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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10월 17일 금요일

‘다이빙벨’ 일반관객에 공개.. 눈물-탄식의 시사회


故 강승묵 군 아버지 “다이빙벨 널리 알려 전 국민이 볼 수 있었으면” 나혜윤 기자 | balnews21@gmail.com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4.10.18 10:15:11 수정 2014.10.18 14:56:33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역대 최다 관객을 동원한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를 뜨겁게 달군 영화 ‘다이빙벨’이 일반 관객에게 처음 공개됐다. 17일 서울 충무로 대한극장에서 세월호 참사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다이빙벨’의 VIP 시사회가 열렸다. VIP 시사회에는 세월호 유가족, 소설가 이외수 씨,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장, 가수 이은미 씨, 배우 문소리 씨, 김어준 딴지일보 총수 등 사회 각계 인사들과 go발뉴스 후원 회원 및 일반 시민 등 600여명이 참석해 상영관을 가득 메웠다. 영화 ‘다이빙벨’은 지난 4월 세월호 참사 당시 투입을 놓고 논란을 낳았던 다이빙벨을 소재로 담은 다큐멘터리다. 앞서 ‘다이빙벨’은 올해 제 19회 부산국제영화제에 초청돼 두 차례 상영 모두 매진을 기록하는 등 뜨거운 관심을 받아온 바 있다. 다이빙벨의 감독을 맡은 이상호 기자는 “여러분 도움으로 이 영화를 만들었다”며 “전능한 신이라면 4월 16일 이전으로 돌릴 테지만 저희가 가지고 있는 주먹 카메라와 핸드폰으로 골든타임을 기록하려 했다”고 영화 제작 배경을 설명했다. 이 기자는 “영화를 보시면 다시 4.16으로 돌아갈 텐데 우리가 무얼 잘못했는지 살아남은 우리들이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 지 고민하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세월호 참사 당시 취재했던 영상물로 만들어 진 ‘다이빙벨’은 생생한 사고 현장을 관객 앞으로 다시 끌어냈다. 미처 몰랐던 ‘뒷이야기’에 다수의 관객들은 한숨을 뱉어내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 다이빙벨 예고편의 한 장면 상영 후 단원고 2학년 故 강승묵 군의 아버지는 ‘go발뉴스’에 “(영화를 보기 전까지) 처음 기억을 되살리는 게 아닌가 하고 많이 망설여서 고민했다”며 “막상 영화를 보니 몰랐던 내용을 알게 되고 국민들이 영화를 보신다면 오해를 풀 계기가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유가족이라면 필히 봐야할 내용”이라며 “이 영화를 널리 알려서 전 국민이 볼 수 있도록 하면 그 동안 감추어 졌던 게 바로 잡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소설가 이외수 씨는 “여러 번 울었다”고 소회를 밝히고는 “눈 먼 나라의 눈먼 국민이 되지 않겠다”며 많은 이들의 관심을 당부했다. ‘천안함 프로젝트’ 백승우 감독은 “우리 영화의 중요한 것 중 하나는 진솔함”이라며 “최근 본 영화중 진솔함이 가장 잘 드러났고 이 영화는 뜨거운 마음을 끌어내고 있다”며 국민들이 직접 평가해야 한다고 밝혔다. 일반 관객들도 영화를 본 뒤 ‘많이 알려져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고등학생 정승연 양은 “영화를 보며 목이 막힌 것처럼 너무 답답했고 사고 당시 장소에 있는 것 같은 마음이 들어 가슴이 먹먹했다”며 “더 많은 사람이 볼 수 있도록 상영관을 늘려야 한다 생각한다”고 밝혔다. 관객 김상미씨는 “대안언론으로 상황을 봐 왔기에 알았던 내용들이지만 영화를 통해 또다시 보게 되니 생각했던 것보다 현실이 더 답답했다”며 “아직 관심이 없는 친구들이 있는데 꼭 같이 보겠다”고 말했다. 한편, ‘다이빙벨’은 독립영화관 인디스페이스와 아트나인 등 10여 곳에서 오는 23일부터 관객들을 찾아간다. [관련기사] 영화인들, BIFF서 “수사권 포함된 특별법 제정” 촉구영화 <다이빙벨> 논란 속 관객과의 첫 만남.. 반응은?국감까지 간 <다이빙벨>논란.. 여야 뜨거운 공방세월호 참사 진실 다룬 <다이빙벨> 10월 개봉 확정유승희 “방송심의위, 왜 JTBC 다이빙벨만 흔드나”<다이빙벨>오는 23일 개봉 확정.. 반대 세력은 평점테러? 나혜윤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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