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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9월 20일 화요일

야, 미르-K스포츠재단 ‘비선 실세’ 최순실 개입 의혹 제기

[정국 흔드는 ‘최순실 게이트’]야, 미르-K스포츠재단 ‘비선 실세’ 최순실 개입 의혹 제기

구교형·정제혁 기자 wassup01@kyunghyang.com

ㆍ미르재단은 이사장 돌연 교체…“청와대가 모금 배후”
야당이 20일 박근혜 대통령 ‘비선 실세’로 지목된 최순실씨(60)의 K스포츠재단·미르재단 관여 의혹을 일제히 쟁점화하고 나섰다. 미르재단은 특히 이달 초 이사장을 돌연 교체한 것으로 확인돼 그 배경이 주목된다.
더불어민주당 등 야 3당은 이날 일제히 최씨 관련 의혹 규명을 요구했다. 최씨는 과거 박 대통령의 멘토였던 고 최태민 목사의 다섯째 딸이다.
더민주 윤호중 정책위의장은 원내대책회의에서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은 설립 몇 개월 만에 800억원에 이르는 기부금을 조성했다고 한다”며 “설립 허가, 기부금 모금 뒤에는 청와대 모 수석이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다”고 말했다.
더민주 조승래 의원실에 따르면 최근 미르재단 이사장이 김형수 연세대 커뮤니케이션대학원장에서 김의준 롯데콘서트홀 대표(66)로 교체됐다. 김의준 대표는 지난 2일 재단 이사회와 19일 문화체육관광부 승인을 거쳐 이사장에 임명됐다.
김 신임 이사장은 경북 김천 출신으로 1976년 대림산업에 입사한 뒤 1996년 예술의전당 공연사업국장, 1996~2010년 LG아트센터 대표를 지냈다. 또 2011~2014년 국립오페라단 예술감독, 2014~2016년 롯데콘서트홀 대표를 역임해 문화계에서는 대표적인 예술행정가로 꼽힌다. 이 때문에 지난해 설립 당시 문화·예술 분야 공익재단을 표방했지만 인적 구성을 두고 논란이 일자 ‘얼굴마담’으로 영입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미르재단은 지난해 10월 다양한 분야의 한국 문화를 전 세계에 알린다는 명목으로 국내 주요 그룹의 출연을 받아 정식 출범했다. 당시 삼성, 현대차, SK, LG 등 16개 그룹에서 486억원의 출연금을 받아 논란이 됐다.

원문보기: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609210600035&code=910100#csidxa7f9baf29b13f5dbbdeb783b165c43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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