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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2월 25일 일요일

“세월호 좌현 선수, 잠수함 충돌 파공 확인해야 한다”



네티즌 수사대 자로, 다큐멘터리 업로드 중 라디오 출연… "온전한 인양과 레이더 영상 공개 필요"

이재진 기자 jinpress@mediatoday.co.kr  2016년 12월 26일 월요일
누리꾼 자로의 다큐멘터리 '세월X'의 공개가 늦어진 가운데 자로가 세월호 침몰 원인은 '외력'이라며 잠수함 충돌 가능성이 크다고 직접 밝혔다. 

자로는 26일 오전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제가 찾아낸 모든 정황들은 딱 하나의 결론으로 귀결된다. 그것은 외력"이라며 "잠수함 충돌일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

결국 자로는 침몰 원인을 규명할 온전한 세월호의 인양과 괴물체의 레이더 항적을 파악할 수 있는 KNTDS(해군전술자료처리체계)의 영상 공개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두 가지의 내용만 밝히면 괴물체의 정체를 밝힐 수 있다는 것이다. 

자로는 검찰이 세월호의 복원력 문제, 과적 문제, 화물 고박 불량 문제 등을 들어 세월호 침몰 원인을 결론낸 것에 대해 각종 연구소에서 시행한 시뮬레이션 자료와 실제 세월호의 항적과 일치하지 못한 결과가 나오고 있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자로는 진도 VTS 레이더 영상에 나타난 주황색 괴물체에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검찰은 주황색으로 나타난 영상에 대해 세월호에서 쏟아진 컨테이너 박스라고 했지만 누리꾼 자로는 레이더 영상에서 주황색이 차지하는 면적과 이동경로를 따져 컨테이너 박스가 아닌 괴물체라고 주장했다. 

자로는 컨테이너가 떨어지는 시점에 세월호가 충분히 기울어지지 않은 상태였다는 점, 컨테이너와 함께 실려 있었던 PVC 파이프 표류 위치의 차이 등을 들어 주황색으로 표시된 것이 괴물체라고 주장했다. 

자로는 또한 검찰 수사 과정에서 세월호 직원과 승객들의 증언에도 주목했다. 자로에 따르면 세월호 조타수 조준기씨는 세월호가 급변침을 할 때 왼쪽 날개인 세월호의 스태빌라이저에 미세한 충격을 받은 것을 느꼈다고 진술했다. 세월호 선원 강해성 씨도 '배가 기울기 전' 둔탁한 충격이 있었다고 증언했다. 기관실에서 당직 근무를 섰던 선원 3명 중 2명도 배가 기울기 전 충격음을 들었고, 특히 3층 좌현 쪽에 있었던 승객 역시 배가 기울기 전 충격음을 들었다는 증언을 강조했다.  

자로는 "3층이라는 건 배에서 가장 밑바닥과 가까운 위치"라며 "어떤 외력이 가해졌다면 결국에는 좌현 선수 쪽에 부딪히거나 아니면 우현 선미 쪽에 부딪혀야 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구조 헬기라든다 초계기 영상들이 이렇게 분석을 해보면 우현 쪽은 이미 물 밖으로 드러났다. 문제는 여전히 물 속에 잠겨 있는 좌현 쪽에 어떠한 충격이 가해져 있을 가능성이 남아있는데 그 좌현 선수 쪽에 있었던 생존자 2명이 명백할 정도로 외력에 대한 증언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주황색으로 표시된 괴물체가 레이더 영상 속에서 갑자기 사라지는 것도 상식적으로 납득할 수 없다고 밝혔다. 검찰 수사에 따르면 선수 갑판에 있었던 컨테이너는 모두 45개였고, 그중 25개가 떨어져 분산되지 않고 한꺼번에 사라진 것으로 나오는데 물리적으로 설명할 수 없다는 것이다.   

자로는 "괴물체의 크기는 어느 정도 되냐하면 세월호의 6분의 1 정도 크기가 된다. 이것을 RCS(레이더 반사 면적) 값으로 치환해보면 약 1000제곱미터가 나온다"고 주장했다. 주황색으로 표시된 것이 컨테이너라면 갑작스럽게 한꺼번에 사라진 것과 주황색으로 표시된 물체의 크기를 설명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자로는 주황색으로 표시된 괴물체가 우리나라 잠수함일 가능성도 제시했다. 자로는 세계 해군 잠수함 역사상 23년 동안 우리나라가 200만 마일 무사고 대기록을 세웠다는 점, 지난해까지도만 해도 인도네시아에 세계 다섯번째로 잠수함을 수출해 수조 단위의 경제적 효과를 냈다는 점 등을 들었다.  

결국 자로는 수면 아래 왼쪽으로 기울어져 좌현 선수 부분이 해저 부분에 닿아 있는 세월호를 인양해야지만 파공 등 외력에 의한 흔적을 찾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자로는 군이 현재까지 공개하지 않고 있는 KNTDS(해군전술자료처리체계)의 해군3함대 레이더 영상을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자로는 "그 괴물체가 어떤 식으로 움직였는지 같이 찍혀 있을 그 레이더 영상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원문보기: 
http://www.mediatoday.co.kr/?mod=news&act=articleView&idxno=134174#csidxfef5aced5d8aec5b6e735facb7149c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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