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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2월 16일 금요일

박영수 특검, 김영재 의원 ‘4.16 서명위조 의혹’ 진료기록 넘겨받아


“최순실 ‘최보정 가명’ 136회 진료기록은 프로포폴 중독자 일지 수준”민일성 기자  |  balnews21@gmail.com

  
▲ 확연히 다른 필적 2014년 4월16일 김영재 의원 장모의 진료기록 사인 필적(위, 빨간색)과 2014년 다른 환자의 진료기록 사인 필적(아래 좌, 파란색), 2014년 프로포폴 관리대장 사인 필적(아래 우, 초록색) <사진출처=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 페이스북>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16일 최순실게이트 국정조사특별위원회의 요청을 받고 출동해 김영재 의원의 서명위조 의혹이 제기된 진료기록을 넘겨받았다.
국조특위 위원들에 따르면 박영수 특검팀은 서울 강남구 김영재 의원에서 현장조사를 벌이던 의원들의 요청을 받고 검사 2명과 수사관 2명을 보냈다.
이어 서명 위조 의혹이 제기된 김영재 의원 장모의 2014년 4월 16일 기록을 포함해 2014년 11월까지의 기록과 2014년 4월 다른 환자들의 기록을 넘겨받았다. 필적을 대조하기 위한 것이다.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4월 16일 김영재 의원의 장모의 것만 육안으로 봐도 확연하게 사인 글씨체가 다르다, 여자 글씨 같다”며 “볼펜 잉크색의 농도도 달랐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다른 서명은 다 흘림체로 돼 있다”고 말했다.
또 박 의원은 “김영재 의원이 국조특위의 현장조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처음에는 ‘내 사인이 아니다, 간호사의 것’이라고 말했다가 의혹이 제기되자 입을 닫았다”고 말했다.
  
▲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16일 오전 서울 강남구 최순실씨의 단골 성형외과인 김영재 의원 현장조사에서 "청와대 출입 당시 무엇을 했냐" 질의가 이어지자, 김 원장(오른쪽)이 곤혹스러운 표정을 짓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이어 국조위원들이 특검에 지원요청을 하자 김영재 의원은 급히 변호인을 불렀다. 박 의원은 “국조 현장에는 위원장이 허가해야만 들어올 수 있는데 갑자기 변호인이 들어왔다”며 “이의를 제기해 내보냈다”고 말했다.
안민석 민주당 의원은 “특검이 김영재 의원 장모의 2014년 진료기록 차트 6장을 전부 압수했다”며 “박영수 특검팀의 첫번째 현장조사”라고 말했다. 안 의원은 “특조위원회와 특검이 처음으로 공조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김영재 의원 장모의 의료 기록에 대해 손혜원 민주당 의원은 “보톡스가 계속 나온다, 두피 치료도 나오고”라며 “사위가 유명한 성형외과 의사이니 한달에 한번정도 시술을 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장모의 진료기록 요일들이 다 틀리다, 시간도 대부분 오후”라며 “진료카드의 조작 가능성, 시간 조작 의혹이 제기된다”고 지적했다.
최순실씨가 ‘최보정’이라는 가명으로 진료를 받은 136회 기록에 대해선 손혜원 의원은 “프로포플 중독자의 일지”라고 말했다. 손 의원은 “지인에게 물어보니 그 정도의 양이면 얼굴에 멍자국 때문에 살수 없다더라”며 “불법으로 프로포폴 놔주면서 이득 취하는 병원들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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