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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10월 21일 화요일

‘사람 중심 경제’ 화두…기업과 사회의 협력 방안 논의


할로넨 “거대 기업이 국가 경제 좌우, 핀란드의 패착” 등록 : 2014.10.21 20:53수정 : 2014.10.22 08:47툴바메뉴 스크랩 오류신고 프린트기사공유하기facebook11 twitter2 보내기 제5회 아시아미래포럼 개막…전 핀란드 대통령 기조연설 ‘사람 중심 경제’ 화두…기업과 사회의 협력 방안 논의 “숲속에 덩치 큰 나무만 살 수 없듯이, 거대 기업 1~2곳의 독점적 지배력이 국가 경제를 좌우하는 것은 위험하다.” ‘2014 아시아미래포럼’의 기조연사로 참석하기 위해 서울을 찾은 타르야 할로넨 전 핀란드 대통령은 핀란드의 휴대전화 제조업체인 노키아의 몰락에 대해 “대형 기업 1~2곳에 집중한 것이 우리의 실수였다. 지금은 중화학 산업에서 콘텐츠와 네트워크 산업, 그리고 중소기업에 집중하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21일 오후 서울 남대문로 밀레니엄 서울힐튼 호텔에서 조한혜정 연세대 명예교수와 1시간여 동안 대화를 나눴다. 타르야 할로넨 전 핀란드 대통령 할로넨 전 대통령은 북유럽의 ‘많은 세금, 많은 복지’ 시스템에 대해 “복지에 대한 경험과 국가에 대한 신뢰가 기반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사람들은 세금이 어떻게 나에게 돌아오는지 구체적으로 경험하면 ‘세금을 낼 준비’(ready to pay)를 자연스럽게 갖추게 된다. 또한 국가가 세금을 도둑질하지 않고 투명하게 사용한다는 신뢰가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세월호 참사에 대해서는 “우리도 20여년 전 에스토니아호 침몰 참사로 수백명이 희생됐고, 오랜 기간 연례적인 추모 행사를 했다. 이런 참사는 문제와 위험이 만나 발생하는데, 우리 스스로 노력하고 달라지지 않는다면 계속해서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겨레신문사가 주최하는 ‘2014 아시아미래포럼’이 22~23일 밀레니엄 서울힐튼 호텔에서 열린다. 올해로 5번째를 맞는 이번 포럼의 주제는 ‘사람중심경제: 기업과 사회의 협력’이다. 첫날 기조연설은 할로넨 전 대통령과 미국의 진보적 경제학자인 딘 베이커 경제정책연구센터 공동소장이 각각 북유럽과 미국의 경험을 바탕으로 사람 중심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야기한다. 이 연설을 화두로 정운찬 동반성장연구소 이사장(전 국무총리), 김광두 국가미래연구원장 등이 원탁토론에 나선다. 첫날 오후 종합세션에서는 라르스 다니엘손 주한 스웨덴 대사, 민형배 광주 광산구청장, 후안호 마르틴 몬드라곤대학교 교수가 참석해 풀뿌리에서 싹트고 있는 사람중심경제를 논의한다. 포럼 둘쨋날인 23일에는 기업의 사회책임경영(CSR) 등 4개의 분과세션이 열린다. 22일 개막식에서는 정홍원 국무총리와 성 김 주한 미국 대사가 축사를 하며, 윤두현 청와대 홍보수석, 안철수·김기식 등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등이 참석한다. 재계에서는 손경식 씨제이그룹 회장,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한동우 신한금융 회장,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 김상헌 네이버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다. 김회승 한겨레경제연구소 연구위원, 권오성 기자 honesty@hani.co.kr ▶ [전문] 할로넨 전 핀란드 대통령-조한혜정 명예교수 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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