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1일 개막한 무장장비전시회 기념연설에서 "국방력의 끊임없는 발전과 당당한 자위권 행사로써 적수들의 무력사용의지를 철저히 꺾어버릴 것"이라며 군사력 강화를 거듭 강조했다. [사진-노동신문]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1일 개막한 무장장비전시회 기념연설에서 "국방력의 끊임없는 발전과 당당한 자위권 행사로써 적수들의 무력사용의지를 철저히 꺾어버릴 것"이라며 군사력 강화를 거듭 강조했다. [사진-노동신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평양에서 열린 무장장비전시회 기념연설에서 "국방력의 끊임없는 발전과 당당한 자위권 행사로써 적수들의 무력사용의지를 철저히 꺾어버릴 것"이라며 군사력 강화를 거듭 강조했다.

[노동신문]은 평양에서 21일 개막한 무장장비전시회 '국방발전-2024' 개막식에 참석한 김 위원장이 기념연설을 통해 "자주권을 침해하는 세력들이 존재하는 한 우리 국가안전환경이 요구하는 만큼 각종 장비들을 계속 갱신하고 첨단화해 나가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22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우리는 이미 미국과 함께 협상주로의 갈 수 있는 곳까지 다 가보았으며 결과에 확신한 것은 초대국의 공존의지가 아니라 철저한 힘의 립장과 언제 가도 변할 수 없는 침략적이며 적대적인 대조선정책이였다"며, 출범을 앞두고 있는 미국 트럼프 행정부와의 협상 전망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천명했다.

또 "특히 미국은 저들의 지배주의 정책에 불가극복의 도전으로 되고있는 우리 공화국의 급진적인 강세를 견제하고 추종국가들에 대한 지배력을 유지강화하기 위해 핵을 공유하는 군사동맹체계를 확대하는 한편 우리 국가주변에 방대한 전략타격수단들과 동맹국무력을 전개해놓고 군사적압박과 도발의 수위를 극도로 높이고있다"고 하면서 "지금처럼 조선반도에서 교전쌍방이 위험천만하게, 첨예하게 대치되여 각일각 가장 파괴적인 열핵전쟁으로 번져질 수 있는 상황에 직면한적은 없었다"고 짚었다.

"우리가 이 자리에서 반드시 짚고넘어가야 할 또 하나의 문제는 오늘날 조선반도지역에 조성된 극단한 정세가 결코 상대에 대한 오해로 빚어진 것이 아니라는 것"이라며, 미국의 대북 적대 정책이 상황 악화의 근본적 원인임을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사상과 제도를 기어이 말살하고 우리 인민을 깡그리 절멸시키려는 미제와 추종무리들의 극악한 야망은 추호도 변하지 않았으며 오히려 금세기에 무분별한 실행단계에로 촉진되고 있다"며, "군사력의 충돌로 과열되고있는 현 세계에서 자위를 포기한 나라는 진정 주권국가라고 할 수 없으며 힘이 렬세한 나라는 기필코 폭제에 짓밟히게 되고 침략의 참화를 면할 수 없다"고 군사력 강화 방침을 재차 밝혔다.

돌이킬 수 없는 핵·미사일 능력을 과시하며 미국이 대북 적대정책을 버리고 북과 '공존의지'를 보일 것을 요구하는 메시지로 읽힌다. 

김 위원장은 "적을 압도할 수 있는 최강의 국방력, 이것만이 유일한 평화수호이고 공고한 안정과 발전의 담보"라고 하면서 "그 어떤 경우에도 자기 국가의 안전권이 침해당하는 상황을 절대로 방관하지 않을 것이며 우리 손으로 군사적 균형의 추를 내리우는 일은 영원히 없을 것임을 다시금 분명히 한다"고 강조했다.

현 세계 정세에 대해서는 미국의 패권 욕망이 폭발의 임계점을 벗어나 참혹한 전쟁과 파국적 재난이 벌어지고 있으며, "국제규범들이 패권세력의 만용과 강권에 휘둘리우는 말 그대로의 란장판"이라고 진단했다.

김 위원장은 "근 한세기 전 유럽과 아시아의 파시즘이 련합하여 세계를 소란케 하였던 것처럼 서방과 동방의 반동세력들이 미제국주의자들의 지휘봉밑에 동맹하여 전세계에 탐욕적이며 폭제적인 질서를 확립해보려 하는 것이 오늘의 실상"이라며 "지금 우리는 제2차 세계대전 후 가장 혼란스럽고 폭력적인 세상을 목견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전의 새로운 양상과 날로 위험하게 변이되는 적수들의 전쟁수법들에 상응하게 자위력을 보다 공세적으로,한계없이 진화시키면서 우리 군대를 기술적으로 현대화하고 위력한 수단들을 더 많이 장비시키려고 한다"고 밝혔다.

신문은 이날 전시회에 대해 8차 당대회에서 선포한 국방발전전략에 따라 제2차 국방공업혁명이 추진되는 가운데 핵무력을 중추로 하는 전쟁억제력 고도화를 위한 자위적 국방력 강화의 성과를 과시한 것이라고 소개했다.

"현대성과 선진성, 타격의 정밀성과 위력에 있어서 또 한번 갱신진화되고 련속적인 신종개발로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킨 전략무기, 전술무기들을 기본으로 하여 우리 국방과학기술집단의 최신 창조물들이 집결되였다"고 덧붙였다.

개막식에는 국방군수부문 지도간부들과 국방성 지휘관들, 당 정치국 상무위원들과 당 중앙지도기관 성원들, 각 군정기관 주요지휘관, 군수공업부문의 노동자들과 과학자들이 참가했다.

한편, 북한은 2021년 10월 '자위-2021'에 이어 2023년 7월과 2024년 11월 무장장비전시회를 개최했다.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실전화에 도달한 무기, 사거리별 중요무기를 중심으로 배치되었으며, 연단을 중심으로 KN-23 단거리탄도미사일, 240mm 경신형 방사포, 초대형 방사포를 중심에 배치하고 중거리급 극초음속 미사일과 장거리급 '화성-18', '화성-19' 전략순항미사일 등의 순서로 배치되었다고 파악했다.

이중 240mm 경신형 방사포와 극초음속 미사일 '화상-16나'형, 전략순항미사일 '화살' 시리즈, '화성-18', '화성-19', 다목적 무인공격기 '샛별-9', 정찰위성 '천리마-1'형 등은 모두 2001년 국방력발전 5개년계획 이후 등장한 무기이다.

 [사진-노동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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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발전-2024' 개막식을 기념하는 공군비행대의 시위비행이 진행됐다. [사진-노동신문]
ICBM '화성포-19'형 [사진-노동신문]
ICBM '화성포-19'형 [사진-노동신문]
ICBM '화성포-19'형 [사진-노동신문]
ICBM '화성포-19'형 [사진-노동신문]
무인공격기 '샛별-9'형 [사진-노동신문]
무인공격기 '샛별-9'형 [사진-노동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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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초음속 활공체형 '화성-16나'형 [사진-노동신문]
극초음속 활공체형 '화성-16나'형 [사진-노동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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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기 8종 [사진-노동신문]
무인기 8종 [사진-노동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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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찰위성 '천리마-1'형 [사진-노동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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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밤 '국방발전-2024'를 기념하는 음악회가 열렸다. [사진-노동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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