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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월 6일 수요일

북 조선, 수소탄성공 관련 주민들 환호 신속보도

북 언론, 수소탄성공 관련 주민들 환호 신속보도
이창기 기자 
기사입력: 2016/01/06 [19:49]  최종편집: ⓒ 자주시보

북 언론들이 이례적으로 수소탄 실험에 대한 북 정부의 입장을 그 어느 핵시험 때보다도 자세히 바로 보도한 데 이어 북 주민들의 뜨거운 반응도 바로 취재 보도하여 주목을 끌고 있다.
이런 신속한 보도는 전에 없던 모습이다.  

▲ 수소탄 시험 관련 북 주민들의 분위기를 보도하는 북 언론     © 자주시보

유튜브에 올라온 북 주민들의 수소탄 성공에 대한 반응은 매우 뜨거웠다. 평양 분위기는 차분하고 거리는 조용했지만 인터뷰에 응한 과학자, 대학생, 노동자 등 북 주민들의 목소리에는 수소폭탄 보유국이라는 자부심이 펄펄 끓고 있었다.

이번 수소탄 시험이 미국과 중국 등 주변국의 대북 봉쇄와 제재를 유발하여 북에 불리하게 작용할 소지가 없지는 않지만 북 내부적으로는 북 주민들을 더욱 강한 일심단결로 묶어세우고 노동열기를 드높여 조선노동당 7차대회를 성과적으로 준비하는데 한 계기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북 주민들 기세가 하도 높아서 이번 수소탄 시험을 문제 삼아 외부에서 제재와 압박이 들어온다고 해도 그것이 오히려 그들의 분노와 강성대국 건설 열의만 더 부추길 우려도 없지 않았다는 판단이 든다.

▲ 미국은 밤늦은 시각이지만 북의 수소탄 시험에 대해 즉각 성명을 발표하여 국제 의무 준수를 촉구하였다.     © 자주시보

수소탄 시험에 깜짝 놀란 미국 정부는 밤늦은 시각이지만 즉각 입장을 발표를 통해, 북을 향해 국제적 의무를 지킬 것을 촉구하면서, 북을 핵부유국으로 인정하지 않겠다는 입장과 미국은 동맹국들을 안전하게 지켜줄 수 있다는 언급을 하는 등 북 수소탄 시험 충격 여파가 확대되는 것을 막기 위해 애를 썼다.

미국 정부는 이번에 북이 수소탄 시험에 성공했는지 여부에 대한 정보는 아직 없다고 밝혔다. 이번 수소탄시험 실체를 파악하고 나면 미국은 대응책을 마련할 것이다. 당연히 북에 대한 제재와 압박이 병행될 것이다.

문제는 이런 미국의 제재와 압박에 북 정부는 물론 북 주민들도 눈 하나 깜짝하지 않을 분위기라는 점이다. 북이 공개하는 무기가 위력적이면 위력적일수록 북 주민들의 대미결전태세도 강화될 가능성이 높다.

결국 시간이 갈수록 미국의 대응 수단은 점점 그 위력을 잃게 될 가능성이 높다. 이렇게 가다가는 미국이 선택할 수 있는 최후의 수단으로 결국 전쟁밖에 남을 것이 없게 되는 것은 아닌지 우려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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