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페이지뷰

2014년 10월 20일 월요일

‘대통령 풍자’ 노무현vs박근혜, 미국은 어디까지?


한국은 팝아트 작가가 대통령을 풍자한 그림을 그리고 두렵다… 임병도 | 2014-10-21 08:41:54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보내기 박근혜 대통령을 풍자한 그림을 그려 배포한 팝아트 작가 이하씨가 체포됐습니다. 이하 작가는 10월 20일 서울 광화문 동화면세점 건물 옥상에서 박 대통령이 머리에 꽃을 꽂은 그림을 뿌렸습니다. 이하 작가는 함께 있었던 경향신문 김태훈 기자와 함께 건조물 침입죄로 체포됐습니다. 대통령을 풍자한 그림을 배포하다 체포됐지만, 명예훼손이 아니라 1 '건조물침입죄'이니 괜찮다는 사람도 있습니다. 일반적인 법을 위반했을 뿐인데 무슨 탄압이냐는 주장입니다. 과연 그럴까요? '건조물침입죄, 무려 8시간이나 경찰서 조사' 경찰이 이하 작가를 진짜(?) '건조물침입죄'로 조사했다면 서너 시간이면 풀려 나왔어야 정상입니다. 그런데 이하 작가는 12시 15분쯤 체포돼 저녁 8시에나 종로경찰서에서 나왔습니다. 건물 옥상에서 풍자그림 뿌렸으니 문제였는지, 아니면 진짜 무단으로 건물에 침입했으니 문제였는지 참 아리송한 경찰의 조사입니다. 인생은 빈술잔 들고 취하는 것. 사람들은 간혹 묻는다. 두렵지 않느냐고. 나는 대답한다. 두려웠다면 처음부터 이따위 그림은 안그렸을거라고. 하지만 거짓말이다. 두렵다. 전립선이 떨리도록 두렵다. 나의 작가생명이 끝날수도 있다는 두려움. 이 거지같은 세상에서 역사의 희생자가 될 수도있다는 두려움. 나의 행위가 어떠한 가치도 의미도 없을지도 모른다는 두려움. 무섭도록 두렵다. 그런데 이짓을 왜할까? 뜨기위해서? 노~ 이런거 한다고 안뜬다. 공명심때문에? 이 망할 정권에 대한 분노는 누구보다 크지만 정의감때문에 이짓을 하는 거 같진 않다. 근데 왜? 모르겠다. 솔직히 모르겠다. 그냥 팔자라고 해두자. 그나마 있던 나의 지원군이 사라지는 느낌을 받는다. 그들의 폰에 내 이름이 뜨고 내 계좌에 그들의 이름이 뜨는 걸 불편해한다. 더욱더 고립되고 외톨이가 되어간다. 그러고보면 이정권은 정말 천재들이다. 그래...ㅆㅂ 언젠 외롭지 않았던가. 인생은 어짜피 빈술잔들고 취하기인데. 난 지금 이 엿같은 세상이 엿같다고 말하러 가고있다. 때마침 비가 온다. 잠시후 서울시내에 3만 5천장의 여우비가 떨어질 것이다. 까짓거 세상에 던져보자. 나의 신체가 구속될수도, 아무일 없을지도, 세상이 발칵 뒤집힐수도, 나만 아는 해프닝으로 끝날지도 모른다. 어쨌건 그건 나의 몫이 아닌 세상의 몫이다. 세상아~ 세상아~ 넌 언제 우리편이 되어 줄거니? 아직 멀었니? 얼마나 더 해야 우리를 도와줄거니? 나의 옷깃에 들어온 찬 바람에 향긋한 내음이 난다. 내 냄새인가? 세상냄새인가? 오늘도 난 빈술잔을 들고 열심히 취할 거 같다. <출처: 팝아트 이하 작가 페이스북> 이하 작가는 박근혜 대통령 풍자그림을 뿌리기 전에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전립선이 떨리도록 두렵고, 작가 생명이 끝날 수도 있는 두려움'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역사의 희생자가 될 수도 있다는 두려움까지도 가진이하씨는 그림을 그리는 이유가 정의감이 아닌 그냥 팔자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그저 팔자라고 하면서도 자신을 후원해주는 사람들이 후원계좌에 이름이 뜨는 걸 불편해한다고 합니다. 2 대통령을 풍자하는 그림을 그리는 예술가가 두려워하고, 작품 활동을 지원하는 후원자들로부터 고립되고 있는 상황을 보면, 단순히 '건조물침입죄'로 체포된 것이 아님을 우리는 짐작할 수 있습니다. '오바마를 악당 조커와 독재자로 묘사하는 나라' 한국은 팝아트 작가가 대통령을 풍자한 그림을 그리고 두렵다고 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미국은 어떨까요? 2009년 미국 캘로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는 오바마 대통령을 영화 배트맨에 나오는 악당 '조커'로 묘사한 포스터가 등장했습니다. 흑인 대통령이었던 오바마의 얼굴을 하얀색으로 분장하고 포스터 하단에는 '사회주의'라는 단어를 표기했습니다. 2008년 미국 뉴욕에서 발행되는 뉴요커 잡지에는 이슬람 복장과 터번을 두른 오바마 대통령이 테러리스트로 묘사된 아내 미셸과 자축하는 그림이 게재됐습니다. 오사마 빈라덴 사진이 백악관에 걸려있고 성조기는 벽난로에서 타고 있습니다. 2010년 아이오와주 메이슨시티 거리에는 히틀러와 레닌 중간에 오바마 대통령이 있는 광고판이 등장했습니다. 모두 'change'라는 단어가 있으며 '자유 아니면 죽음'이라는 문구가 있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을 히틀러와 레닌과 같은 독재자처럼 묘사한 것입니다. 이런 모습과 이하 작가의 작품을 비교해보니 어떻습니까? 미국은 정치풍자토크쇼에서 정치인의 실수와 문제점을 신랄하게 비판하는 일들이 빈번하게 이루어집니다. 코미디언들이 정치인의 실수를 재연하기도 하고, 정치인을 애니메이션에 나오는 캐릭터와 비교하기도 합니다. 미국은 이렇게 정치풍자를 했다고 명예훼손으로 고발당하기는커녕 오히려 이런 정치풍자 토크쇼에 정치인들이 출연하려고 애를 씁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데일리 쇼 위드 존 스튜어트'(존 스튜어트쇼)에 다수 출연하기도 했습니다. 출연할 때마다 사회자 존 슈튜어트는 오바마를 조롱하는 발언을 하기도 합니다. 3그래도 오바마는 굴하지 않고 유머를 곁들여 사회자와 함께 끝까지 쇼에 출연합니다. 해외에서는 아이엠피터가 볼 때에도 너무 하다 싶을 정도의 풍자와 비난이 있지만, 미국을 비롯한 해외에서는 대부분의 풍자와 만평 등을 명예훼손 등으로 고소,고발하지는 않습니다. 4 헌법에 보장된 표현의 자유를 대단히 중요하게 여기는 미국에서는 표현의 자유를 침해하는 행위 자체가 더 문제라는 인식을 하고 있습니다. '노무현을 진돗개로 묘사한 책도 나왔던 참여정부' 대통령 풍자그림을 말할 때 빠지지 않는 인물이 바로 노무현 대통령입니다. 노무현 대통령이 서거하고도 몇 년이 지났지만, 그는 여전히 조롱과 비하의 대상입니다. 참여정부 시절, 일베와 같은 커뮤니티에서 개인이 올리는 노무현 대통령을 향한 조롱과 비하는 공식적인 언론과 출판물에서도 등장했습니다. 참여정부 시절, '세상을 지배하는 개들'이라는 책이 출판됐습니다. 정치 지도자들을 개로 풍자한 프랑스 작가의 작품이었습니다. 당시 프랑스어판에는 노무현 대통령이 없었지만, 한국어판에는 노무현 대통령이 포함됐습니다. '세상을 지배하는 개들'에서 노무현 대통령은 한국산 진돗개로 '종이신문을 씹으며 부잣집 개들과 사이가 좋지 않다'고 묘사되어 있습니다. 당시 참여정부가 이 책을 '출판금지 가처분 신청' 등을 요청했다는 사실은 들어 본 적이 없습니다. 참여정부 시절, 조선,중앙,동아일보는 노무현 대통령을 조롱하거나 비하하는 이미지 등을 올렸습니다. 이들 신문은 풍자그림들을 '촌철살인'이라고 평하며 민심이라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MB정권부터 시작된 표현의 자유 침해는 박근혜 정권 들어서면서 더 심해졌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을 풍자하는 그림이나 글들은 명예훼손으로 고발되기도 했으며 '대통령의 명예'가 표현의 자유보다 더 중요하다는 인식이 당연시되고 있습니다. 풍자와 해학을 어디까지 허용하느냐는 많은 논란이 있습니다. 그러나 권력을 쥔 자가 자신을 비판하는 행위 자체에 두려움을 갖게 한다면 그것은 이미 헌법을 침해하는 권력 남용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시대가 어려우면 어려울수록 정치풍자가 발전한다고 합니다. 5대통령을 풍자한 그림을 그린 작가가 무섭도록 두렵다는 세상이라고 한다면 이미 대한민국은 암흑의 시대라고 봐야 할 것입니다. 1. 일베에서는 이하작가를 고소했다는 주장의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2. 아이엠피터 후원자 중에서도 자신의 실명이 후원자 명단에 올라가지 않도록 요청하기도 한다. 3. 존 스튜어트는 오바마가 출연하자 '최근 2년 동안 어디에 있었습니까? 백악관에는 안 보이던데..'라며 시작부터 그를 조롱하기도 했다. 4. 부시 대통령을 원숭이처럼 묘사한 그림을 전시했을 때는 전시장 측과 마찰을 빚은 적이 있었다. 그러나 독지가의 후원으로 대형 전광관에 전시됐다. 5. 연합뉴스TV ;프랑스 대선 보름 앞두고 정치 풍자만화 인기' 본글주소: http://poweroftruth.net/column/mainView.php?kcat=2013&table=impeter&uid=658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