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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2월 13일 목요일

통일을 꿈꾸는 엄마들 “위원장님 어서 오세요!“

통일을 꿈꾸는 엄마들 “위원장님 어서 오세요!“
박한균 기자 
기사입력: 2018/12/13 [15:07]  최종편집: ⓒ 자주시보
▲ 하늘에서 흰 눈 송이가 펑펑 날리던 13일 오전 11시, 광화문 광장에 ‘통일을 꿈꾸는 엄마들’이 모였다. 김정은 국무위원장 서울 방문 환영 엄마 기자회견.     © 자주시보, 박한균 기자

▲ 사회자 '통일을 꿈꾸는 엄마들의 모임' 김은주 대표, 정유경 엄마, 주지은 엄마, 이미진 엄마.     © 자주시보, 박한균 기자

“아이들에게 평화롭고 통일된 나라를 물려주자!”   

하늘에서 흰 눈 송이가 펑펑 날리던 13일 오전 11시, 광화문 광장에 ‘통일을 꿈꾸는 엄마들’이 모였다.  

한복을 곱게 차려 입고 꽃술을 흔드는 엄마들의 얼굴에는 김정은 국무위원장 서울 방문에 대한 기대와 설렘으로 웃음꽃이 피었다.  

사회를 맡은 ‘통일을 꿈꾸는 엄마들의 모임’ 대표 김은주 씨는 “역사적인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서울 방문을 앞두고 우리 엄마들도 환영의 분위기, 평화와 통일의 분위기가 넘쳐나도록 하는 데 일조하기 위해 환영 꽃술 만들기 캠페인과 환영 어린이 합창단 사업을 준비하고 있으며 이를 공개적으로 알리는 기자회견을 진행하고자 한다”면서 취지를 밝혔다, 

강북구에서 두 아이를 키우고 있다고 밝힌 정유경 씨는 “우리 아이들은 우리 세대들처럼 전쟁의 공포와 북에 대한 적개심이 가득한 사회가 아닌 민족에 대한 따뜻한 정이 넘치는 사회에서 살기를 바란다”면서 “우리 아이들이 백두산으로, 북쪽에 사는 아이가 한라산으로 소풍 가는 세상을 선물해야 한다. 서울 사는 내 아이가 평양 사는 아이와 사귄다는 생각만으로 기쁘다”고 두 정상의 두 정상의 통일 행보를 지지했다. 

양주에서 온 엄마라고 밝힌 주지은 씨는 “방남 뉴스를 볼 때마다 문재인 대통령이 북에서 받았던 따뜻한 환대를 잊을 수 없다. 직접 방문하고 느꼈던 최문순 강원 지사는 ‘김정은 위원장이 남한을 방문하면 어떻게 해야 할지 걱정될 정도로 열정적으로 정성을 다해 회담을 준비했음을 느꼈다’고 말한 바 있다. 이제는 우리 차례이다. 따뜻하고 진심어린 마음으로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환영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용산에서 두 아이를 키우고 있는 이미진 씨가 대표로 기자회견문을 낭독했다. 

이미진 씨는 기자회견문을 통해 “새로운 시대가 열리는 지금, 엄마들은 새 생명을 품고 있는 것처럼 설렌다. 분단 이후 최초의 북 지도자 방문을 뜨겁게 환영한다. 지난 평양의 감동을 이제 우리 눈 앞에서 민족이 힘을 합쳐 평화롭고 강대한 통일 조국을 만들자는 의지를 온 국민이 느끼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엄마들은 “과감한 결단과 의지로 서울을 방문하는 김정은 국무위원장님을 진심으로 뜨겁게 환영합니다! 평화와 통일을 개척해가는 두 정상의 행보를 적극적으로 지지합시다! 아이들에게 꼭 평화롭고 강대한 통일조국을 물려줍시다!”라고 외치며 기자회견을 마무리 했다.

▲ 하늘에서 흰 눈 송이가 펑펑 날리던 13일 오전 11시, 광화문 광장에 ‘통일을 꿈꾸는 엄마들’이 모였다. 김정은 국무위원장 서울 방문 환영 엄마 기자회견.     © 자주시보, 박한균 기자

다음은 기자회견문 전문이다.




평화의 새로운 시대가 열리는 지금, 우리 엄마들은 새 생명을 품고 낳은 순간처럼 설레고 행복합니다. 

분단은 너무도 길었습니다. 가족과 아이들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전쟁위기는 수시로 존재했습니다. 대립과 증오로 싸워온 수많은 사건들과 이런 것을 이용해 정치적 이득을 보려는 분단적폐세력들. 수많은 정신력과 물질적 재부가 선을 긋고 싸우는 데에 쓰여야 하는 현실. 이런 분단의 현실을 아이들에게 물려주고 싶지 않습니다. 분단과 전쟁에 아이들의 미래는 없습니다. 

아이들에게 평화롭고 강대한 통일조국에 대한 자부심을 가르쳐주고 싶습니다. 통일조국을 만들어가는 주역으로 여러 현장에서 마음껏 꿈을 펼칠 아이들을 생각하면 상상만으로도 행복해집니다. 

평화와 통일을 앞당기는 일대사변,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서울 방문을 뜨겁게 환영합니다. 

분단 이후 최초 북의 지도자 방문입니다. “만나면 통일” 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분단 상태에서 강요된 적대감과 온갖 부정적 인식은 만남을 통해 일순간에 깨질 것입니다. 9월 평양의 감동을 텔레비전으로 느꼈다면, 이제 바로 우리 눈 앞에서 민족이 힘을 합쳐 평화롭고 강대한 통일조국을 만들자는 그 감동과 의지를 온 국민들이 느끼게 될 것입니다. 

지난 9월, 평양에서 보여준 북녘 동포들의 마음에 적극적으로 화답하는 것은 기본적인 예의입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필두로 평양의 온 시민들이 마음을 다해 우리 정부 측 인사를 극진히 대접하고 환영해주었습니다. 15만의 평양시민이 우리 대통령에게 기립박수를 쳐주고, 백두산 가는 새벽 길도 곱게 입고 환송해주었습니다. 민족의 화합과 번영을 바라는 진심어린 마음에서 발현된 감동적인 장면이었습니다. 이제 우리가 북녘 동포들의 마음에 진심으로 화답할 차례입니다. 

동포들에게 부끄러워 입에 담기조차 힘든 반통일 단체들의 행보가 우려스럽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환영의 분위기가 더 넘치게 할 수 있을까, 무엇을 더 준비하면 좋을지 고민 끝에 통일을 꿈꾸는 엄마들은 환영 꽃술 만들기 운동과 환영 어린이 합창단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1.과감한 결단과 의지로 서울을 방문하는 김정은 국무위원장님을 진심으로 뜨겁게 환영합시다. 
1.평화와 통일을 개척해가는 두 정상의 행보를 적극적으로 지지합시다. 
1.아이들에게 꼭 평화롭고 강대한 통일조국을 물려줍시다. 

2018년 12월 13일 통일을 꿈꾸는 엄마들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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