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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3월 31일 토요일

세계 큰손들이 북으로 가려는 이유는 첨단기술

세계 큰손들이 북으로 가려는 이유는 첨단기술
이창기 기자 
기사입력: 2018/04/01 [04:13]  최종편집: ⓒ 자주시보


3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북이 외교 활동을 활발하게 벌이는 가운데, 북 외무성에서 유럽을 담당하는 김선경 국장이 유럽연합(EU) 고위 관료와 만날 계획이라고 일본 NHK가 31일 보도했다.

NHK는 EU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김 국장이 다음주 벨기에 브뤼셀을 방문해 EU 집행위원회, EU의 외교부 격인 대외관계청의 고위 관료들과 회담하고 다음달까지 여러 나라를 방문할 계획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주된 의제는 EU가 북에 행하고 있는 개발 지원과 제재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하였다.

유럽연합은 예전부터 저렴하면서도 성능이 좋은 북의 CNC 장비 등을 일부 수입하여 활용하기도 하는 등 북의 뛰어난 과학기술력을 일찍이 파악하고 교류협력을 하고 싶어했지만 북핵문제에 따른 미국의 대북제재에 보조를 맞추느라 본격적인 대북교류협력사업은 추진하지 못하고 있었는데 이번 북미정상회담을 통해 북미관계가 정상화될 조짐을 보이자 북과의 교류협력에 적극 나서려는 것 같다.
특히 북중정상회담으로 마음이 더욱 급해진 것 같다. 앞으로 북 외교관들이 더욱 바빠질 것이다.

중국 현지취재를 통해 파악한 정보에 따르면 중국의 대기업들이 북의 컴퓨터 프로그램 전문가들을 채용하여 신제품 개발 등에 적극 나서고 있으며 손전화 등 중국의 정보통신제품의 수준이 급격하게 높아지고 있는데 이번 북중정상회담을 통해 그런 교류협력 사업이 더욱 탄력을 받게 되면 유럼의 경쟁력이 더 심각한 위기에 처할 우려가 높다. 
따라서 유럽연합의 대북제재에 대해 재검토가 절실해진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북은 자립경제를 기본으로 틀어쥐고 나가면서도 서방 자본주의 진영과의 교류협력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의지를 예나 지금이나 일관되게 표하고 있다. 단순한 의지가 아니라 이미 서해와 동해 그리고 최근엔 평양 남쪽 등지에 특구 수십 곳을 조성하여 서방과의 공동개발을 추진할 기반을 이미 다 갖추고 있다. 제재만 풀리면 가히 폭발적인 서방자본들의 투자가 단행될 것이다. 세계 큰손들이 북으로 북으로 몰려갈 태세다.

북은 지정학적으로만 봐도 가장 넓은 태평양과 유라시아를 연결하는 관문 중에 관문이다. 대형짐배들이 드나들 수 있는 얼지 않는 항구도 즐비하다. 나진, 청진, 김책, 단천, 원산항 등 동해의 대규모 항구와 서해 남포, 신의주 등은 국제항으로서의 모든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또 주변에 중국이라는 세계의 공장이 있고 한국, 일본, 대만 등 높은 기술 수준을 자랑하는 부품, 소재 기업들이 즐비하다. 거기다가 러시아의 어마어마한 천연가스 등 에너지 자원이 넘쳐나며 중국의 동북3성에도 많은 지하자원이 있고 북도 자원의 보고이다. 동북3성과 러시아의 극동 초지와 농경지에서는 세계인들의 먹을거리를 얼마든지 생산할 수 있다. 
하기에 어떤 사업이건 다 할 수 있고 만든 제품들은 태평양 연안국가나 동남아, 유럽, 인도, 아프리카 등으로 바로 배나 기차에 실어 얼마든지 수출할 수가 있다. 

또한 북은 천혜의 관광지도 즐비하다. 압록강과 동, 서해에 아름다운 섬도 많고 전국 각지에 명승지가 많아 싱가포르, 홍콩, 미국의 라스베거스와 같은 MICE단지 -기업회의(Meeting), 포상관광(Incentive), 국제회의(Conference), 전시사업(Exhibition)-를 만들기에도 최적의 조건이다. 

본지 소식통에 따르면 북은 기본적으로 오염물질을 많이 배출하는 사업보다는 첨단산업과 관광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북은 세계적인 첨단산업을 육성할 수 있는 충분한 기술인재 대부대를 준비해 놓고 있다. 인공위성을 마음 먹은 대로 쏘아올릴 수 있는 것만 봐도 북의 기술력이 세계 최첨단임은 단방에 증명된다. 수만개의 부품, 그중에서도 작은 오차도 허용하지 않는 초정밀 부품들과 뛰어난 인공지능 프로그램이 없이는 불가능한 장비가 위성로켓이다. 미국도 세계 각국과 협력하에 위성로켓을 만들고 있다. 세계 어느나라도 독자적으로 로켓을 만드는 나라는 없다. 오직 북만 가능하다. 
그래서 작심하고 달려드니 지난해 그 많은 대륙간탄도미사일을 쏘는 족족 성공시켰던 것이다. 

재래식 무기에서도 북의 기술력은 추종불허이다. 순항미사일이나 스마트 폭탄이 아닌 300미리 방사포탄을 200KM 떨어진 목표물에 1미터 오차범위 안에 꽂아넣는 나라는 오직 이북뿐이다. 휴대용 대공, 대전차미사일은 세계 최강을 자랑한다. 미사일 강국 러시아에서도 수천기를 수입해다 사용할 정도이다.
선군-915전차는 현존 최강의 전차이다. 

거기다가 원격조종이 아닌 자율주행 인공지능 무인 전투함, 무인전차, 무인수중드론, 무인공중드론을 유일하게 개발 실전배치한 나라도 북뿐이다. 

▲ <사진 3> 2013년 3월 24일 김정은 제1위원장이 살펴본 첨단군사장비는 인공지능전투함에 장착하는 전자광학조준장치(EOTS)였다. 딱 봐도 소형 무인전투함인데 원격조종도 아닌 인공지능으로 자율전투를 하는 최첨단 전투함이라고 한다. 미국의 무인전투함도 원격조정이 없이는 운용이 불가능하다. 원격조종은 통신이 차단되면 끝장이다.  ©자주민보, 한호석 소장

거기다가 북은 휴대용 경수로(휴대용 원자로)를 개발한 나라이다. 작은 미사일에도 장착할 수 있는 크기이다. 이를 무인 무기나 미사일에 장착하면 사거리의 한계가 사라진다. 전자총, 전자포를 장착하면 탄알의 한계도 없어진다.

트럼프 대통령이 결국 북과 전격적으로 정상회담을 선언하고 평양행 비행기표를 예약한 것도 바로 이런 북의 어마무시한 군사력 때문이다.

북은 관광경쟁력도 매우 높은 나라이다. 북이 아니면 경험할 수 없는 것들이 무궁무진하다. 범죄가 없고 바가지 요금이 없는 안정된 사회환경, 친절한 주민들, 아름다운 경관, 맛있는 음식은 북이 독보적이다.

이를 온세계 투자가들은 익히 알고 있다. 미국의 전설적 투자가 짐 로저스가 그토록 대북투자의 중요성을 역설하고 있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며, 구글회장이 직접 딸을 데리고 평양을 방문한 목적도 북의 정보통신기술력을 엿보기 위해서였을 것이다. 

지금 국제정세의 흐름을 보면 중국, 유럽, 미국, 일본 등의 세계적인 큰 손들이 북으로 북으로 들어갈 태세다.
정세는 남측을 마냥 기다려줄 것 같지 않다. 남측이 남북경협으로 살 길을 찾으려면 서둘러야 할 것이다. 한반도 비핵화에만 목매달고 있다가는 그 목줄에 질식사하게 될 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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