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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0월 30일 금요일

이재명 시장 “엄청난 권력, 세월호 진실 접근 차단하고 있다”


세월호 유가족과 간담회 가져.. “진실 은폐하는 자들이 사건의 범인”
김미란 기자  |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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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5.10.30  15:24:43
수정 2015.10.30  15:3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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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제공=성남시청>
이재명 성남시장이 세월호 참사와 관련 “진실을 은폐하는 자들이 바로 이 사건의 범인”이라면서 “반드시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시장은 30일 ‘아이들의 방’ 사진 전시회가 열리고 있는 성남시청 2층 시민갤러리 ‘공감’에서 세월호 유가족들과 간담회를 갖고 “아직도 진실은 묻혀있다. 누군가는 진실을 은폐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재명 시장은 “진상을 규명하는 일이 큰 난관에 봉착해 있다. 엄청난 권력이 진실에 대한 접근을 차단하고 있다”며 “진실에 접근하는 것은 국민들의 힘 뿐”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유가족들, 이웃들, 올바른 세상을 원하는 국민 모두가 힘을 합쳐서 총력을 다해 싸워야 비로소 그 진실에 접근할 것”이라며 “그 진실에 입각해 엄중한 책임을 묻고 다시는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합당한 방지대책을 세우는 것, 이것이 살아있는 우리들의 몫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 <사진제공=성남시청>
이날 간담회에는 세월호 참사로 숨진 단원고 영만(6반), 예진(3반), 재욱(8반), 성호(5반) 학생의 어머니들과 성남시민 30여 명이 함께 했다.
재욱엄마 황영미씨는 “지금까지 아이가 타고 갔던 그 배에 들어가 볼 수 없었다”면서 “성남시청에서 오늘 그 배 안에 들어가 볼 수 있게 해줬는데, 그게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황씨는 “세월호의 침몰은 대한민국의 침몰이자 대한민국 양심의 침몰”이라며 “특별법 시행을 제정한 지 1년이 되었는데 특조위는 활동을 시작도 못하고 있다. 세월호가 인양되는 과정이 대한민국의 양심을 인양하는 과정”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성남시청 2층 갤러리 ‘공감’에서는 지난 27일부터 4·16 세월호 참사 기억 프로젝트인 ‘아이들의 방’ 사진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전시회는 11월1일까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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