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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1월 27일 수요일

‘문해력 악화 우려’ 국어 AI교과서 도입 않기로

 

‘문해력 악화 우려’ 국어 AI교과서 도입 않기로

입력:2024-11-28 01:33

실습 위주 수업 기술·가정도 철회
교육부, 사회·과학은 연기 검토

지난 9월 2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4 에듀테크 코리아 페어를 찾은 관람객이 AI 디지털교과서 프로토타입을 체험해보고 있다. 연합뉴스

교육부가 국어와 기술·가정 과목에 인공지능 디지털 교과서(AI 교과서)를 도입하지 않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27일 확인됐다. 사회와 과학 과목은 도입 일정을 미루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수학·영어·정보는 예고대로 내년 새 학기부터 도입한다는 입장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AI 교과서 적용 과목에서 국어와 기술·가정을 제외하고, 사회와 과학 과목 적용 시기를 미루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어는 태블릿PC 등 디지털 기기를 활용해 수업할 경우 문해력이 더 악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다. 기술·가정은 학교 현장에서 실습 위주로 수업이 진행되기 때문에 AI 교과서가 적합하지 않다는 지적이 있었다. 사회와 과학은 AI 교과서 도입 시기를 당초 2026학년도에서 2027학년도 이후로 미루는 쪽으로 정리됐다. 시·도교육감 등의 ‘AI 교과서 속도조절’ 주장을 수용한 것이다. AI 교과서를 현장에 적용하려면 시·도교육청 협조가 필수라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 3월 도입되는 수학과 영어, 정보는 예정대로 추진된다. 교육부는 29일 학교 현장에서 서책형 교과서와 함께 쓰일 AI 교과서 검정 결과를 발표한다.

이도경 교육전문기자 yid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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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국민일보
[원본링크] - https://www.kmib.co.kr/article/view.asp?arcid=1732695489&code=11131300&sid1=k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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