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실지키는 사람들: 사이코 천국

2016년 9월 22일 목요일

새누리당 ‘어떤 의원’이 한겨레 김남일 기자에게 자기 당 대표 이정현에 대해 “사람 좋고 부지런하고 성실하고 건강하고 긍정적이고 민중성도 있다”고 평한 모양이다. (나 역시 동감한다)

여기에서 ‘민중성’만 빼고 다른 많은 장점들은 사이코패스의 특질이기도 하다. 이 ‘어떤 의원’이 “(이정현의) 노선은 잘못됐을 수 있는데…”라는 전제를 달았다는데 바로 그게 문제다.

노선이 잘못됐을 경우, 그런 굉장한 장점들이 사이코패스의 특질로 변하는 것이다. (노선이 잘 됐을 경우 훌륭한 정치인, 유능한 경영자, 탁월한 군 지휘자가 된다고 한다)

(※지난해 10월, 이정현이 새누리당 최고위원회에서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반대하는 사람은 대한민국 국민이 아니다”고 발언한데 이어 예결특위에서는 “현행 역사교과서는 좌파 교과서이며 적화통일을 준비하는 교재다”고 말했다.

순천 시민운동단체에서 이정현 소환운동을 벌이기로 했고, 이 내용을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sns에 실었다.

대한민국 애국시민연합이라는 단체가 이를 두고 “다수의 교사,공무원들이 SNS상 불법선거운동을 했다”고 지난 6월 경 중앙선관위에 고발했다.

중앙선관위가 ‘문제없다’고 일괄 종결하자 애국시민연합은 다시 검찰에 고발했고, 검찰은 그제 교사와 공무원들을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기소하기로 했다.)

대한민국은 이정현 자신은 물론 그 위로, 아래로 온통 사이코패스들이 권력을 장악한 것 같다. 검찰이 사이코패스들에게 무릎 꿇고 머리 조아리는 형국이다.

사이코 천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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