특징은 태양열 에너지를 이용하여 수영장의 실내온도와 수온을 유지한다는 점이다.

연합뉴스TV캡처.
연합뉴스TV캡처.
AP통신이 2014년 4월 29일  북한의 태양에너지 이용 설비 제작 공장을 찍은 영상. 유튜브 캡처.
AP통신이 2014년 4월 29일 북한의 태양에너지 이용 설비 제작 공장을 찍은 영상. 유튜브 캡처.

한국에서도 태양열을 이용한 수영장이 있는데 대표적으로 강원도 횡성의 실내수영장을 꼽을 수 있다.
245제곱미터 규모인 횡성 수영장에 태양열 진공관(태양열 온수기의 핵심부품)이 설치되어 연간 2000여만원의 유류비가 절감되고 있다고 한다.
또한 따뜻한 시설환경 덕분에 겨울철 이용객이 늘어났다고 한다.
연합뉴스TV에 따르면 수질이 좋고 태양열을 이용한 친환경적인 대홍단군 수영장이 남녀노소 많은 주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고 한다.
한편 대홍단군은 행정구역상 북한의 양강도에 속한 곳으로, 양강도의 동북쪽 끝에 위치하고 있어 중국과 국경을 접하는 국경지역이다.
전체 면적의 90%이상이 산림이며 대륙성 기후를 띄는 내륙지역이라고 한다.
조선중앙통계국의 2008년 인구조사에 따르면 대홍단군의 인구는 3만 5,596명으로 알려져 있으며, 면적은 약 680제곱킬로미터로 대한민국의 경기도 화성시와 비슷하다고 볼 수 있다.


한재현 과학 전문 기자  NKtoday21@gmail.com    ⓒNK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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