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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2월 3일 월요일

“진짜 조국의 모습을 알리고 싶었다”

남북해외 공동사진전 ‘평양이 온다’ 개막
김치관 기자  |  ckkim@tongi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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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12.03  15:3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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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북해외 공동사진전 '평양이 온다'가 3일 오전 11시 천도교 중앙대교당에서 개막식을 가졌다. 로금순 <조선신보> 사진기자가 전시된 사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 - 통일뉴스 김치관 기자]
“이것은 올해 4월 초하루 진행된 평양의 소학교 입학식날 사진이다. 평양에서는 개학식이라고 한다.”
“얘가 얘를 좋아하는 것 같다.” “하하하...”

“이곳은 대동강맥주집이다. 7종류의 맥주를 마실 수 있다.”
“제일 좋은 소개네.”
“대동강 맥주 얼마예요?
“3병에 한 달러다.”

‘평양이 온다’는 사진전 제목처럼 평양의 일상이 성큼 서울 한복판에 다가왔다. 로금순 <조선신보> 사진기자가 2003년부터 8차례에 걸쳐 취재한 사진들과 <우리민족끼리>를 운영하고 있는 ‘조선륙일오편집사’가 제공한 사진들 100여 장으로 꾸며진 ‘남북해외 공동사진전’이 3일 개막식을 가졌다.
남측 <민플러스>와 일본 <조선신보사>, 북측 조선륙일오편집사가 공동 주관한 ‘평양이 온다’ 사진전은 3일 오전 11시 서울 경운동 천도교 중앙대교당(수운회관)에서 개막식을 갖고 5일까지 진행된다. ‘남북해외 공동사진전 추진위원회’와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가 공동주최하고 있다.
  
▲ 행사를 주관한 <민플러스>를 대표해 담쟁이 이사장 조헌정 목사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 - 통일뉴스 김치관 기자]
<민플러스>를 대표해 조헌정 담쟁이 이사장은 “이 자리는 참으로 뜻깊은 자리고 이 자리에 오기까지 수많은 통일인사들의 아픔과 헌신, 기도가 있었다고 생각하고 그분들한테 감사의 말씀드린다”면서 “오늘로 전국을 순회하며 여러 차례, 여러 도시에서 이 사진전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부산과 대전 등 여러 지역에서 사진전 개최를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헌정 목사는 “이 기회를 통해서 우리의 남에 있는 동포들이 북의 진정한 모습을 다시 한 번 바라볼 수 있는, 북을 바로 아는 뜻깊은 기회가 되고 우리의 마음속에서부터 장벽을 허무는 그런 뜻깊은 화해의 시간들이 펼쳐지기를 기대한다”고 인사했다.
  
▲ 최관익 <조선신보> 주필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 - 통일뉴스 김치관 기자]
최관익 <조선신보> 주필은 “오늘 분단역사상 처음되는 북남해외 공동사진전 평양이 온다가 서울 한복판에서 내외의 많은 주목 속에 뜻깊게 막을 올리게 된 것을 더없이 기쁘게 생각하다”며 “우리 <조선신보>사 기자단 6명을 친히 초청해준 사진전 추진위원회를 비롯하여 모든 관계자 여러분께 충심으로 되는 감사와 경의를 표하며 뜨거운 동포애적 인사를 드린다”고 사의를 표했다.
최관익 주필은 “재일동포들의 생활과 권리를 지키며 통일을 지향하는 민족언론으로서 활동하고 있는 우리 <조선신보>”라고 소개하고 “<조선신보>는 창간된 때로부터 오늘가지 일본이라는 어렵고 척박한 환경 속에서 시종일관 조선반도 정세와 특히는 일본 언론들이 악마처럼 여기며 북조선이라고 부르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진짜 모습을 독자들에게 널리 알리기 위해 온갖노력을 다 해왔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에 전시하게 된 사진들은 우리 신문사의 사진기자가 여러 차례에 걸쳐 북측을 취재하면서 놀랄만한 속도로 변모해가는 평양의 거리들과 함께 무엇보다도 각계각층 시민들의 일상, 다양한 모습을 있는 그대로 카메라에 담은 것의 일부”라며 “이번 공동사진전이 통일시대 요구에 맞게 판문점선언, 9월 평양공동선언 이행과 새로운 북 바로알기운동에 일조가 되면 그보다 더 기쁜 일은 없다”고 말했다.
“북쪽에서 온 것하고 조금 다른 느낌이다”
<미니인터뷰> 로금순 조선신보 사진기자

  
▲ 북측 취재단 일원으로 몇 차례 방남한 경험이 있는 로금순 <조선신보> 사진기자는 처음으로 일본에서 방남했다. [사진 - 조천현]
□ 통일뉴스 : 서울에서 사진전을 갖게 된 소감은?
■ 로금순 사진기자 : 원래 이 사진을 찍기 시작한 것은 북쪽에 왔다갔다 할 수 있는 재일조선인으로서 남쪽 동포도 그렇고 일본 사람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고 있는 북쪽 정보, 진짜 조국의 모습을 좀 알리고 싶어서 이 활동을 시작했다.
그런데 이렇게 서울에서 사진전시회를 실제로 할 수 있게 되고, 정말 우리도 통일의 주인으로 나설 수 있다는 것, 조금이나마 기여할 수 있다는 것을 새삼스레 느끼게 되고 감격했다.
□ 북측 취재는 언제부터 얼마간이나 했나?
■ 2003년도부터 최근까지 8번 갔다 왔다. 한 번에 넉 달씩 취재했다.
□ 남측에 취재차 여러 번 온 것으로 아는데.
■ 북쪽에서 왔고 일본에서는 처음 왔다. 우리 할아버지가 왕복 못했던 길로 오니까 좀 다르다. 할아버지는 해방 후에 한 번도 못 왔고, 그냥 고향 그리워하면서 세상 떠났다. 그렇기 때문에 북쪽에서 온 것하고 조금 다른 느낌이다.
□ 오늘 개막식 행사에 만족하나?
■ 고맙고 감동스럽다. 많은 서울 시민이 관람해주면 고맙겠다.
당초 예정된 서울역사에서 급박하게 변경된 장소를 제공한 천도교의 이정희 교령은 축사에 나서 “역사적이고 유서깊은 100년 전에 건축된 천도교 대교당 여기에서 3.1독립선언서를 배포했고, 그 이후에 수많은 독립의 모임과 함성이 울려퍼진 곳”이라며 “오늘 많은 분들을 모시고 이런 사진전을 개최하는 것을 또한 역사적이라고 이야기하지 않을 수 없다”고 의미를 부여하고 “이 교당의 주인으로서 여러분들을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인사했다.
  
▲ 극단 ‘경험과 상상’ 조옥현 씨가 여는 공연을 펼치고 있다. [사진 - 통일뉴스 김치관 기자]
김홍걸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 대표상임의장은 “이번 사진전은 여전히 남북의 왕래가 쉽지 않은 상황에서 최근 변화된 북측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되리라 생각한다”며 “한반도 평화와 민족의 화해를 그리며, 더 평화로운 2019년을 꿈꾸며 작품들을 감상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개막식에 이어 로금순 사진기자가 작품들을 설명했으며, 로 기자는 “이렇게 서울에서 사진전시회를 실제로 할 수 있게 되고, 정말 우리도 통일의 주인으로 나설 수 있다는 것, 조금이나마 기여할 수 있다는 것을 새삼스레 느끼게 되고 감격했다”며 “많은 서울 시민이 관람해주면 고맙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장호 <민플러스> 편집국장의 사회로 진행된 개막식에서 박우균 한국민족종교협의회 회장과 김종훈 민중당 상임대표가 축사에 나섰고, 극단 ‘경험과 상상’ 조옥현 씨가 여는 공연을 펼쳤다.
또한 권낙기 통일광장 대표, 이규재 범민련남측본부 의장, 한충목 한국진보연대 상임대표, 조창익 전교조 위원장, 엄미경 민주노총 통일위원장, 심재환 통일의길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 로금순 사진기자가 담은 강원도 원산의 북녘 사람들. [사진 - 통일뉴스 김치관 기자]
  
▲ 사진은 다섯 개의 주제로 나뉘어 전시됐다.[사진 - 통일뉴스 김치관 기자]
사진전은 ‘자기 땅에 발을 붙이고’ ‘눈은 세계를 보라’ ‘평양은 건설중’ ‘평양의 생활’ ‘그리고 미래’라는 다섯 가지 테마로 각 20점 내외 100여점이 전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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