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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4월 10일 수요일

준엄한 정권심판‥여당 참패, 야권 압승


[지역구] 민주 161, 국힘 90, 진보 1, 개혁 1, 새미래 1

[비례] 민주연합 14, 국민미래 19, 조국 12, 개혁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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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총선, 주권자인 국민은 정부‧여당에 철퇴를 내렸다. 개표율 99.8% 현재 국민의힘은 지역구 254석 중 90석, 비례 19석을 차지하는 데 그쳤다. 현 114석조차 지켜내지 못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지역구 161석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이재명 대표는 54.1%를 받아 낙승했다. 비례는 14석을 확보했다.

정권 심판의 돌풍을 일으켰던 조국혁신당은 비례 12번까지 국회에 입성한다. 조국 대표는 비례 2번이다.

민주당과의 야권단일화를 이룬 진보당은 울산 북구에서 당선자를 냈다. 비례 2명을 포함 국회의원 3명의 원내 정당이 됐다.

개혁신당은 이준석 대표가 화성을에서 신승했고, 비례도 2명을 확보했다.

새진보연합은 용혜인 대표를 비롯해 2명의 당선자를 냈다.

새로운미래는 광주에 출마한 이낙연 대표가 낙선한 대신 세종을에 출마한 김종민 후보가 당선했다.

녹색정의당은 심상정 의원마저 낙선하면서 원외 정당으로 전락했다.

국민의힘, 패배 책임과 당권 경쟁

정권 심판의 태풍은 무엇으로도 막을 수 없었다. 한동훈 총괄선대위원장이 내 건 ‘이조 심판론’은 패착이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 때문에 패배에 대한 한 위원장의 책임론은 불가피해 보인다.

당장 한 위원장의 당 대표 출마도 불투명해 보인다. 더구나 당 대표를 노리는 안철수, 나경원 후보가 예상을 엎고 당선되면서 당권 구도는 더욱 복잡해졌다.

장차관‧대통령실 출신의 초라한 성적표

정권 심판 민심은 윤석열 정부 장‧차관 출신 후보를 직격했다. 박진 외교부 장관, 박민식 보훈부 장관, 방문규 산업통상부 장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신범철 국방부 차관, 김완섭 기획재정부 2차관 등이 줄줄이 낙선했다. 권영세(용산) 통일부 장관을 제외하면 모두 영남권에 출마한 후보들만 당선됐다.

대통령실 출신 후보들도 성난 민심을 피해가지 못했다. 전희경 정무1비서관, 장성민 정책조정기획관, 이원모 인사비서관, 서승우 자치행정비서관 등이 고배를 마셨다. 일명 ‘용핵관’(용산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 중에서 분당을 김은혜 후보를 제외하면 당선자는 모두 영남권에 출마한 후보들이다.

야권후보단일화와 조국 돌풍

야권의 압승은 윤석열 정권에 대한 성난 민심의 반영이라는 분석에 이견이 있을 리 없다. 다만 야권후보단일화와 조국 돌풍이 ‘정권 심판’ 민심에 기름을 부었던 것도 사실이다.

정권 심판론이 가장 강했던 곳은 역시 수도권이었다. 수도권에서 민주당은 서울 48곳 중 37곳, 경기 60곳 중 53곳, 인천 14곳 중 12곳을 확보했다. 수도권 전체 122석 중 102석을 싹쓸이한 것이다.

더불어민주연합을 비롯 진보당과 민주당과의 야권후보단일화가 잡음없이 진행되면서 정권 심판론은 더욱 힘을 받았다. 특히 조국혁신당의 출현은 이번 선거 최대 변수로 작동했다.

‘조국 돌풍’ 덕분에 조국혁신당은 비례 12번까지 국회에 입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더불어민주연합에 참여했던 진보당은 울산 북구 윤종오 후보가 55.1%로 당선했다. 비례에 출마한 3명 중 학교비정규직 노동자 정혜경, 보건의료 노동자 전종덕 후보가 국회 문턱을 넘었다. 또한 총선과 함께 치러진 보궐선거에서 제주시 아라동을 선거구에 출마한 양영수 후보가 당선했고, 이종문 후보가 부천시의원에 당선했다

강호석 기자sonkang114@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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